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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3

[사회][사회학][계급] 《병목사회》 계급과 계층을 넘어 평등을 꿈꾸며 오늘 소개하는 책은 《병목사회》다. 부제로는 〈기회의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달고 있다. 책 자체는 마치 한 편의 논문을 읽듯 수많은 주석이 달려 있다. 저자가 로스쿨 대학 교수인 데다 차별 금지법이나 고용, 투표권 등 다양한 영역의 기회균등에 관해 가르치고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니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다. 너무 많은 양과 학술적인 주석 때문에 아래 '책 속으로'의 발췌 부분에서는 주석 내용들은 모두 뺄 수밖에 없었다. 책 자체가 논문처럼 쓰였지만, 찬찬히 읽어 보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전공자들이 아니라면 학술적인 내용을 비롯해 책의 모든 이야기를 완벽하게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사회의 기회균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의 기본 주장은 책을 통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기 때.. 2020. 4. 23.
[경제성장][분배][저성장]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일본에서 활동한 미국인 정치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지은이는 경제성장이나 발전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정치적인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지난 100년간 극도로 발전한 자본주의에도 불구하고 빈곤은 사라지지 않았으며, 오히려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8%로 잠정 집계됐다. 2015년 성장률과 동일한 것으로 2년째 2%대 성장률에 머문 것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 저성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고 성장의 정체가 곧 경제의 위기, 삶의 위기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 제일주의에 대해 이 저자는 단호하게 외친다.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2017. 3. 28.
[힘이 정의다][독서][세계관]"법령과 황금률은 노예와 바보에게 차꼬를 채우느라 만든 것이다." "법령과 황금률은 노예와 바보에게 차꼬를 채우느라 만든 것이다." 그야말로 신성모독의 책이다. 종교, 도덕, 법, 정의... 이 책이 집어던지고 침을 뱉는 기존의 관념들의 일부다. 기존 잣대들을 차례로 허물어뜨린 자리에 이 책이 새롭게 들이대는 신념은 오직 하나 "힘이 정의다"로 요약된다. 그런 만큼 이 책의 저자는 실명조차 알 수 없는 가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구나 기존의 관념 체계를 깡그리 무시하는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힘에 대한 정의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힘이 정의"라는 사고를 밀고 나간 이 책의 곳곳은 인종에 대한 편견, 남성과 여성에 대한 편견 등으로 얼룩져 읽는 내내 독자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번 서평에 인용한 글들에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성관념에 대한 무지막지한 편견은 배제했다. .. 2017.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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