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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4

[촘스키][철학] 최고의 언어학자가 말하는 인간론,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오늘 소개하는 책은 최고의 언어학자로서 사회문제에까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인지과학자, 철학자로 유명한 노엄 촘스키의 책 《촘스키,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이다. 출판사는 와이즈베리다. 책은 언어학자로서의 노엄 촘스키의 언어학적 인간 탐구에서부터 사회적 지성인으로서의 사회문화적 인간 탐구까지 다루고 있다. 언어학적인 소양이나 역사 또는 사회학적 기본 배경지식 없이는 전체적이고 무난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다. 언어학 대가이면서 이 시대 최고 지성으로 꼽히는 저자가 자신의 인간에 대한 탐구와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는 책인 만큼 쉽게 읽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일 수 있다. 다만, 언어학적 소양이 없다거나 기본적인 사회, 문화적인 배경지식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책의 중심 내용을 이해하는 데.. 2018. 1. 18.
[사회][언론] 대한민국 언론의 속사정, 『뉴스가 말하지 않는 것들』 오늘 리뷰는 대한민국 언론의 속살을 담은 『뉴스가 말하지 않는 것들』이다. 저자는 『미디어오늘』 기자들이며, 출판사는 『인물과사상사』다. 책 뒤편에는 '뉴스가 사라졌다!, "뉴스가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라는 문구도 있지만, 책 제목과는 달리 단순히 정언유착이나 경언유착 등의 언론 타락이나 광고 기사 등의 폐해만을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다. 책에는 언론에 있어 산업혁명급의 패러다임 변화였던 인터넷 시대와 함께 펼쳐진 종편과 케이블, OTT(Over The Top) 사업자와 통신사,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 사업자와의 싸움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종이신문과 지상파 등 기존 언론의 위기의식과 다양한 변화 시도들도 함께 담겼다. 언론 속에서 언론을 취재하고 있는 『미디어오늘』의 지면에 실렸.. 2017. 11. 29.
[사회][인문] 불합리한 세상을 깨달아라, 《부들부들 청년》 오늘 소개할 책은 《부들부들 청년》이다. 출판사는 로, 저자는 경향신문 특별취재팀이다. 본래 경향신문 지면에 나갔던 특별취재 기사를 모으고 보충해 책을 꾸렸다. 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책은 청년들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청년 팔이'를 부르짖는 '청알못' 한국 사회를 위해 이 시대 한국 청년들의 웃프면서도 처절한 현실을 짚고 있다. 이생망, 지옥비, ㅇㅈ, 월 3백, 사축, 쌍봉형 가난 등은 《부들부들 청년》이 우리 사회의 청년 문제를 위해 꺼내놓는 단어들이다. 11.2퍼센트, 21 대 1, 5명 중 3명, 15개월, 8명 등도 있다. 11.2퍼센트는 2017년 4월 청년층(15~29세) 실업률이며, 21 대 1은 2017년 6월 15일 행정자치부 지방직 9급 공무원(서울시 제외) 경쟁률이다. 또한, 2.. 2017. 11. 22.
[소설][사회] 묵직한 사회·회사 소설, 《누운 배》 오늘 소개하는 책은 묵직한 사회, 회사 소설인 《누운 배》다. 저자인 이혁진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16년 제21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았다. 《누운 배》를 읽으며 든 느낌은 오랜만에 묵직한 주제를 굵직한 서사 속에, 그리고 디테일의 정확함과 정교함이 살아 있는 리얼리즘으로 다루고 있는 소설을 만났다는 생각이었다. 《누운 배》는 중국의 한국 조선소에서 진수식이 끝난 배가 갑자기 쓰러지는 일로 시작된다. 쓰러진 배는 자동차와 트럭 6700대를 싣고 대양을 오가는 커다란 배다. 그리고 이 쓰러진 배는 소설 속에서 줄곧 우리 사회의 불합리함, 부조리를 드러내는 중요 모티프로 작용한다. 소설의 전반부에서는 '누운 배'를 놓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회사의 불합리함과, 회사의 과오를 덮고 장부와 기록을 날조하면서 쓰.. 2017.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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