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바래][같아/같애] 뉴스가 틀린 맞춤법(29)='바라/바래', '같아/같애' 찾길 바래~

'뉴스가 틀린 맞춤법' 스물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라/바래'와 '같아/같애'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뉴스가 틀린 맞춤법(30)

아래 두 가지 뉴스 중 어떤 뉴스가 올바른 표기일까요? 굵은 글씨로 표기된 '바라다'와 '바래다'를 중심으로 봐 주세요.

 

...

 

 

예, 어떤가요? 쉬우셨나요? 정답은 두 번째 '바라다'가 활용된 뉴스들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맞춤법을 생각할 때는 항상 원형을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을 원하거나 그렇게 되기를 기도할 때 하는 말은 '바라다'입니다. 이 '바라다'가 원형이죠. '바라다'를 원형으로 하는 이 동사는 '바라고/바라니/바라서/바라면' 형태로 활용을 하게 됩니다. 어간인 '바라-'를 놓고 뒷부분인 어미가 변하게 되는 겁니다.

흔히 '바라다'의 명사형으로 '바램'을 쓰면서 '바라다'를 '바래다'와 혼동하게 되고, '바라'로 쓸 것을 '바래'로 쓰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찾길 바라'로 써야 할 자리에 '찾길 바래'를 쓰는 것이죠. 그러나 '바라다'와 '바래다'는 다른 말입니다. '바라다'는 무엇을 원한다는 동사이지만, '바래다'는 무엇인가의 색깔이나 의미가 퇴색된다는 의미의 동사입니다. '바라다'의 명사형도 '바람'이며, '바램'으로 쓰면 틀립니다. 한편, '바래다'에는 색이 '바래다'의 의미 외에도 누군가를 배웅하거나 일정한 곳까지 바라보다의 의미가 있습니다. 

'같아/같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적으로 "좋을 것 같아"의 '같아'를 '같애'로 쓰거나 같애[가태]로 발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아'는 어간 '같-'에 어미 '-아'가 결합된 것이므로, [가타]로 발음하고, '같아'로 적어야 합니다. '같아, 같아요, 같았어, 같았다, 갔지, 같아서'로 활용하며, '같애'로 쓰고 [가태]로 읽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같아'와 '같애'를 활용한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굵은 글씨를 중심으로 어떤 뉴스가 올바른 표기인지 살펴봐 주세요. 

 

 

...

 

 

예, 정답은 첫 번째 뉴스 묶음인 '같아'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어떻습니까. 이번에는 쉽게 찾으셨나요? 그러셨기를 바랍니다(배랩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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