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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강요된 비만] 뱃살은 당신의 탓이 아니다, 강요된 비만

by 노지재배 2017.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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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뱃살에 대해 당신은 아무 책임이 없다!"


비만을 둘러싼 사회학 보고서를 연상시키는 《강요된 비만》의 부제다.


네 명의 저자는 세계보건기구(WHO) 협력센터 연구원, 과학 전문기자, 보건영양학과 교수 등으로 WHO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한 비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계적 문제점을 파헤치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강요된 비만》이라는 책 제목처럼 현대사회의 '비만'이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세계사의 변화와 물적 토대 변화,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의 이윤 추구를 위한 마케팅 등에 따른 사회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책을 들여다보면 여러 명의 저자가 있는 데다 저자들이 교수와 연구원, 기자다 보니 전체적인 내용이 마치 여러 사회학 보고서를 묶어 놓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어려운 내용이더라도 차근차근 알아듣기 쉽게 서술돼 있어 책 자체가 무겁거나 어렵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다만,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의 저자들의 연구를 옮겨 놓은 책이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 대한 언급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서술이 유럽과 북미 등 서양에 치우쳐 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WHO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지목했고 실제로 비만은 전염병을 제치고 가장 위험한 질병으로 대두되었다. WHO에 따르면 2008년 현재 세계 20세 이상 성인 중 14억 명이 과체중이고, 이 14억 명 중 총 5억 명 이상(남자 2억 명 이상, 여자 3억 명 이상)이 비만이다. 2010년에는 5세 이하 어린이 중 4,000만 명이 과체중으로 보고됐다.


2000년을 기준으로 세계적으로 체중 미달인 성인보다 비만인 성인이 더 많아졌다. 매년 성인 약 280만 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사망하는 등 과체중과 비만은 세계 사망 위험 요소 중 다섯 번째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당뇨병의 44%, 허혈성 심장질환의 23%, 특정암의 7~41%가 과체중과 비만 때문에 발생한다. 꼭 질병뿐만 아니라 건강 악화에 따른 정상 생활 불능, 경제능력 상실로 인한 잠재적 손실까지 고려하면 세계적인 비만의 유행은 세계 공중 보건의 위기, 시한폭탄, 쓰나미와 같다는 게 저자들의 주장이다.


저자들은 또 식량 공급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논한다. 2000년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세계 식량 생산량은 세계 인구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데도 여전히 8억 5,000만 명이 굶주리고 있다. 굶어 죽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도 세계적으로 비만인 사람이 체중 미달인 사람보다 많아지고 있다는 부조리.


책은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나아가 저성장 국가를 막론하고 만연하고 있는 비만의 경향과 어린이 비만의 증가 등의 문제점도 논한다. 특히, 세계화 및 산업화로 각 지방마다 고유하게 유지됐던 전통적인 식단의 영양 균형을 잃고 지방과 설탕, 소금으로 범벅이 된 열량 덩어리에 불과한 질 나쁜 식사가 주가 되어버린 현대인의 식탁과 식습관에 대해서도 조곤조곤 지적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왜 가난한 사람이 더 뚱뚱해지는가 하는 문제나 아무 잘못 없는 어린아이들의 비만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이유 등은 비만이 단순히 개개인의 책임이나 한 사람의 탐욕스러운 식탐의 문제가 아닌 사회경제적인 조건과 구조적인 환경의 산물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시켜 준다.


나아가 비만이 곧 지구온난화를 부추기는 원흉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크 푸드에 세금 부과하기, 소비자교육 및 슬로 푸드 운동 등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방법은 한 번쯤 비만이 만연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 종사자와 각국 정부에서도 귀담아 들어야 할 유용한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 저자


-프란시스 들프슈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개발연구소(IRD)의 인류 영양을 위한 WHO 협력센터에서 보건영양학 연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베르나르 메르


프랑스 몽펠리에에 있는 개발연구소(IRD)의 인류 영양을 위한 WHO 협력센터에서 보건영양학 연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엠마뉘엘 모니에

 

과학 전문기자



-미셸 홀스워스

 

영국 노팅엄대학교의 보건영양학과 부교수





■ 역자


부희령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공부했고, 2001년 단편소설「어떤 갠 날」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다. 지금은 소설 쓰는 일과 외국의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고양이 소녀』『엄마의 행복한 실험실: 마리 퀴리』『꽃』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새로운 엘리엇』『살아 있는 모든 것들』『버리기 전에는 깨달을 수 없는 것들』『모래 폭풍이 지날 때』『런던 아이 미스터리』등이 있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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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에서 어린이 비만이 서서히 정착되고 있다. 일본에서 6ㅅ부터 14세 사이 어린이 비만의 숫자는 1973년에서 1994년 사이에 2배로 증가해 10퍼센트가 되었다. 1991년에 태국 방콕에 사는 6세부터 12세 사이 어린이 중 12.2퍼센트가 비만이었다. 이 수치는 1993년에 15.6퍼센트로 올라 3년 만에 3퍼센트가 급등했다. 동일한 경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관찰되었다. 한 연구는 1996년에 6세부터 18세 사이 사내아이 중 비만아가 15.8퍼센트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왜 가난할수록 뚱뚱해질까?


어린이와 청소년 비만의 이런 경향은 소득이 낮은 가정에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씁쓸한 역설이 존재한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가난하다는 규칙이 적용되는 듯하다. 현재 이 규칙은 거의 전 세계에서 사실이다. 경제 성장이 일정한 수준을 지나면 가장 빈곤하고 교육을 못 받은 사람이 가장 빠르게 비만이 되는 경향이 있다. 가장 가난한 나라의 가장 가난한 주민만이 이 치명적인 공식에서 제외되며, 그 이유는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자원마저 부족해 대부분의 경우에 심각한 영양 결핍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비만은 영양실조와 마찬가지로 빈곤의 질병인가? 처음에는 이런 발상이 모순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검소하게 생활비를 쓴다고 하더라도 열량은 부족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오늘날에는 식단을 다양화시키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 과일이나 채소를 살 충분한 돈이 없는, 생존에 허덕이는 가정에서는 설탕과 전분, 기름과 가공식품들을 사들인다. 에너지는 높고 가격은 싸기 때문이다. (...)  날씬함은 가난한 가정에서는 누리기 힘든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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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난한 나라에서 비만율이 매우 높게 나오는 것일까? 우선, 예전의 식단보다 열량과 설탕이 많고 살이 찌는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값이 훨씬 싸다. 엄청난 농산물을 생산하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생산성이 더욱 증가하면서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설탕, 곡물, 기름과 동물성지방을 처분할 길이 없어졌다. 해답은 수출이었다. 전 세계의 지역 시장에 물밀듯이 쏟아부었다. 

(...) 멕시코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시골에서도 과체중과 비만이 도시에서만큼이나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럽과 그밖에 다른 선진국들과 다를 바가 없다. 농부들은 차를 몰거나 편안한 트랙터를 타고 움직인다. 그들의 집에는 현대적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그들은 모퉁이의 미니 슈퍼마켓에서 식품들을 산다. 그밖에 다른 변화는 어떤가? 대부분의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멕시코 농부들도 자신들이 생산한 것을 소비하지 않은 지 오래다. 대신 그들은 대기업을 위해 옥수수 같은 작물들을 재배하고, 정작 집에서는 포장된 가공식품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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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지고 싶다면, 많이 먹지 말라. 안일하게 자주 반복되는 이 말은 매우 친숙하며, 그 해답은 지나치게 명백해서 비만은 오랜 시간 알코올 중독, 담배 중독과 함께  순수한 의료 문제로만 취급되었다.

(...) 이것은 비극적인 오해였다. 모든 사회에서 비만은 가장 가난하고 가장 교육을 못 받은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서 가장 빨리 퍼진다. 그 뒤에는 명백한 사회경제적 요인이 있으며, 영양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논증도 이 명백한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 좋아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대로 먹는다고 믿는 것은 음식을 먹기 전에 음식이 생산되고, 가공되고, 유통되고, 팔리고, 마침내 요리된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그저 수없이 많은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관계들이 뒤얽혀 이어진 엄청나게 긴 사슬의 마지막 고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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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농업 방식은 아시아, 중동, 라틴아메리카와 북아프리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고, 쌀과 밀의 수확량은 2배로 늘어났다. 이 농업 방식 덕분에 기근에 대한 공포가 현실로 나타나지 않았다.  게다가 1960년대에서 현재까지 1인당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은 놀라울 정도로 늘어났다. 

(...) 그러나 모든 일들이 장밋빛은 아니었고, 논쟁적인 주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녹색혁명의 비판자들은 새로운 방법들이 선진국에서 생산된 기계와 농약에 의존하고, 다국적기업에 대한 가난한 나라의 의존도를 강화했음을 지적했다. 또한 다국적기업은 농부들이 빚을 지게 만들고, 그런 방식으로 농부들은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된다. 많은 소규모의 농부들은 버틸 수 없게 되고 가진 것을 모두 잃어 마침내 도시로 이주하여 빈민으로 살게 된다. 그리고 또한 기술적으로 발전된 농업은 땅을 황폐화하고, 생물 종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작물이 해충과 질병에 시달릴 위험을 높이고(원래의 품종은 저항력이 강했다), 땅을 온갖 화학약품으로 오염함으로써(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며, 1992년 중국에서는 헥타르당 300킬로그램의 비료를 사용했다!) 생태계 보호에 드는 비용을 높인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농업경제학자들은 최근 농장의 현실과 실험실의 연구 결과 사이의 거리를 좁힐 방법을 찾으면서, 한편으로는 환경파괴를 최소화할 방법도 찾고 있다. 이 연구는 농산물 재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생물을 키우는 축산업과 수산업도 생산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대서양 연어와 아프리카 틸라피아 같은 특정 물고기의 유전자 변형을 통해 45~75퍼센트 수익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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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환경비용은 계산하지 않는다


(...)'환경비용' 즉 우리의 생산 방식에서 환경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는 점점 커져서 발등의 불로 다가오고 있다.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코넬 대학의 데이비드 피멘탈 교수는 500킬로칼로리의 열량을 지닌 1킬로그램의 옥수수 통조림을 만드는 데 6,500킬로칼로리 이상이 사용된다는 계산을 했다. 이것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데 들어가는 에너지일 뿐만 아니라 수확을 하고 포장하고 운송, 유통, 진열, 저장하고 사서 먹는 데까지 드는 모든 에너지를 계산한 것이다. 아주 작은 수확에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가 투입된다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그때부터 학자들은  소비를  위해 1칼로리를 생산하는 데 평균적으로 16칼로리(생물학적인 4칼로리와 기술적인 12칼로리)가 드는 것으로 계산했다. 그렇다면 작은 옥수수 알갱이  하나는 얼마나 싼 것인가? 왜냐하면 소매가격에는 환경에 들어가는 비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도 생태계에 끼친 피해에 대해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식의 낭비가 지속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굶주리라는 사실은 명백하다. 선택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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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마일: 사과 하나가 우리 손안에 오기까지의 환경비용


하루에 사과 하나를 먹으면 의사를 만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사과의 생산지가 어디냐에 따라서 환경에는 그다지 건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요크대학교의 생물학자 앤디 존스가 영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사과 뒤에 숨은 에너지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알려진 사실이다.

(...) 앤디 존스는 사과가 도착해야 하는 목적지인 두 곳의 시장을 비교하여 '푸드 마일(food miles, 식료품이 생산자의 손을 떠나 소비자 식탁에 이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하는 신조어-옮긴이)'을 계산하기 시작했다. 한 곳은 웨일스 북부의 작은 시장 도시인 덴비였고, 다른 한 곳은 런던 근처의 브릭스턴이었다. 그의 발견은 매우 놀라웠다. 1킬로그램의 뉴질랜드 사과를 2만 3,000킬로미터 떨어진 브릭스턴으로 운송하기 위해 10메가줄의 에너지(2,390킬로칼로리)를 소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양의 사과를 덴비로 운송하는 데는 거의 18메가줄, 100와트의 전구를 이틀 이상 켜놓는 것과 같은 양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러므로 운송에 소비되는 에너지는 사과를 자라게 만드는 비료 에너지의 35배이며, 사과 자체에 포함된 에너지(칼로리)의 9배다.

(...) 1980년에서 1990년 사이, 비행기로 수입된 과일과 채소의 양이 거의 2배로 늘어났으며 240퍼센트나 많은 수산물을 실어왔다. 항공운송은 지상으로 운송하는 것보다 10배의 에너지가 소비되며 지상으로 운송하는 것은 바다로 운송하는 것보다 6배 많은 에너지가 소비된다.(...) 1992년 하늘, 바다, 땅을 통해 들어오는 동물 사료의  수입과 관계된 상품은 16억 리터의 연료를 삼켜버렸다. 지구에 대한 최후의 심판은 결코 유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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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진열된 불량식품


슈퍼마켓과 대형 슈퍼의  확산은 음식의 가격을 낮추는 데 공헌했다. 어쨌든 원래 목적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있는 중간상인들을 없애서 가격을 낮추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모두 소비자의 이득으로 돌아가는가? 늘 그렇지는 않다.

(...) 우리가 먹는 식사의 영양적 가치에 슈퍼마켓과 대형 슈퍼가 미치는 실제적인 영향을 설명하는 연구는 최근까지 거의 없었다. 사실 최저 가격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형 유통업자들이 무자비하게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생산자들이 자신의 생산품의 영양적 가치에 대해 고려할 여유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방이 적은 여윈 소를 기르는 것은 농부들에게 이득이 없다. 오히려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슈퍼마켓들이 점점 더 저임금 노동자인 소비자들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이들은 슈퍼마켓에서도 건강하고 다양한 메뉴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반면에, 생활에 쪼들리는 사람들은 그렇게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은 영양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점점 잊어버리면서 습관적으로 계속 같은 상품을 산다. 이런 경향 때문에 우리는 슈퍼마켓이 비만에 직접적인 원인인지 의문을 갖게 된다. 아니면 그저 비만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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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화와 거대한 도시화의 틀 안에서 일어나는 진화는 다른 질서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남는다. 최초의 범세계적인 교류는 개발도상국과 동양에서 자란 농작물과 식물이 서구사회에 소개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제 바람은 반대 방향으로 불고 있다. 즉, 준비되지 않은 개발도상국을 향해 가공식품과 선진국의 기업 브랜드가 움직여가는 지배적인 경향이 전 세계에 가득 차 있다. 이런 의미에서,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의 확산은 새로운 식품 체제의 가장 강력한 상징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간편 식품, 언제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등장하면서 현대의 식습관은 집에서 요리하는 전통을 약화시켰다. 따라서 각 지역의 사람들은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여 자신만의 요리법을 개발할 기회가 점점 적어진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등장한 피자는 뉴욕의 피자헛에서 내놓는 것과 홍콩의 자기 집에서 배달해서 먹는 것을 사실상 구분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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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윤을 추구할 뿐이다


이제 매우 자명한 일을 떠올릴 때다. 식품 산업은 결코 고의로 사람들을 살찌게 하지 않는다. 담배회사들이 흡연을 하는 일부 사람들이 암에 걸리도록 일부러 유도한 것은 아니라는 게 합리적인 가설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재앙이었으며, 담배회사는 보상금으로 수십억 달러를 지불해야만 했다. 

담배산업과 마찬가지로 식품 산업은 분명히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기업을 만들었다. 좋든 싫든, 그것은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게임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식품회사들은 생산과 판매, 그 외에 합법적으로 이윤을 남길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소지바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그것이 기업의 이윤에 위협이 될 때에만 현실적인 우려로 변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식품회사가 새로운 상품 즉 지방과 설탕으로 뒤범벅이 된 것이지만 쉽게 만들어 잘 팔 수 있는 상품을 기획할 때마다, 그들의 첫 반응은 그 상품이 영양상의 필요를 충족하는지 묻는 게 아니다. 결국 식품회사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낼 뿐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새롭고, 가격이 적당하고, 맛있고, 매력적인 겉모양을 지닌 안전한 상품이다. 

만약 사람들이 영양적인 가치에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업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격렬한 경쟁체계의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일은 자기 회사 상품을 살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며, 적어도 다른 상표보다는 자기 회사의 상표를 더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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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힘: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이란 망상이다


합리적인 선택은 구매자들에게 달린 것이다! 그리고 구매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면 유해한 상품들은 대부분 자동적으로 탈락이라는 판결을 받을 것이다. 이 낙관적인 상상은 순진하게도 광고와 홍보의 설득력을 완전히 간과해버린 견해였다.

아직도 의심스럽다면 세계보건기구가 영국의 광고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읽어보라(2000).

"1992년 영국에서는 초콜릿 과자를 홍보하기 위해 8,620만 파운드(약 1억 3,000만 달러)를 쓴 반면, 신선한 과일, 채소, 견과류에는 고작 400만 파운드(약 600만 달러)를 썼다."

다른 말로 하면, 영국에서는 과일과 채소를 홍보하는 데 쓴 돈보다 20배 많은 돈을 초콜릿 과자를 홍보하는 데 썼다는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이 공정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진지하게 말할 수는 없다.



광고계의 빅 5: 패스트푸드, 시리얼, 청량음료, 과자, 스낵


(...)한 연구는 어린이들이 많이 시청하는 시간에 내보내는 광고 10편 가운데 7편이 음식 광고라는 사실을 밝혔다(Dibb and Castell, 1995). 이러한 음식 광고들은 모두 지방, 설탕, 소금이 많이 들어간 상품을 홍보하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같은 현상에 관심을 가져서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2000).

"미국에서 어린이 시청률이 높은 시간의 음식 광고 91퍼센트가 지방, 설탕, 소금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선전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비율은 비슷하다."

그러한 광고의 많은 부분이 업계에서 '빅 4'라 불리는 상품들이다. 설탕이 많이 함유된 아침용 시리얼, 청량음료, 과자류, 짭짤한 스낵. 이 무시시한 네 개의 상품들은 최근 몇 년 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두가 된 다섯 번째 악당에게 완전히 압도당했다. 그것은 바로 지속적으로 광고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패스트푸드다. 1990년에 이미 맥도날드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광고주가 되었고, 겨우 2년 뒤에는 두 번째로 올라섰으며, 1997년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광고주가 되었다(Horgen et al, 2001). 이 일당들은 이제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빅 5'라 불린다.

(...) 영국에서는 특히 1990년대 후반부터 어린이들이 보는 방송을 건강에 나쁜 식품 광고로 도배해버리는 극단적인 사례들이 나타났다. 이때부터 10년 동안 유아 비만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증가한 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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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모든 것에 대해 유일하게 경제적이며 실용적인 해답인데도 아무도 말하지 않는 접근법이 있다. 한마디로 '적게 먹기'다. 특히 적게 먹어야 하는 특정 제품들이 있다. 그러나 누가 이것을 크게 말하겠는가? 농산물을 팔아야 하는 농부는 아니다. 제조업자들도, 소매상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정부 당국도 취업률이 낮아질 것이 두려워 입을 열지 않을 것이다. 히포크라테스가 오래전에 말했듯, 소박하게 먹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현명한 일이며 사람들을 더 오래 살게 해주지만 그것은 여전히 경제적 이단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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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폭넓게 동원하라


(...) 시애틀의 워싱턴대학교에 있는 공중영양보건센터의 대표인 애덤 드류노스키는 <랜싯> 2004년 12월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MaCarthy, 2004).

"한정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음식을 먹으라고 설득하는 것은 시간 낭비다."

왜냐하면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식사 준비를 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설탕과 지방이 많은 가공식품이 어쩔 수 없이 가장 적합한 음식이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에 대한 논의에서, 드류노스키는 과체중이 되는 것은 경제적인 합리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Drewnoski ans Specter, 2004). 따라서 그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노인에게 무상으로 과일과 채소를 나눠주는 프로그램들에 더 큰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길게 보았을 때 비만의 해결책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나은 직업과 사회보장을 제공하여 생활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 즉, 주목할 만한 경제적 변화 없이는 비만의 최종적인 해결책이란 없다. 그러나 경제적 변화 하나만으로 충분하다는 의미도 아니다.

아마도 한 가지 해결책만으로는 이 거대한 문제를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폭넓은 해결책들의 조합으로만, 비만을 사라지게 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몇몇 부모들은 학교 정문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을 차에서 내려준다. 다른 부모들은 '걷는 버스'라는 것을 실험하는 중인데, 어른들이 돌아가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리겠지만 널리 퍼뜨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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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전 세계적인 육류 수요가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러한 사실은 농업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다. 그렇게 많은 가축들을 생산해서 먹여 살리는 게 가능할까? 우리가 어떤 식으로 접근하든(집약적으로, 합리적으로 또는 더 좋게는 유기농업으로), 가축들이 먹는 사료의 기본 성분인 곡물 공급에는 거대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1990년대 동안, 가축들이 먹는 기본 성분인 곡물 공급에는 거대한 압력이 가해질 것이다. 1990년대 동안, 가축 사료용 곡물량이 중국에서는 3분의 1, 인도네시아에서는 3분의 2가 늘었다. 2050년까지 지구 위에서 살게 될 90억의 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스테이크의 양이 충분할 것인가?

(...) 또한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사회는 어디에서나 비만 수준이 빠르게 그 뒤를 따른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이 오늘날 지구의 고질병인 환경과 영양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일까?

20세기 중반 이후로 선진국을 덮친 문제들이 모두 탐욕스러운 육류 소비 탓일까? 확실히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동물 고기에 대한 무모한 욕구가 시간이 흐를수록, 불완전한 이 세상에 돌아다니는 모든 문제(건강과 환경)에 연루되어 있음이 분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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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국제 소비자기구가 행한 조사에 의해, 아시아에서는 식품회사와 음료회사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을 해치는 제품 광고를 매우 길게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건강을 해치는 식품을 광고하는 것은 어린이에게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도록 유혹하는 것이고, 아시아 지역에서 어린이 비만과 과체중의 비율이 치솟고 있음을 생각할 때 좋은 뉴스는 아니다. 광고의 규모는 충격적이며,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부유한 나라에서 제재를 받고 있는 동일한 기업들이 가난한 나라에서는 공격적인 광고 기법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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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원인이 곧 지구온난화의 원인이다


런던에 있는 유럽환경정책연구소에서 최근에 발표한 보고서는 비만과 기후변화가 자동차의 사용과 연관이 있다는 증거를 검토했다(Davis et al,2007). 필자들은 자가용 자동차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야 비로소, 특히 직장에 출퇴근할 때 자전거나 걷기를 대체하는 주요 운송수단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제 짧은 거리(약 1.5킬로미터 이하)를 이동할 때도 자동차가 이용되고 있음을 보고했다.(...) 보고서는 자가용 자동차가 폭넓게 보급된 뒤 신체활동이 현저히 감소된 것이 비만의 확산에 강력한 동인이 되었음을 시사한다. 다른 과학자들은 매일 자동차를 1시간 더 이용할 때마다 비만이 될 위험이 6퍼센트씩 증가한다고 추정한다(Frank et al, 2004). 따라서 상관관계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데이비스와 동료들은 자가용 운전자들은 차를 소유하지 않은 성인들이 걷는 거리와 시간의 절반가량을 걸으며, 매주 거의 1시간 정도 덜 걷는다고 보고했다(Davis et al, 2007). 그것은 10년 동안 체중이 14킬로그램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에너지 균형이 조금이라도 깨어지면 비만과 과체중에 이르며 그 차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더해지므로, 게걸스럽게 많이 먹어서 비만이 된다는 대중적인 편견에 의문을 던지는 셈이다.

(...) 1970년대 중밥의 걷기 행태로 돌아가는 것이 비만의 확산을 역전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다른 몇몇 과학자들과 마찬가지로, 데이비스와 동료들은 걷기와 자전거 타기가 더욱 수월하도록 건축 환경을 다시 설계하는 것이 비만과 기후변화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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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산업의 사슬은 영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5분의 1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쓰레기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Sustainable Development Commission, 2008). 그러나 식품 생산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1953년에 세계 인구는 20억 5,000만 명이었고, 현재는 60억 7,000만 명이며, 2050년에는 90억 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식량 생산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고, 식량이 분배되는 방식과 우리가 먹는 것에 변화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즉석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늘어나게 만든다. 왜냐하면 식품 생산과 가공에는 탄소 집약적인 작업인 포장이 필요할 뿐 아니라, 조리식품들은 대부분 석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Stern,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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