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 독서][독서기구][독서 용품] 독서링 사용기, 시큰한 손목

오늘 소개할 용품은 독서 용품입니다.

바로 한 손 독서를 도와주는 독서용 기구인데요. 이름하여 '독서링'입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엄지손가락에 걸어서 엄지손가락으로 책갈피 사이를 눌러 지지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아래 독서링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적으로 다이아몬드, 마름모꼴로 생겨서 책갈피 사이에 넣으면 양쪽 페이지가 지지가 되면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또한, 양쪽 페이지와 닿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책장이 펼쳐지는 모양의 물결무늬를 사용해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이처럼 책을 한 손에 들고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 장점이죠. 구구한 설명보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올린 사진이 우리가 독서링의 도움 없이 한 손 독서를 할 때의 자연스러운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각도입니다. 이러한 자연스러운 각도가 독서링을 사용하게 되면 얼마나 꺾이게 되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그 꺾이는 각도가 모두 '통증'이거나 미래에 준비된 '통증'인 셈이죠.

그럼, 이 리뷰는 독서링을 추천하는 리뷰냐. 그렇지 않습니다. 비추천 리뷰입니다.

저도 독서를 좋아하고, 누워서나 느긋하게 기대서 한 손 독서도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이 독서링은 반댈세"입니다.

그 이유는 독서링을 사용하는 사진과 아래 나오는 사진들을 죽 비교해 보시면 압니다. 독서링을 사용하면 우리가 흔히 하는 한 손 독서와는 다르게, 손목이 심하게 꺾이게 됩니다. 이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사람 몸에 익숙하지 않은 경직된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서 얻게 되는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은 통증이 우려되는 자세라고 하겠습니다.

실제 독서링을 사용하면, 독서링을 사용하지 않을 때의 한 손 독서와는 손목이 꺾이는 각도가 심하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습니다. 보기에 그럴 뿐만 아니라, 독서링을 끼고 한 손으로 책을 지지하고 있는 손목에서 바로 '통증'이라는 아우성이 들려옵니다. 독서링을 끼고 우리 눈에 맞게 책을 평형 상태로 위치시키려면 자연스럽게 손목을 전혀 편하지 않은 각도로 꺾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편한 자세를 유지하려면 책이 사선으로 기울어져 머리를 삐딱하게 하지 않으면 책과의 각도가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따라서 저는 앞으로 이러한 독서링 제품을 추가 구매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아니, 지금 가지고 있는 제품도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기존의 손만을 이용한 한 손 독서가 낫겠습니다. 손목 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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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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