일본판 응사/응팔, 이니시에이션 러브
젊은 연인들의 만남과 헤어짐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미스터리하게 그린 트릭 소설이다.
1980년대 일본 젊은이들의 연애 세태를 아기자기하게 그리고 있으며, 반전을 이루는 이야기가 Side A, Side B로 나뉘어 전반부와 후반부를 이루는 구조의 소설이다. 2015년 영화로도 만들어졌는데 여자 주인공은 일본 유명 그룹 AKB48 출신인 마에다 아츠코가 맡았다. 남자 주인공은 마츠다 쇼타,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직장동료로 남자 주인공이 여친인 마에다 아츠코와 이별하게 만드는 여인 역할은 키무라 후미노가 연기했다.
책 제목의 이니시에이션 러브는 보통 사람들이 통과의례와도 같이 거쳐야만 하는 서투른 첫사랑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이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지나야만 진정한 어른의 세계를 접하고, 어른들이 하는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야기는 앞서 언급했듯이 카세트테이프의 A면과 B면 또는 레코드판의 A면과 B면의 두 개 이야기가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펼쳐진다. 미스터리 트릭 연애소설이다 보니 스포일러가 있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카세트나 레코드판이 앞뒤가 하나의 앨범을 이루듯이 전반부와 후반부의 이야기도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가 바로 트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소제목을 1980년대에 히트했던 일본의 가요들로 꾸미고, 그 시절의 책과 드라마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는 등 소품 하나하나를 통해 당시의 추억들을 세심하게 재구성한 점도 볼거리다.
영화나 소설이나 가볍게 읽고 시간을 때우기 좋은 내용과 분량이라고 할 수 있다. 또 1980년대 후반을 그린 일본판 응답하라는 어떤 분위기인지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수 있다.
-저자
이누이 구루미
1963년 시즈오카 현 출신으로 시즈오카 대학 이학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8년 『J의 신화』로 제4회 메피스트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2004년에 나온 정통 연애 소설과 본격 미스터리를 접목한 『이니시에이션 러브』가 입소문을 타고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흔한 소재를 비틀어서 이누이 구루미만의 새로운 미스터리를 만들어 내는 것에 비상한 재주를 가졌으며, 섬세하고 치밀한 복선도 정평이 나 있다. 타로를 모티브로 한 시리즈로 『이니시에이션 러브』(여섯 번째 카드 연인), 『리피트』(열 번째 카드 운명의 수레바퀴), 『탑의 단장』(열여섯 번째 카드 탑)이 있다. 각 이야기는 이어지는 내용은 아니지만 덴도 타로라는 공통의 인물이 등장한다. 다른 저작으로는 『상자 안』 『마리오넷 증후군』 『하야시 신쿠로의 다섯 가지 비밀』 등이 있다.
-역자
서수지
건국대학교 인문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YBM시사닷컴 게임사업부에서 근무했다. 회사 생활에서 접한 일본어에 빠져들어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시작했다. 프리랜서로 통역 업무를 맡다가 출판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나는 읽는다. 고로 존재한다!’가 삶의 모토로,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책을 알리기 위해 번역가가 되었다. 현재 출판 번역 및 프리랜서 통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일본 다도 우라센케 한국지부 회원이다. 옮긴 책으로 《세계황당상식사전》(공역), 《이니시에이션 러브》,《리피트》,《백곰 심리학》,《마녀수프 다이어트》,《잔혹한 세상에서 살아남는 단 한 가지 방법》, 《아침 1시간 노트》등이 있다.
-목차
side-A
1. 흔들리는 눈빛
2. 너는 1000%
3. YES-NO
4. Lucky Chance를 한 번 더
5. 사랑의 메모리
6. 너에게만
side-B
1. 무명 손수건
2. DANCE
3. 여름을 포기하고
4. 마음의 빛깔
5. 루비 반지
6. SHOW ME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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