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루][알레르기] 봄철 불청객, 꽃가루 원인과 대처법

봄이 되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 미세먼지가 있지만, 전통적인 불청객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꽃가루인데요.

꽃가루 알레르기가 없는 사람은 모르지만,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은 꽃가루가 날리는 봄철이 되면 각종 증상으로 괴로움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온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포스팅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원인물질을 미리 파악하고 피하는 회피용법으로 알레르기 증상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출을 하실 때는 기상청(kma.go.kr)이나 꽃가루 예보 사이트(pollen.or.kr)를 통해서 꽃가루 농도를 확인하고 외출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꽃가루 알레르기는

알레르기는 특정한 원인물질에 노출되면서, 생체 내에서 항원항체 반응에 의한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현상을 뜻합니다. 

특정 물질이 몸에 해로운 반응을 미친다고 면역계가 판단하고, 과도한 항원항체 반응이 일어나면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죠. 이때 반응하는 신체기관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두드러기, 알레르기 결막염 등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냅니다. 

알레르기의 원인물질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곰팡이, 곤충, 음식물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꽃가루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꽃가루 알레르기라고 하며, 학명으로는 화분알러지(Pollen Allergy)라고 부릅니다.

■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라고 모든 꽃가루에 민감한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물질을 찾으려면 어떤 환경에 있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물질을 정확히 알기 위한 방법으로는 알레르기피부시험(단자시험, 소피시험, 피내시험 등)이 있으며, 시행 후 15~20분 후에 팽진과 발적의 크기로 원인물질을 찾아냅니다. 혈액검사로는 호산구측정이나 면역학적검사로 어떤 특정한 원인물질에 대한 항체치만 측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들을 살펴보면 2~3월에는 오리나무, 개암나무, 4~5월에는 포플러, 자작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의 수목(樹木) 꽃가루가 있고요, 6~7월에는 큰조아제비, 호미풀, 오리새, 우산잔디 등의 목초(木草) 꽃가루가 있습니다. 또 8~10월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의 잡초(雜草) 꽃가루가 원인물질로 작용합니다. 꽃가루는 직경이 아주 작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한편, 꽃가루 알레르기는 유사한 종 간에 서로 교차반응을 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나무 꽃가루에 알레르기를 보인 환자는 사과, 배, 버찌 등을 먹으면 입 주위가 붓고 가려운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쑥꽃가루에 예민한 환자는 샐러리에, 돼지풀꽃가루에 예민한 환자는 멜론이나 바나나에 교차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천식순으로 많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콧물이 물처럼 줄줄 나오며, 재채기가 이어지고 코가 막혀 목소리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눈과 관련해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 통증과 눈의 가려움, 충혈, 이물감 등을 동반하며 눈물이 나고 눈곱이 많이 끼게 됩니다. 눈이 충혈되거나 눈꺼풀이 붓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기관지천식은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까지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법/대처법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법으로는 회피요법, 대증요법, 면역요법 등이 있습니다. 회피요법은 최선의 치료법이자 예방법으로 말 그대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꽃가루가 심하게 날리는 날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외출을 해야만 할 경우는 꽃가루를 걸러줄 수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경과 모자를 착용합니다. 최대한 꽃가루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좋겠죠. 또 집에 들어오기 전에는 몸에 묻은 꽃가루를 털어내고 집에 들어오면 바로 세수와 앙치를 통해 꽃가루를 제거합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창문을 닫아서 꽃가루 유입을 막고, 그 대신 환기를 할 수 없으니 공기정화기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집안 청소는 물걸레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 입자가 작아서 잘 날리기에, 물걸레로 닦아주어야 바닥에 떨어진 꽃가루를 닦아낼 수 있고, 공기 중에 날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꽃가루 알레르기 치료법으로는 회피요법 외에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을 줄여주는 대증요법도 있습니다. 주로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데, 복용 시 졸리고 나른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먹어도 덜 졸리는 약제도 나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눈에 증상이 있는 경우는 안약을 쓰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면역요법은 해당하는 항원에 대한 면역능력을 올려주어 증상의 호전을 시도하는 것으로, 가장 어렵고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찾아 그 물질을 희석시키고, 체내 투여량을 서서히 늘리면서 그 물질에 대한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