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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9

[마크 트웨인][톰 소여의 모험] 미워할 수 없는 영원한 악동 《톰 소여의 모험》 오늘 소개하는 책은 《톰 소여의 모험》이다. 미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크 트웨인이 쓴 아동 모험 소설로, 원작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이다. 후속작인 《허클베리핀의 모험》도 마찬가지다. 리뷰하는 책은 〈문학동네〉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다. 헤밍웨이는 "모든 미국 문학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에서부터 나온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윌리엄 포크너도 "마크 트웨인은 미국 문학의 아버지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톰 소여의 모험》은 마크 트웨인의 필명(筆名)을 세계에 떨치게 해 준 대표작품으로, 미국의 국민 문학인 '미시시피 삼부작'의 시작이다. 미시시피 삼부작은 《톰 소여의 모험》, 《미시시피 강에서의 생활》,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들.. 2018. 2. 9.
[소설][사전] 인생을 건널 말의 배를 만든다, 《배를 엮다》 오늘 소개할 책은 일본 작가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이다. 한국 출판사는 은행나무다. 이 소설은 한 출판사 사전편집부의 구성원들이 말의 바다를 건너는 데 필요한 '사전'이라는 '배'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그 중심을 차지한다. 책에 등장하는 '대도해大渡海'라는 사전 이름은 '바다를 건너는 데 어울리는 배를 엮는다'는 생각을 담아 지은 것이다. 소설 속에서 이를 설명하는 말은 이렇다. " "사람은 사전이라는 배를 타고 어두운 바다 위에 떠오르는 작은 빛을 모으지. 더 어울리는 말로 누군가에게 정확히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 만약 사전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드넓고 망막한 바다를 앞에 두고 우두커니 서있을 수밖에 없을 거야." (...) "바다를 건너는 데 어울리는 배를 엮다. 그런 생각을 담아 아라키 씨와 내가.. 2017. 10. 24.
[소설][성장소설][복싱] 권투와 함께하는 불우한 성장소설 《스파링》 오늘 리뷰하는 책은 《스파링》이다.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은 작품이다.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분명 약점이 있지만, 계속 읽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스파링》은 나를 두 번 놀라게 했다. 첫째, 고아 소년이 학교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소년원에 가서 권투를 배우게 된다는 이 낡고 닳은 소재를 2016년에 읽게 되다니. 둘째, 그런데 이런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다니."라고 평했다. 함축적으로 작품의 내용과 매력을 잘 드러낸 평이다. 《스파링》의 가장 큰 약점은 전반부와 후반부의 이야기가 긴밀하게 이어지지 않는 느낌이라는 점이다. 심하게 얘기하자면 따로 노는 감도 없지 않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중한 가족들을 잊고 헛된 성공에 지쳐 파국으로 치달았던 주인공 장태주가 끝으로.. 2017. 10. 10.
[8일째 매미][소설][영화][드라마] 납치범을 엄마로 아는 아이 [8일째 매미]는 일본 소설로, 드라마와 영화화까지 된 작품이다. 영화를 먼저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소설도 영화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영화에는 연기 잘하고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노우에 마오가 납치된 주인공 역할로 나온다. 순간적인 실수로 불륜 상대였던 유부남의 갓난아기를 납치한 한 여인이, 그 아이를 친자식처럼 사랑으로 키웠다. 그리고 네 살 만에 진짜 가정으로 돌아온 아이는 성년이 되어서도 부모와 자신의 정체성의 혼란을 느낀다. 결국 납치범이자 또 다른 의미의 엄마였던 여자처럼 불륜남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는 내용이 커다란 줄거리다. 작품은 1장과 2장으로 구성돼 각각 기와코의 시점과 20년 후 에리나의 시점으로 구성돼 있다. 소설은 원래 요미우리 신문에 연재됐다. -줄거리 유부남과의 불륜과 임신.. 201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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