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백석2 [시][은유] 시를 시답게 만드는 『은유의 힘』 오늘 소개하는 책은 장석주 시인의 『은유의 힘』이다. 출판사는 《다산책방》이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은유'에 관한 책이지만, 책 내용 전체가 은유에만 천착하지는 않는다. 월간 《시와 표현》에 연재했던 ‘권두시론’ 24편을 다듬어 묶은 책이기 때문이다. 제목을 보고 '은유'에 관한 목마름으로 책을 집어 든 독자들은 일편 안타깝기도 하고, 일편 다행스럽기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다행스러운 점은 '은유'라는 제목을 달고 있는 우리가 흔히 보는 시 개설서나 수사학 개설서처럼 은유의 뼈와 힘줄과 핏줄을 극한으로 나눠 결국 은유의 아름다움을 더욱 모호하게 한다든지, 직유와 은유, 환유와 인유, 제유, 풍유 등 은유의 수정부터 시작해 세포 분열이나 일란성, 이란성쌍둥이라고 할 법할 수사법의 계보나 개.. 2017. 12. 5. [릴케][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릴케의 시와 예술관/인생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 제목이나 '라이너 마리아 릴케' 라는 시인의 이름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이 서양 서간 문학 작품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이라거나 적어도 그런 작품 중 하나라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독일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시인을 꿈꾸는 젊은 장교 프란츠 크사버 카푸스에게 쓴 10통의 편지를 묶은 서간 작품집이다. 리뷰에서 들여다 본 책에는 이 10통의 편지 외에 1919년부터 1924년 사이에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리자 하이제라는 여인에게 쓴 편지도 '젊은 여성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로 함께 엮였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를 좋아하거나 들어보았거나, 시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 2017. 4.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