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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770 RGB][바로코][에르고노믹스] 미스텔 바로코 MD770 RGB 인체공학 키보드

by 노지재배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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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제품은 인체공학 키보드인 미스텔(Mistel)의 바로코 MD770 RGB 제품입니다. 미스텔은 대만 제조회사로, 양손 키보드 형태의 에르고노믹스 키보드를 MD 시리즈로 출시했습니다. 
 
저는 국내 아이오매니아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했습니다. 미스텔은 바로코 MD 시리즈로 770과 함께 600 버전의 두 개 양손 키보드 시리즈를 출시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구매한 키보드는 770 시리즈 중 흰색 키보드이며 LED가 적용된 제품입니다. 시리즈 뒤에 RGB가 붙는 것이 LED가 적용된 키보드란 뜻입니다.

 



개인적으로 키보드의 LED를 좋아하지는 않는데 기본 제품인 블랙 키보드보다 흰색에 오렌지색 문자열이 인쇄된 흰색 제품이 깔끔해 보여서 흰색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LED도 주로 주간에 사무용으로 사용하는 제 키보드 사용 특성상 크게 거슬리지 않아 그냥저냥 쓸 만합니다.

제가 산 700시리즈는 84키, 텐키리스(Tenkeyless) 키보드로 초콜릿 가운데를 똑 부러뜨리듯이 가운데가 분리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바로코 MD 770과 600 제품 모두 양쪽이 분리된다는 양손 키보드 형태의 에르고노믹스 제품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것처럼 초콜릿을 부러뜨리듯이 가운데가 일직선이나 사선으로 쭉 갈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쿼티 키보드 배열을 따라 가운데를 가르다 보니 들쭉날쭉한 형태를 보이기 때문이죠.

 



특히, 600 시리즈는 전체 62키로, 텐키리스 60% 제품이기 때문에 화살표와 펑션 키배열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75% 텐키리스인 700 시리즈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펑션 키배열보다 화살표 키가 없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문서 작업을 주로 하는 업무 특성상 화살표 키와 시프트 키 등을 이용해 블록 작업도 자주 하기 때문에, 화살표 키가 없는 키보드는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용기를 올렸던 키네시스 컨투어드 어드밴티지 제품도 인체공학적으로 상당히 좋기는 한데, 화살표 키가 양쪽으로 나뉜 제품이라 사용 과정에 상당히 애로가 있었습니다. 다만, 키네시스 제품은 키 맵핑을 하드웨어적으로 지원하고 키 맵핑 과정이 상당히 편하게 돼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키 맵핑 방식을 통해 화살표 키를 한쪽으로 몰아놓기는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마침표와 쉼표 키를 살짝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어, 마침표와 쉼표 사용 시 아직도 좀 헤매는 경우가 있습니다. 


키네시스 컨투어드가 참 매력적이기는 한데, 제 개인적으로는 이 화살표 키를 양쪽으로 나눠놓은 점이 최고의 패착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렸 듯이 문서 작업 등 블록 작업이나 이동 시에 화살표 키 사용은 필수이니까요. 

 

 

MD 770으로 돌아와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키보드라서 흔히 우리가 말하는 양손 키보드 형태로 키 배열이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나, 다른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키보드처럼 결합해서 쓰거나, 가운데를 똑 부러뜨려 양손 키보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양쪽 키보드 사이에는 자석이 내장돼 있어 분리된 키보드를 이어서 붙이면 그대로 붙게 됩니다. 

일반적인 사용과 관련해서, 저 같은 경우는 키네시스에서 이미 양손 키보드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적응에 그리 큰 시간이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양손 키보드가 처음이신 분이라면 특수한 설계와 배열 덕분에 키 배열에 상당한 적응 기간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한글의 모음 'ㅠ'에 해당하는 'B' 키의 경우가 적응에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B(ㅠ)' 키를 오른손으로 치는 경우들이 있는데 알파벳 키배열에서는 왼쪽으로 할당이 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 'B( ㅠ)' 키를 제외하면 양쪽의 나뉨에 그리 큰 불편함은 없는 듯합니다. 


더구나 키네시스 키보드와는 달리 스페이스 바의 경우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평행하게 두 개가 놓이는 독특한 구조를 띱니다. 말 그대로 그냥 일반적인 키보드를 키배열상 가운데로 나누다 보니 스페이스 바마저 양쪽으로 가운데가 갈린 느낌입니다. 

 



키보드 자체도 기계식인 체리 MX 스위치로 타이핑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축을 선호하는지라 적축으로 골랐습니다. 키캡은 PBT 이중사출 방식에다 스텝스컬처 2를 지원하는 만큼 싸 보이지 않고 나름 고급스럽습니다. 여기에 여분 키캡도 넉넉하게 지원해서 제품 개봉 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양쪽으로 분리되는 형태라 붙였을 때 하나의 제품처럼 이음새나 외곽선이 똑 맞게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또한, 드러나 보이는 키캡들이나 분리된 부분도 모두가 매끄럽고 말끔하게 다듬어졌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특히, 키보드 가운데가 분리된 디자인이다 보니, 이 분리된 부분들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품질 저하 내지 마감이 떨어진다는 조악하다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이런 제품을 기성품으로 만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 보니, 이런 부분은 감수하면서 건강한 타이핑을 추구한다는 만족감으로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키네시스 키보드와 다른 또 하나의 강점은 분리된 키보드를 다양한 각도나 거리로 조율해 가면서 자신만의 만족스러운 타이핑 자세를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키네시스는 하나의 키보드 바디에 고정된 형식인 반면 MD 770은 선으로 연결돼 있기는 하지만 떨어뜨리는 거리나 기울이는 방식에 따라 무궁무진한 조합을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키네시스 키보드 리뷰 때도 했던 말인데 인체공학적이라고 해서 획기적으로 키보드 타이핑 속도가 늘거나 장시간 키보드 작업 시 통증이 확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드라마틱한 효과보다는 일반 키보드보다 조금 더 인체를 생각하고 디자인하다 보니 근육의 긴장 완화에 그래도 효과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장시간 작업에도 피로도나 통증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이핑 속도만 따진다면야 수십 년간 익숙해진 기존 키보드의 타이핑 속도를 따라가기는 힘듭니다. 그렇다고 아주 느린 건 아니고, 익숙해진다면 타이핑 속도는 일반 키보드와 비슷하거나 조금 느릴 거라고 봅니다.

 



역시 키네시스 키보드 리뷰 때 했던 말이지만,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쓴 법입니다. 인체공학 키보드를 이용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하는 타이핑이 뭔가 익숙해지기 힘들고, 단시간의 타이핑 속도에서는 일반 키보드보다 느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몸에 더 건강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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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인체공학 키보드인 미스텔 바로코 MD770 RGB 제품 리뷰였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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