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걱정하곤 했던 황사. 이제는 계절에 상관없이 극성을 부리는 미세먼지까지. 마음 놓고 숨쉬기도 어려운 시절이 됐습니다.
더구나 아직 어린 아들 생각에 집에라도 공기청정기를 한 대 들여놓아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인형인지 공기청정기인지 헷갈리는 한 녀석. 바로 팬시 용품을 비롯한 문구 덕후인 아내가 질러버린 네이버 라인 프렌즈 브라운 공기청정기입니다.
공기청정기인지 그냥 인형인지... 어쨌든 귀엽기는 합니다. 필터 교환식이 아닌 음이온 발생식인 데다 두 주먹 크기 정도로 너무 작아 효용성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만. 거실 한쪽에 내려놓으면 귀에 무드등 기능도 있는 것이 나름 인테리어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귀에 들어온 빨간불이 무드등입니다. 그리고 정수리 부분의 전원 버튼은 터치 방식입니다. 몸 뒤쪽의 공기 흡입구로 공기를 흡입하고, 전원 버튼 뒤에 보이는 송풍구로 정화된 공기가 나옵니다. 전원 버튼은 처음 누르면 공기청정기 작동, 두 번째는 공기청정기 작동과 함께 무두등 점등, 세 번째 누르면 무드등은 꺼지고 공기청정기만 작동, 마지막으로 네 번째 누르면 공기청정기 작동이 멈춥니다. 작동 방식은 결국 단지 작동과 OFF 두 가지로, 세부적인 조절은 없습니다.
뒤쪽도 라인 프렌즈 브라운의 캐릭터를 잘 살렸습니다. 그냥 인형 하나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등 쪽에 USB 전원선 연결 단자와 공기 흡입구가 위치합니다.
그래도 이 조그만 녀석이 공기 1cc당 음이온 2백만개를 방출한다고 하네요. 적정 사용 면적이 33㎡(약 10평)라고 합니다.
청소는 안에 들어있는 청소용 솔을 이용합니다. 몸 뒤쪽의 공기 흡입구 부분에 붙은 먼지를 털어주고, 머리 뒤쪽 덮개를 열어 음이온 분출 기구를 꺼내 청소해주는 방식입니다. 필터 교환식이 아닌 데다 청소도 그렇게 자주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구성품이나 박스도 조촐합니다. 본체와 USB 연결선, 설명서 정도입니다. 핸드폰 충전기나 컴퓨터 USB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촌평
- 필터 방식이 아닌 데다 너무 작은 크기에 성능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 가격 대비 구매 만족도는 많이 떨어진다. 집사람 의견: 정 맘에 안 들면 본인 사고 싶은 인형 하나 샀다 생각하고, 공기청정기는 나 보고 따로 구입하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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