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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11

뉴스가 틀린 맞춤법(8) = 이따가? 있다가? '뉴스가 틀린 맞춤법'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따가'와 '있다가'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 개의 뉴스 검색 캡처 중에 맞는 맞춤법은 무엇일까요? 굵은 글씨에 유의해서 보세요. 답은 첫 번째 '이따가'입니다. '이따가'와 '있다가'는 상황에 따라 쓰일 수 있는 곳이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 언어생활에서는 '이따가'를 써야 하는 상황에 '있다가'를 사용하는 실수를 자주 봅니다. 앞선 두 번째 보기가 바로 '이따가'를 써야 할 자리에 '있다가'를 잘못 쓴 경우입니다. '이따가', '이따'는 '조금 지난 뒤에'라는 뜻을 지닌 부사입니다. -이따가 만나자. -밥은 이따가 먹을게. 한편, '있다가'는 '어디에 머물다가'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있다가'는 용언 '있다'의 어간 '있-'에 어떤 동작이나 상태.. 2016. 4. 10.
우리말 뉘앙스 사전 - 유래를 알면 헷갈리지 않는 은 뜻은 비슷하지만 쓰임이 다른 단어들의 뉘앙스를 정리한 책이다. 제목에 우리말이 들어가 있지만, 여기에서 우리말은 외래어는 물론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일부 외국어까지를 포함한 광의의 뜻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래서 게리맨더링(Gerrymandering) 린치(Lynch) 징크스(jinx) 러브(Love) 등까지 등장한다. 책의 형식은 뉘앙스 사전이라는 제목처럼 비슷한 뜻을 지녔지만, 세세한 용법에서 그 쓰임이 다른 단어들을 그 유래와 유래에 따르는 에피소드를 담아 하나하나 설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낱말 풀이가 아니라 일종의 잡학 상식 사전의 성격도 띤다. 총 400여 개 단어가 소개되는데 각 단어들은 가나다순으로 의미가 비슷하거나 연상되는 단어를 두세 개씩 묶어 어원과.. 2016. 3. 6.
동사의 맛 – 동사만으로 차린 먹음직스러운 우리말 상차림 20년 넘도록 문장을 다듬어온 전문 교정자인 저자가, 동사를 제대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저술한 책이다. 한국어는 주어나 목적어를 생략하고 동사만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만큼 동사 중심의 언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그럼에도 그동안 한국어 관련 책에서 동사가 외면받아왔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사전 순서대로 헷갈리는 동사들을 모아 비교하고 대조하는 방식의 짤막한 이야기 형식을 띠고 서술됐다. 특히나 책의 서술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도서관에서 우연히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동사들을 언급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야기 속의 이야기인 셈이다. 사전식의 동사 모음을 따라가며 이들 남녀의 이야기가 어떻.. 2016.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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