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냄새로 고민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테라브레스' 이야기다.
해외 직구 제품으로 유명했는데, 몇 년 된 것 같은데 올리브영에서 국내 생산 제품을 만들었다.
어느 박사님이 입 냄새가 심한 딸아이를 위해 만들게 되었다는 이 제품의 탄생 비화가 상품 용기에 담겨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제조자인 박사님 얼굴도 나온다.
필자는 주로 아이허브를 이용해 해외 직구 제품을 사용하다, 최근 올리브영에서 국내 생산 제품을 구매했다.
사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최근까지 해외 직구 제품을 사용한 데는 나름 이유가 있었다.
바로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생산 제품에 성분 차이가 있다는 점이었다.
또한, 테라브레스에서 나오는 구강 건조 방지용 캔디(로젠지)가 있는데, 이 제품도 필자가 애용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 역시 국내 생산용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이 캔디 제품 직구와 함께 테라브레스 직구를 고집해 왔다. 그런데 최근 올리브영에 들렀다가 국내 생산 제품을 한번 사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어 덜컥 테라브레스 가글(입가심)을 구매했다. 결과적으로는 완전 실패한 쇼핑이었다.
해외 직구 제품에 익숙해서인지 첫 사용에 차이점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해외 직구 제품 특유의 상쾌한 맛과 사용 후 느껴지는 신선한 '숨'의 느낌을 국내 생산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기존 일반적인 가글 제품을 사용했을 때의 텁텁함이 없고,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 해외 직구 테라브레스 제품의 장점이었다. 그런데 국내 생산 제품은 다른 가글 제품보다 약간 덜하기는 하지만, 필자가 싫어하는 그 텁텁함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역시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생산 제품의 성분 차이에서 오는 불만족감인 듯했다. 성분이 달라져서인지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생산 제품의 사용법 안내까지도 차이가 있다.
해외 직구 제품은 용기 뚜껑에 한 번 따라서 1분간 이와 잇몸 혀 등을 가글하고, 한 번 더 따라서 목구멍을 비롯한 곳을 30초간 가글하라고 돼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목 가글 방식 말이다. 그런데 국내 생산 제품은 그냥 30초간 가글하라고만 돼 있다. 치과 의사들의 유튜브 등을 보면 단순 입속 가글과 함께 목 가글이 정말 중요하다는 팁들이 많다.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생산 제품의 어떤 성분 차이에서 기인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용법 설명부터 사용 후 느낌까지 전체적으로 믿음이 가지 않는 국내 생산 제품이었다.
아래는 국내 메체 한 곳에서 해외 직구 제품과 국내 생산 제품의 성분 차이를 지적한 기사 링크와 주요 내용이다. 이 매체 말고도 여러 매체에서 다뤘다.
위키트리 기사 링크: www.wikitree.co.kr/articles/532645
구강 청결제 테라브레스, 국내 유통 제품과 해외 제품 주성분 달라
해외 제품은 해롤드 캐츠가 특허를 낸 OXYD-8이 주성분이다. 그러나 국산 제품의 주성분은 염화세틸피리디늄(CPC)이다. 맛은 비슷할 수 있겠지만 주성분이 다른 만큼 사실상 다른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OXYD-8은 테라브레스의 핵심 성분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이 성분을 쏙 빼고 주로 저렴한 구강 청결제에 들어가는 CPC로 대체됐다. 패키지만 테라브레스고 내용물은 전혀 다른 것이다. 때문에 온누리H&C가 해당 내용을 적극 알리지 않아, 해외 제품과 동일하다고 소비자들이 오인하게 만들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도 해외 직구 제품을 꾸준하게 사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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