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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 간지 나지 않냐?"
"이번 보고서 대충 와꾸 좀 잡았어?"
"오늘 술자리는 분빠이로 하죠."
"김 대리 새 차 봤어? 비까번쩍해."
이제는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 일상생활에서 종종 마주치는 일본말 투.
위의 일본어 투를 바로잡아 본다면
"이 옷 멋지지 않냐?"
"이번 보고서 대충 틀 좀 잡았어?"
"오늘 술자리는 각출하죠(각자 내도록 하죠)."
"김 대리 새 차 봤어? 번쩍번쩍 광이 나."
이 정도로 바꿔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많은 자정 노력에 일본어 투는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한민국 민의를 대표한다는 국회에서조차 일본어 투는 여전히 종종 등장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일본어 투 척결을 부르짖는 국어 순화 노력이 계속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국립국어원이 일상 언어생활에서 흔히 쓰고 있는 '꼭 가려 써야 할 일본어 투 용어 50개'를 선정했습니다.
사실 우리 생활을 보면 몰라서 쓰고 있다기 보다는 알면서도 무심코 쓰는 일본어 투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잘못인 줄 알면서도 대화 상대방과의 관계상 지적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언어는 곧 사람의 정신을 만들고, 그 사람의 생활을 반영하며, 곧 그 사람의 '정체성'으로 이어집니다. 올바른 언어와 단어를 쓰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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