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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뇌과학][조기교육]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 뇌에 관한 잘못된 신화를 파헤친다

by 노지재배 2017.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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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조급한 부모가 아이 뇌를 망친다》이다. 부제는 〈뇌과학이 알려준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달고 있다.


조급한 부모가 아이를 망치는 걸 넘어 아이의 '뇌'를 망친다니, 제목이 상당히 충격적이다.



방송 프로듀서 작가인 저자는 제목에서 선포한 충격적인 주제를 뇌과학과 관련한 여러 논문과 책, 그리고 조기교육의 폐해 및 실상을 담은 신문 기사와 보고서 등을 통해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조기교육과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과 미디어들이 잘못된 뇌과학의 신화들을 어떻게 이용해 왔으며, 확인하고 검증되지 않은 뇌과학 전문가들이 판치는 조기교육 시장의 실상을 들여다볼 때쯤이면 책 제목이 가져다주는 충격은 상당히 완곡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영재 소리를 들으며 주변의 관심과 부러움을 샀던 아이들이 조기교육의 폐해로 자폐아 진단을 받는 실상, 청소년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제, 사회적 변화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짜인 틀 속에 갇힌 아이들이 오스틴 대학교 총기 사건의 찰스 휘트먼이나 버지니아 공대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조승희 같은 살인마로 변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세 살 무렵이면 뇌의 중요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이른바 '3세 신화'를 비롯해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진 뇌과학의 잘못된 시화 8가지와 이에 따른 폐해를 파헤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뇌과학의 잘못된 신화 8가지에는 3세 신화를 비롯해 좌뇌와 우뇌의 구분, 남자와 여자의 뇌가 다르다는 견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 등으로,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펴낸 보고서에 기반을 두고 있다.


OECD가 2007년 펴낸 이 보고서는 〈뇌의 이해-학습 과학의 탄생〉과 〈뇌의 이해-새로운 학습 과정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한때는 과학적인 가설로 여겨졌지만 증거가 희박하거나 전혀 발견되지 않아 의미가 없어진 '뇌에 관한 신화'들을 다루고 있다. 





■ OECD 보고서가 밝힌 뇌에 관한 잘못된 믿음 8가지


1. 세 살 무렵이면 뇌의 중요한 거의 모든 것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

2. 무엇인가를 배우는 데는 결정적인 시기가 있다.

3. 인간은 평생에 걸쳐 노의 10퍼센트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4. 인간은 좌뇌형 인간과 우뇌형 인간으로 나뉜다.

5. 남자와 여자는 다른 뇌를 가지고 있다.

6. 어린아이의 뇌는 한 번에 한 가지 언어만 배울 수 있다.

7. 기억력을 향상시켜야 뇌가 발달한다.

8. 잠자는 동안에도 뇌는 학습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잘못된 뇌과학 신화들이 교육 시장에서 섣불리 상품화, 제품화되거나 교육이나 보육 정책에 성급하게 도입되는 경향이 두드러지면서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졌다고 지적한다.


잘못된 뇌과학의 신화와 이를 이용한 터무니없는 자기계발서, 잘못된 학습법, 그리고 이에 기반한 조기교육의 상술이 판치는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끝으로 저자가 서문에서 인용한 미국 국립정신보건원 제이 기드 박사의 권고를 옮긴다. 이는 책 본문에도 실려 있다.


"모든 과학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우리 같은 뇌 연구자들이 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조언은 우리 할머니들이 수세대 전부터 들려주셨던 말씀입니다. '아이에게 사랑을 베풀어라, 아이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라.' 어떤 분들은 실망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미디어에 등장하는 과학적 근거가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기사들보다는 그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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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렉시아는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질병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의미를 전혀 모르면서 한글이나 영어를 기계적으로 발음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자폐아들이 보이는 여러 증상 가운데 하나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에는 뇌가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에게 한글이나 영어 등 문자나 숫자를 조건반사식으로 가르치는 인지 중심의 과도한 조기교육에 따른 유아 정신 질환으로 보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우리 주변에는 하이퍼렉시아가 의심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흔히 이런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책을 아주 잘 읽고 또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려운 책도 곧잘 읽어내기 때문에 영재로 여겨지기 쉽다. 하지만 이른바 '독서 영재'로 보이는 아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하이퍼렉시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흔히 자폐 진단을 받은 아이들 중에 상당수가 선천적인 자폐아가 아니라 후천성 혹은 유사 자폐라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후천성 자폐, 유사 자폐의 경우 그 원인으로 문자 중심의 과도한 독서, 때 이른 숫자와 외국어 교육 등 인지 학습 위주의 과잉 조기교육이 지적되고 있다.

한 소아정신과 전문의가 1500여 명의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임상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자폐아라고 생각한 아이들 7명 중 1명 정도만이 선천적 자폐아였고 나머지 6명은 실제로 모두 하이퍼렉시아, 즉 과잉언어증 등 후천성 자폐로 분류되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2012년 경기도 광명시에 거주하는 78개월 미만 어린이 53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 건강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10명 중에 3명이 고위험 수준의 언어 발달 장애, 정서 발달 장애, 사회성 발달 장애 그리고 자폐 증상을 보였고 이 연구팀 역시 문자와 숫자 중심의 과도한 조기교육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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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신화를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은 아직도 이렇게 말한다. "3세 무렵에 인간의 뇌는 거의 완성된다"고.

인간의 뇌는 평생을 두고 계속 발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인간의 뇌 활동이 가장 좋아지는 나이는 과연 몇 살일까? 정답은 50대 중반이다. 은퇴를 앞둔 나이에 뇌의 성능이 가장 좋아진다니 놀랍지 않은가. 바로 '중년의 뇌'다. 우리 사회가 50대 이상의 중년을 대하는 태도를 고려한다면 이 사실은 좀처럼 믿기 힘들다. 또 누군가의 이름이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로 휴대전화를 찾아 이 방 저 방 돌아다녀 본 중년이라면 이런 주장에 대해 피식 코웃음을 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난 3, 40년 동안 이뤄진 뇌과학의 성과들은 종종 우리의 오랜 통념을 뒤흔든다.

몇몇 뇌과학자들은 우리가 일상적인 용어로 지혜, 통찰이라고 부르는 능력에 주목했다. 이 능력은 무엇보다 중년과 노년으로 갈수록 두드러진다. 일부 뇌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서 중년의 뇌가 더 똑똑하고, 더 침착하고, 더 행복해하고,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년의 뇌에서 지혜와 통찰로 표현되는 과학적 증거들을 찾아냈다. 한마디로 인간의 뇌는 중년은 물론 그 이후에도 계속 발달하고 변화한다.


뇌는 생각하는 기계,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뇌는 한 사람의 전 생애를 통해 아주 더디게 더듬어지고 완성된다. 그가 겪은 모든 일들, 또 결코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진화의 기록들, 그런가 하면 의식하지도 못하는 세계의 수많은 사건들이 한 인간의 뇌를 이룬다. 그러므로 인간의 뇌는 우주보다 넓고 여전히 신비롭다. 그 신비로운 생애이 문턱에 서 있는 아이들의 뇌를 어이없는 신화에 가두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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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조기교육에 솔깃한 부모에게 하버드대 심리학과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 교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핑커 교수에 의하면 인간의 언어는 선천적으로 뇌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고 한다. 세상에 태어난 이후 언어 발달은 자신이 태어난 곳의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모국어 또는 모성어(mother language)를 통해 드러난다. 언어는 뇌에 저장된 본능이므로 무엇인가가 이를 촉발하는 방아쇠 역할을 해야 하는데 모국어, 모성어가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조기교육을 위해 제작된 영상물의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하버드대의 하워드 리처드슨 교수팀은 미국 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1960년대 TV와 함께 등장한 다양한 어린이 교육용 영상물의 교육 효과에 대한 방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2003년에 발표했다. 결론은 '효과 없음'이다. 만 6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작된 영상물 중에 교육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 연구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2009년 디즈니사가 판매하던 영·유아 교육용 비디오인 베이비 아인슈타인 시리즈는 과대광고라는 판결을 받고 판매 금액 전액을 환불해주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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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아기의 시각중추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 중인 분야다. 따라서 우선은 과거에 발표된 조기 독서가 아기들의 시각중추 형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이른 시기에 책을 많이 본 아기들 중에 사시(斜視)가 많이 발생한다. 책과 같이 고정된 사물에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기들의 시선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고정된 결과다.

조기 독서는 사시뿐만 아니라 학습 장애도 유발한다. 조기 과잉 독서는 사시뿐만 아니라 초(超)독서증, 그리고 초등학교 과정에서의 학습 장애도 유발한다. 이렇게 어린 시기에 시작되는 문자 교육, 독서 교육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다. 핀란드, 독일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초등학교 취학 전에 문자 등의 교육을 하지 않는다. 최근 대만 정부는 10여 년간의 논의 끝에 '보습 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6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속독, 암산, 영어 등의 과외 교육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책이 아이들의 시각 형성에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보다 몇 배나 더 자극적인 스마트폰의 폐해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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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라는 개념이 학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 말은 2004년 처음 사용되었으며, 현재 국립국어원에도 등재되어 있다.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다가 기억력, 사회성 등이 떨어져 버린 상태를 뜻한다. 독일의 뇌 연구자 만프레드 슈피처 박사가 자신의 저서 《디지털 치매》에서 "한국 학자들이 처음 발표한 말로 기억력 장애와 감수성 약화를 겪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라고 소개하면서 디지털 치매는 국제 학계에서도 통용되는 용어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들이 유사 자폐,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 ADHD, 언어, 언어·발달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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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은 분명히 효과가 있다. 서울 강남의 대치동이 교육 1번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것은 다름 아닌 서울대 진학률 때문이다. 서울 지역만을 놓고 봤을 때 2011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서울대 입학생은 강남구가 173명, 서초구가 150명이다. 가장 적은 곳은 18명의 구로구다. 가장 많은 강남구와 가장 적은 구로구는 10배의 차이가 난다. 전국의 읍, 면 지역까지 확대하면 그 격차는 수백 배에 이른다.

서울대에 가장 많이 합격하는 강남에는 대치동이 있고 이곳에는 인구 대비 가장 많은 수의 학원이 몰려 있다. 대한민국 교육 1번지는 학운 1번지다. 이제 더 이상 개천에서는 용이 나지 않는다. 서울대에 가는 확률을 높이려면 일단 강남에 가는 것이 맞다.(...)

그 화려한 이면에도 불구하고 2013년 기준으로 서울 강남에는 전국 261개 소아정신과 병원의 약 10퍼센트인 27개의 소아정신과가 몰려 있다. 물론 인구 구성과 정신과 진료에 대한 부모의 인식 등 다른 요소와도 관련이 있겠지만, 대한민국 교육 1번지에 가장 많은 소아정신과가 몰려 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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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자살은 이제 큰 뉴스가 되지 못할 정도로 빈번해졌다. 정부 통계에 의하면 청소년 사망자 중 자살자의 비율은 2000년 약 14퍼센트였다가 10년 만인 2010녀에는 약 28퍼센트로 두 배나 증가하면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되었다. 1990년의 경우 자살은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 1위가 되었다. 1990년의 경우 자살은 청소년의 주요 사망 원인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20여 년 만에 사망 원인 1위가 된 것이다. OECD의 보고에  따르면 주요 국가의 청소년 자살률은 감소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는 오히려 증가 추세라고 한다. 사실 청소년의 자살은 산업화된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사회현상이다.

문제는 과도한 학습이다.(...) 정부의 통계나 각종 연구기관 등의 보고서를 보면 한결같이 '학교 성적이나 진학 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등장한다. 자살 충동을 느끼는 원인 중 약 37퍼센트를 차지할 정도다.(...)

1980년대 초반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중 자살은 약 8퍼센트 정도를 차지했다. 그런데 3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세 배가 넘는 약 28퍼센트를 차지하면서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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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지난 2007년 〈뇌의 이해-학습 과학의 탄생〉과 〈뇌의 이해-새로운 학습 과정을 향하여〉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OECD의 CERI(Center for Educational Research and Innovation)라는 기구에서 1999년부터 진행한 국제 공동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10여 개국 출신의 뇌과학 분야 전문가들(neuroscientists)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

그런데 OECD가 교육 분야에서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뇌에 주목한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지난 30여 년간 뇌과학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간이 뇌, 특히 아이의 뇌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보다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뇌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이 소비와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와 동시에 '뇌는 공부하는 신체 기관'이라고 여기는 경향도 점점 심화되었다. 유럽이나 미국이 경우에도 1990년대 중반 이후 뇌과학 분야의 실험 결과들이 교육 시장에서 섣불리 상품화, 제품화되거나 교육이나 보육 정책에 성급하게 도입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그로 인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지출된 것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졌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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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개의 지갑, 식스 포켓(six pocket)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영·유아 관련 업계에 새로 등장한 마케팅 용어다. 아이 한 명에 친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이렇게 여섯 명이 따라다니므로 영·유아야말로 주목해야 하는 VIP 고객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예 VI를 BIP(Baby Important Person)로 바꿔 부르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모와 고모들까지 포함하면 골든 포켓(golden pocket)이 된다.(...)

이런 현상은 조기 사교육 시장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흔히 사교육 시장이라고 하면 중·고등학생 대상 입시 사교육을 떠올린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영·유아와 초등 사교육 시장이 입시 사교육 시장을 추월하기 시작했고 그 규모만도 20조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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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모들의 불안을 먹고 성장하는 교육 시장의 악마성에 주목해야 한다. 경제학에서는 조작된 욕망 혹은 수요(manufactured demand)라는 개념이 있다. 거칠게 해석하면 '필요에 의한 합리적인 소비라기 보다는 과장된 정보에 의한 불필요한 소비'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한국의 교육 시장은 바로 이 조작된 욕망이 지배하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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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유치원 열 개가 생기면 소아정신과 한 개가 생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들이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아정신과 개업이 줄을 잇고 있다. 이른바 강남 3구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 소아정신과에 가서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소아정신과 의사들의 말은 좀 다르다. 실제로 병원을 잦아오는 상당수의 아이들이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ADHD나 정서장애는 이제는 너무 흔해서 문제 삼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최근엔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 근육장애, 소아 우울증, 무기력 등의 증상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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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0년대 중반에 시작된 좌·우뇌 반구의 특징 연구는 그로부터 100여 년이 자닌 1970년대에 이르러 교육학과 심리학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고 그 후 인간형(좌뇌형·우뇌형), 생각의 방식(좌뇌적, 우뇌적 사고)과도 관련이 있다는 관념으로 발전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뇌과학자들은 우뇌에 대한 고정관념을 '신경계에 대한 신화'로 규정한다. 교육학, 심리학 등의 분야는 이후 지난 20~30년간 진행된 후속 연구 결과를 별로 주목하지 않았다. 최근의 연구는 1970년대의 분리 뇌 연구의 가설을 훨씬 뛰어넘는다. 좌·우반구의 특성이 다소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각각이 다른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90년대 이후 fMRI 등 살아 있는 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장비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연구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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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이팩트(Mozart Effects)는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의 한 연구실에서 시작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모차르트가 작곡한 9분짜리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장조'를 들려주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공간추론(spaitial reasoning) 점수가 향상되었는데, 이를 IQ로 환산하면 약 8~9 정도의 수치라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하지만 연구가 발표된 지 약 15년 뒤인 2009년, 큰 반론이 제기됐다. 독일 정부는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교육학자, 철학자 등의 연구진을 모아 그동안 발표된 관련 연구 30건을 과학적으로 검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독일 교육통계부는 효과를 입증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연구팀이 제시한 점수는 순간적인 반응이었으며, 그 효과도 20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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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6세 미만의 아이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미국 터프츠대 교수이자 '읽기와 언어 연구 센터의 책임자인 메리언 울프는 《책 읽는 뇌》에서 너무 이른 시기에 행해지는 문자 교육을 단호하게 비판한다. 메리언 울프에 따르면 아이가 글을 읽는 것은 쉽고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뇌의 학습 역량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독특하고 어려운 능력으로 배우고 훈련해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무리한 방식으로 서둘러 책을 읽혔다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비극적인 결과가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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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교육 시장에서 제시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놀이'의 본질을 외면하거나 간과하고 있다.

아이의 뇌가 건강한 인간의 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놀이'는 절대적인 요소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인간의 방식을 탐구하고 배우고 익힌다. 뇌과학은 마음껏 놀기(free play)에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연구 결과들은 놀이가 아이의 뇌 발달을 위한 여러 요건 중에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 즉 아이의 뇌를 자라게 하는 '밥'과도 같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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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서 2007년까지 10년 동안 밖에서 마음껏 뛰노는 시간은 약 50퍼센트 정도 줄어든 반면,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율은 두 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주목할 점은 우리가 익히 예상하듯이 이 기간에 아이들이 TV, 인터넷 게임 등 몸을 쓰지 않는 수동적인 여가에 쓰는 시간은 30분에서 세 시간으로 여섯 배 이상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비만이 질병으로 여겨질 만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의 신체적 변화를 뛰어넘는 더 큰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10녀 년 사이에 뇌과학자들은 '마음껏 놀기'야말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신체 발달, 지적 발달, 사회성 발달, 감성 발달을 이끄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 베일러 의과대학 교수 스튜어트 브라운은 찰스 위트먼을 포함해 텍사스에서 다른 사건들로 형이 확정된 26명의 살인범을 인터뷰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두 가지 공통점이 발견되었다. 모든 살인범들은 첫째, 어린 시절 가정에서 학대당한 경험을 갖고 있었고 둘째, 어린아이답게 놀아본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는 이후 42년 동안 6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에 대해 심층 면접 연구를 수행한 뒤에야 문제의 핵심에 다가갈 수 있었다. 브라운 교수의 방대한 데이터는 마음껏 놀기, 즉 짜여 있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이 필요한 놀이를 충분하게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은 정서적으로 안정된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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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테스트가 한낱 신화로 판명된 이유는 사회적 성취, 즉 성공한 삶과의 관련성이 전혀 없다는 많은 연구 결과 때문이었다. 터먼(1920년대 미국 스텐퍼드대 심리학과 루이스 터먼 교수)은 캘리포니아 주의 어린이 수천 명을 대상으로 IQ 테스트를 실시했고 그중 140이 넘는 1500명을 선정해 35년 동안 관찰하는 종적 연구(longitudinal study)를 진행했다. 그런데 1960년대에 완성된 이 연구의 결과는 터먼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IQ 140이 넘는, 이른바 영재들은 35년이 흐르는 동안 창조적 업적을 남긴 천재들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결국 IQ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그룹이나 그렇지 않은 그룹이나 창조적 업적을 이루거나 성공한 삶을 살아내는 데는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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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는 우리 인간과 유전자의 98.7퍼센트를 공유한다. 1990년대 이후 지속된 게놈 프로젝트(Genonme Project)의 결과 인류는 유전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인간의 유전자 가운데 약 3만 개가 알려졌는데 이는 전체 게놈의 1.5퍼센트에 불과하다. 나머지 부분은 아직 해독되지 않고 있다. 인간과 침팬지가 유전자의 98.7퍼센트를 공유한다는 말은, 해독된 1.5퍼센트의 유전자 가운데 98.7퍼센트가 똑같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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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선물인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42분에서 72시간 사이에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을 정확하게 흉내 낼 수 있다. 불과 30여 전인 1983년 미국 워싱턴대의 앤드루 멜조프(Andrew N. Meltzoff)와 그의 동료인 키스 무어(Keith Moore)에 의해 밝혀진 사실은 당시 아동발달 학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전까지는 인간의 고유한 특기인 흉내 내기, 즉 모방 행동이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멜조프와 무어가 알려준 인간의 아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은 더 나아가 우리 인간이라는 종의 고유한 특성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었다.(...)

커뮤니케이션 학자들은 인간의 대화에서 말의 영역은 불과 15~20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나머지 80퍼센트 이상의 대화는 표정과 태도로 이루어진다. 굳이 과학의 설명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지극한 눈빛이 주는 위로와 깊은 연민과 기쁨과 흥분은 일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깊은 감동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안타깝게도 아이를 기르는 가정과 학교에서 이 깊은 눈빛, 응시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부모와 교사는 한 발 물러서서 지긋이 바라보기보다는 주시하고 주목하고 때로는 감시도 서슴지 않게 되었다. 지긋이 바라보면 기다리게 된다. 하지만 주시, 주목, 감시는 시도 때도 없는 개입과 간섭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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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신성욱


프로듀서, 방송작가. 1995년 다큐멘터리 작가로 방송 일을 시작해 [바이블 루트], [5부작 생로병사의 비밀], [지금 북한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2000년부터 프로듀서 겸 작가로 KBS 일요스페셜 [침묵으로의 초대]를 연출했다. 이후 50여 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2009년 5월 KBS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책 읽는 대한민국 읽기 혁명]을 기획, 연출했다. 한국방송대상 대상 수상작, 방송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YWCA가 선정한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AIBD(아시아 방송개발원) 어워드 다큐멘터리 부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두 살 된 딸아이의 아버지이며, 아이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읽기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한 영상물을 만들고 저술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목차


PART 1 

아이의 역습 :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은 걸까

1.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자폐라니!

2. 세 살 인생 은서의 하루 

3. 사이코패스의 뇌, 어떤 영어 영재의 뇌 

4. 사라져버린 공감 능력의 비밀

5. 영재라서 그래요 

6. 중독 시대 : 스마트폰과 아이의 뇌 

7. 아이는 전사가 아니다 

8. 우리는 지금 초비상입니다 

9. 뇌가 망가진 아이들의 폭력 사회 


PART 2 

잘못된 믿음 : 아이들의 뇌를 두고 벌어진 일 

10. 뇌에 대한 오래된 신화, 아이를 망치다 

11. 3세 신화의 기원 

12. 아이 한 명, 여섯 개의 지갑 

13. 시장이 삼켜버린 아이들의 뇌 

14. 우뇌를 팝니다 

15. 누가 뇌 시장을 지배하는가 

16. 지킬박사와 뇌와 하이드 씨의 뇌 

17. 태아 때부터 시작되는 스펙 경쟁

18. 시냅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PART 3 

믿는 만큼 자라는 뇌 : 뇌과학으로 아이에게 다가서는 법

20. 인간의 아이라는 특별한 존재 

21. 책만 읽다가 병드는 아이들 

22.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 

23. 아이의 뇌에는 글자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24. 스트레스, 아이 뇌의 천적 

25. 매직 파워, 놀이가 뇌를 만든다 

26. 잘 노는 아이가 뇌도 잘 자란다 

27. 영어, 언제부터 가르쳐야 할까 


PART 4 

놀라운 아이 : 아이에 대한 새로운 생각

28. 모든 아기는 과연 언어의 천재로 태어날까? 

29. IQ가 높으면 행복할까? : 다중 지능 이론의 발견 

30. 마음이 자라는 시간 : 감정의 뇌에 주목하라 

31. 사람의 뇌는 하늘보다 넓다 

32. 응시, 뇌를 조각하다 

33. 뇌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34. 나 아닌 다른 존재의 마음 


후기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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