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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야기

뉴스가 틀린 맞춤법(3) = '들어나다'와 '드러나다'

by 노지재배 2016.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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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휴대전화의 발달로 잘못된 우리말의 전파도 예전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잘못 쓰인 말들이 널리 또 빠르게 퍼지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쓴 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여기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장본인은 바로 인터넷 뉴스와 방송 자막의 실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털에서 검색되는 인터넷 뉴스 기사 그대로, 잘못된 표기들에 대해 알아보는 코너를 만들어 봤습니다.

이름하여 '뉴스가 틀린 맞춤법'입니다.

오늘은 그 세 번째 시간으로 '들어나다'와 '드러나다'의 쓰임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선, 아래 두 개의 뉴스 검색 캡처 중에 맞는 맞춤법은 무엇일까요? 굵은 글씨에 유의해서 보세요.

 

 

 

답은 첫 번째 '드러나다'입니다.


'드러나다'는 가려져 있던 것이 보이게 되다,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말입니다. 의미가 그렇다 보니 뉴스 기사에 많이 등장하죠. 그런데 이 말을 착각해 '들어나다' 꼴로 쓰는 실수를 요즘 많이 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들어나다'라는 말 자체는 사전에도 없는 즉, 족보에도 없는 단어입니다. '들어나다'라고 쓸 일이 없다는 말이죠. 다 '드러나/드러난/드러나다/드러났다'로 써야 합니다.

 

그럼, '들어나다'의 꼴로 쓰여 잘못된 뉴스 기사들을 살펴볼까요.

 

위의 내용들은 모두 '들어나다'의 꼴을 '드러나다'로 바꿔줘야 합니다. 간단하죠, 헷갈리지 않으시겠죠? 그냥, '들어나다'라는 말 자체가 없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그럼, 제대로 쓰인 '드러나다'의 용법을 볼까요. 의도하지 않게(?) 여자 연예인들의 '드러낸' 기사가 많네요. 저는 의도하지 않았습니다.ㅎㅎ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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