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틀린 맞춤법' 스물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절래절래/절레절레'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항상 그랬듯이 오늘도 뉴스 기사 두 개로 시작하겠습니다. 굵은 글씨에 유의해서 맞춤법이 틀린 기사를 찾아주세요.
자, 아래 두 기사 중 맞춤법이 틀린 기사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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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답은 두 번째 기사에 나오는 '절레절레'입니다.
'절레절레'는 흔히 무언가를 부정하거나, 황당함을 나타내는 의사표시로 고개를 좌우로 흔들 때 이를 묘사하는 부사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이나 뉴스 등에서 이를 '절래절래'로 잘못 사용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절레절레'의 작은 말인 '잘래잘래'와 헷갈린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말인 '잘래잘래'는 양성모음인 'ㅓ'와 'ㅐ'가 사용돼 보다 귀엽고 앙증맞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중간 말인 '절레절레'와 큰 말인 '쩔레쩔레'에는 모두 음성모음인 'ㅓ'와 'ㅔ'가 쓰입니다.
아래는 '절레절레'를 '절래절래'로 잘못 사용한 기사들의 예입니다.
참고로, '절레절레'와 비슷한 부사인 '설레설레' 역시 작은 말과 큰 말의 변화 형태가 똑같습니다. 아래에 '설레설레'와 '절레절레'의 설명을 추가로 넣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설레설레/절레절레
1. 설레설레 (부사) 몸의 한 부분을 큰 동작으로 자꾸 흔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살래살래 < 설레설레 < 썰레썰레
2. 절레절레 (부사) 머리를 좌우로 조금 크게 자꾸 흔드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잘래잘래 < 절레절레 < 쩔레쩔레
두 단어 모두 부정하는 경우에 머리를 흔드는 모양을 나타낼 때 많이 쓰이는데, '설레설레'는 머리 외에 몸의 한 부분을 큰 동작으로 자꾸 흔들 때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설레설레의 작은 말은 살래살래, 큰 말은 썰레썰레입니다. 절레절레의 경우도 작은 말은 잘래잘래, 큰 말은 쩔레쩔레로 비슷하게 사용됩니다.
그럼, 끝으로는 '절레절레'를 바르게 사용한 기사들을 보실까요.
어떠셨나요, 오늘 포스팅. 이제 '절레절레'의 사용법 틀리지 않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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