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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영어 공부][자기계발]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 무소의 뿔처럼 우직한 영어 공부 비법

by 노지재배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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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는 영어 공부 하나로 즐거운 인생을 살고, 시트콤 PD도 됐다가 드라마 PD도 됐다가, 술술 풀리는 인생을 살아봤다는 저자가 전하는 영어 공부 비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영어책을 외우는 무식하다면 무식하고, 정통하다면 정통한 방법으로 영어를 정복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내고 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특히, 이 영어책 외우기 비법을 처음 알려준 이는 바로 다름 아닌 저자의 아버지였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교사셨던 아버지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저자에게 단어며, 문법이며, 해석에 상관하지 말고 앞뒤 잴 것 없이 무조건 영어 교과서를 외우라고 하셨다고. 


이처럼 중학교 영어 교과서 외우기로 영어 세계에 입문한 저자는 아무도 토익, 토플을 공부하지 않던 시절에 취미로 공부한 영어 덕분에 외국계 기업에 취직하고, 미국의 〈프렌즈〉 같은 시트콤을 만들고 싶어 결국 드라마 피디까지 됐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저자는 유학은커녕 어학연수, 회화 학원 한 번 다니지 않고 30년을 오직 외우기 비법의 독학으로 영어의 내공을 다져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 비법을 이 책에 담았다.


무림 고수를 찾아간 보잘것없는 제자에게 사부가 된 고수는 무공은 가르치지 않고 잡일만 시킨다. 그리고 이처럼 하찮게 보이는 나뭇짐 지기, 물동이 나르기, 돌멩이 쌓기, 장작 패기 등과 함께 사이사이 무림 고수 사부가 날리는 주먹과 발차기 피하기 등으로 몇 년을 보낸 제자는 탄탄한 기초체력과 눈부신 순발력의 새로운 무림 고수로 태어난다. 이런 진부한 이야기는 사실 영화나 만화로 많이 접해본 소재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러한 특별할 것 없는 방법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가 영어라는 무공을 자기 안에 내면화하는 가장 빠르고 탄탄한 길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학원도, 전화 영어도, 단계별로 쌓이는 책도, CD도, MP3 파일도 필요 없다. 묵묵히 기초 회화책 한 권을 쪼개고, 이를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어느새 영화 속 벽안(碧眼)의 배우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것도 우리가 '정말' 알아듣는 말로. 


저자는 책에서 이러한 외우기 비법의 영어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여러 노하우를 담았다. 그리고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시간 활용법과 함께 알짜 학습 내용이 담긴 유익한 사이트나 잡지 등의 정보도 제공된다.


특히, 저자는 영어 공부가 단순히 영어 실력만 향상하는 게 아니라, 문화를 배우고 새로운 삶과 직업, 또는 여행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끊임없고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영어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사교육 열풍의 중심이 돼버린 영어 교육의 폐해 속에서 어학연수 한 번 가지 않고, 오직 영어책만을 외운다는 뚝심으로 영어 고수가 된 저자가 들려주는 영어책 외우기 신공에 한 번 빠져보자. 


영어 실력만 향상하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뚝심과 끈기를 통해 인생마저 변화시키는 새로운 자기계발서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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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버티는 힘이 중요합니다. 회화 학원에 어학연수에 과외 교습에 아무리 해도 늘지 않다가 자꾸 포기한다는 후배가 비결을 물어왔어요.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책 한 권만 외우면 영어는 절로 술술 나온단다."

대답을 들은 후배가 더 쉬운 비결은 없느냐고 묻는데요. 쉬운 공부는 효과가 없어요. 책 한 권을 외우는 것만큼 확실한 방법도 없어요. 힘들어도 6개월만 버티면 머릿속에 영어의 기초가 확고하게 들어섭니다. 이 과정 없이 그냥 즐거운 공부로 넘어가면 즐겁기만 하지 효과가 없어요. CNN 뉴스를 들어놓고 공부하면 아는 단어만 들리고 모르는 단어는 죽어도 안 들립니다. 테러리즘, 파리스, 프레지던트 등 언뜻언뜻 들리는 단어 몇 개로 내용을 추리하고는 CNN 뉴스의  70%를 알아듣는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건 제대로 된 영어 공부가 아닙니다.

(...) 힘들어도 기초 회화를 들으며 따라 하고 외우시는 편이 낫습니다. 초급 영어를 완벽하게 정복하지 않고 그냥 중급자 코스로 넘어가는 건 허공에 탑 쌓기고 밀물 앞에 모래성 쌓기입니다. 기초가 없으니 금세 무너집니다.

(...) 화려하고 높은 빌딩을 지으려면 보이지 않는 땅속 기초 공사에 더 공을 들이는 법입니다. 힘든 시간을 견디어 무언가를 이루면 부듯한 자부심이 생겨납니다. 요령을 피우고 설렁설렁 넘어가면 영어도, 사람도 나아지기 힘들어요. 포기하면 거기까지가 내 한계가 됩니다. 버텨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향상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겠다는 마음이요.

(..) 매일 문장 10개를 외우면 몇 달이면 책 한 권을 다 외웁니다. 회화책 한 권을 외우면 영어의 말문이 열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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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축에 시간을 들인 만큼 Y축의 실력도 정비례해서 올라가면 좋겠지만, 영어 실력은 계단식 그래프를 그리며 올라가더라고요.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이 늘지 않아 답답하기만 한데, 질적인 변화는 금세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물을 가열하고 또 가열해도 김만 날 뿐 여전히 물입니다. 그러다 온도가 100℃에 도달하면 어느 순간 확 끓어 넘치며 수증기가 됩니다. 양이 쌓여야 질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양질 전환의 법칙이 영어 공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포기하진 마세요. 원래 어학 공부가 그렇습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첫 번째 계단을 훌쩍 올라서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책 한 권'이라는 목표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포기하지 말고 한 권을 다 외울 때까지는 해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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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힘》의 저자 고바야시 다다아키의 다음 문장이 제 생각을 대변해주는 듯해요.


매일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해도 훗날 영어를 사용하는 일을 하게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 혹독한 훈련을 견뎌내고 있지만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세상은 그런 것이다. (중략)  영어 공부를 그만두면 영어를 쓰는 일에 종사하게 될 가능성은 제로다. 훈련을 그만두면 올림픽 대표 선수로 선발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 《지속하는 힘》(고바야시 다다아키 지음, 정은지 옮김, 아날로그)


스티브 잡스가 그랬죠. 인생에서 '점과 점은 이어진다'고. 인생에서 버려지는 노력은 없습니다. 그걸 믿으면 힘이 생깁니다. 힘들어도 지속하는 힘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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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넘어지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넘어지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법을 배워야 해요.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틀린 문장을 말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틀린 문장으로도 자꾸 들이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창피하다고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진짜 창피한 건, 창피당할까 봐 시도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늦었다고 영어 공부를 영영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영어 공부, 한 번 더 시도해봐요. 실패한다고 죽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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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방위병 시절) 저는 영어 회화 테이프를 수십 번씩 듣고, 문장을 닥치는 대로 외웠습니다. 세상을 등지고 홀로 무공 수련에 힘쓴 지 18개월, 어느덧 저는 벽안 무사들의 대화를 들으면 그들의 속내를 금세 알아챘고, 그들의 무림 비급을 읽으면 그 뜻이 눈앞에 무릉도원인 양 펼쳐졌으며, 입을 열면 생생한 영어 문장이 튀어나와 적들이 혼비백산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영어 청취와 독해, 회화 삼박자를 갖춘 고수가 된 것이죠.

(...) 영어 공부를 할 때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입으로 자꾸 소리 내어 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협 영화를 보면, 고수가 되는 이상적인 수련 방법은 간단한 일을 몸으로 반복하는 겁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물을 나르거나 무거운 도끼로 장작을 패는 단순한 일만 반복해서 합니다. 사부님은 절대 현란한 초식이나 고급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아요. 기초 내공만 계속 수련하게 하지요. 무공을 닦는 것처럼 영어 공부도 기초를 꾸준히 갈고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학 공부를 시작할 때는 적은 분량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학습법이 좋습니다.(...)

기왕 결심을 했다면, 기초 회화를 외우세요. 초급 회화 암기로 영어의 틀을 잡은 후에라야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를 접하는 게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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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였습니다. 방학이 시작되자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인 아버지께서 중학교 1학년 영어 교과서를 가져오셨습니다. ABC도 모르는 제게 다짜고짜 영어 교과서를 통째로 외우라고 하셨지요. 아버지의 영어 교수법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문법 이해, 필요 없다. 유창한 발음, 필요 없다. 그냥 문장을 외워라."

(...) 이렇게 외웠더니 중학교 들어가서 영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첫 시험부터 내리 100점을 맞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책을 소리 내어 읽노라면, 당시 울산 시골에서는 드물게 영어 발음이 좋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당연하지요. 보면서 더듬더듬 읽는 게 아니라 외운 걸 말하는 거니까요.(...)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나오는 문장들은 쉽고 간단해서 좋은 '말 부모'가 됩니다. 정해진 양을 매일 암기하면 영어가 슬슬 늡니다. 문법이나 발음을 까다롭게 따지면 영어가 어렵다는 그릇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아기가 처음 우리말을 배울 때도 틀린 문장과 어설픈 발음으로 시작하듯이, 외국어도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너그럽게 배려해주세요. 문장 암기, 영어 공부의 기초이자 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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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문장  암송, 너무 간단해 보이나요? 이 학습법의 효과는 재테크에서 말하는 '복리의 마법'처럼 놀랍습니다. 복리로 이자가 붙듯, 처음 10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전날 외운 분량에 매일 10개씩 늘어간다는 게 암기 학습법의 핵심입니다. 이렇게 외워둔 문장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 있게 대화를 시작하는 밑바탕이 됩니다.(...)

기초 회화책 한 권을 통째 외우면 말문이 트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영어로 말할 수 있어요. 기초 회화는 수준이 낮은 문장이 아니라,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문장들입니다. 자기소개, 인사말, 날씨 묻기 등 언제 어디서나 써먹을 수 있는 표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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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어진 상황이 있으면 문장을 외우기가 훨씬 쉽습니다. 집에 있는 회화책이나 아이의 중학교 영어 교과서를 보면 이런 대화 상황이 많습니다. 그걸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 회화 교재도 없고, 마음먹은 김에 책 한 권 새로 사서 외우고 싶다!'라고 결심한 분이라면 방금 소개한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을 추천합니다. 100일 동안 매일 하나의 회화 상황을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문법 설명보다는 시작부터 바로 회화 공부에 돌입하니까 처음부터 공부하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100일간 매일 한 과씩 외운다면 분명 '영어 회화의 기적'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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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를 보고 회화를 들으면 다 이해하는 것 같지만, 실은 들리는 단어만 들리고 안 들리는 단어는 죽어도 안 들립니다. '초급 회화 정도는 다 알아듣지!' 하고 장담하시는 분은 책을 덮고 받아쓰기를 해보세요. 무슨 뜻인지 분명 아는 문장인데도 받아쓰려고 하면 의외로 안 들리는 부분이 많아요. 평소 우리는 단어 몇 개 알아들은 것으로 전체 문장의 뜻을 유추합니다. 받아쓰기를 해보면 전치사가 빠지거나 정관사가 틀리거나 그럽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기초회화를 외워야 해요. 그래야 문법의 틀이 머릿속에 들어섭니다. 초급 회화 쉽다고 설렁설렁 넘어가면 나중에 고급 회화 가서 고생합니다.

(...) 회화 교재 한 질을 받아쓰고 통째로 외운 후부터 갑자기 귀가 틔고 말문이 열리더군요. 정말 신기했어요. 극장에 갔는데, 갑자기 할리우드 배우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겁니다. 자막을 안 봐도 들리더군요. 길에서 우연히 외국인을 만나면 입에서 영어가 줄줄 나오는 겁니다. 영어로 귀가 열리고 말문이 틔던 순간의 기쁨을, 지금도 저는 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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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지배한 사나이》(그라닌 지음, 김지영 옮김, 정신세계사)라는 책을 읽은 건 스무 살 때의 일입니다. 러시아 과학자 류비셰프는 시간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간의 대차대조표를 만들었어요. 그에게는 매일 24시간이 입금됩니다. 그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가계부에 지축 내역 적듯이 대차대조표에 하나하나 기록합니다.(...)

이렇게 기록한 시간을 자기 전에 정산해봅니다. 하루 24시간 중 공부나 일 등 생산적인 일에 쓴 시간을 수입으로 계산하고, 나머지 시간은 지출로 계산합니다. 그렇게 계산해보니 하루 24시간 중 저도 모르게 버려지는 시간이 너무 많았어요. 시간을 100퍼센트 활용할 수만 있어도 인생이 바뀔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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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의 365승은 37.8

0.99의 365승은 0.026


향상심이 강한 사람이 전날보다 매일 1퍼센트씩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여 그것을 1년 365일 지속해간다. 그리고 그것을 1.01의 365승이라 생각하면 1이 약 38이 된다.  한편, 어찌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서 전날보다 매일 1퍼센트씩 행동이 절하된 상태로 1년 365일을 이어나가면 0.026이 된다. 20년, 30년이라는 시간 간격으로 샐러리맨을 보고 있으면, 이 수식이 무척이나 현실적으로 와 닿는다.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한빛비즈)


저의 경쟁 상대는 어제의 나입니다. 오늘의 나는 어제보다 조금만, 아주 조금만 더 나아지기를 바랍니다. 매일 책을 읽어 어제보다 조금 더 생각이 깊어지기를 바라고, 매일 글을 쓰면서 매일 생각이 조금 더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하루하루의 노력이 수십 년의 세월로 쌓여 언젠가는 내 삶이 더욱 즐거우지는 것, 그게 나의 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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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모으고 시간을 모으는 좋은 방법을 하나 소개합니다. 《1일 1줄 가계부》를 보면 한 줄 가계부를 기록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요령은 아주 간단합니다.


1. 한 가지 '절약 항목'을 정한다.

2. 지출할 때마다 기록한다(1일 10초면 OK)

3. 기록 기간은 1주일에서 1개월(목표를 달성하면 언제든 그만둬도 OK)

-《1일 1줄 가계부》(야마노 반 지음, 양필성 옮김, 위즈덤하우스)


이 1줄 가계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고 소소한 소비를 표적으로 삼습니다. 커피 마시는 습관이나 인터넷 쇼핑하는 습관 등 여러 소비 습관 중 딱 하나만 정해서, 관련 지출이 일어날 때마다 하루 한 줄씩 적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 달을 평소 생활대로 삽니다. 첫 달 지출이 총 15만 원이라면, 다음 달엔 여기서 5만 원을 줄입니다. 커피숍에 가는 횟수를 줄이거나 아메리카노 등 더 싼 메뉴를 시키거나 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줄인 5만 원은 따로 장부에 표시해둡니다. 궁극적으로는 많이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 1줄 가계부를 통해, 1년간 모은 돈이 50만 원이라면 그 돈으로 여행을 떠난다거나 스스로에게 보상을 해줍니다. 저축을 해서 목돈을 만들면 더 좋겠지요. 모아서 언젠가 더 크게 쓸 수 있으니까요.(...)

1줄 가계부를 작성하면, 이처럼 줄줄 세는 돈의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해서 자투리 시간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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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건, 즐거운 꿈을 꾸라는 것입니다. 영어 기초 회화는 누구나 합니다. 고수가 되려면 오랜 중급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긍정적인 동기부여입니다.)...)

제가 영어를 공부한 목적은 언젠가 세계 일주를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한 목적은 대박 한류 드라마를 연출하고 싶어서였고요. 제가 만든 드라마가 일본에서 대박이 나면 일본으로 날아가 수많은 일본인 팬 앞에서 현지 언론과 일본어로 인터뷰하는 장면을 수없이 상상해봤어요. 중국어를 공부하는 목적은 언젠가 중국에 가서 한·중 합작 드라마를 연출하는 게 꿈이기 때문입니다. 가슴 설레는 즐거운 꿈을 품으면 지치지 않고, 그때 고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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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세상만사는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소설 《왕좌의 게임》에서 읽은 영어 대사를 노트에 적어놓고 다시 소리 내어 읽어봅니다.


Never forget what you are, for surely the world will not. Make it your strength. Then it can never be your weakness. Armor yourself in it. and it will never be used to hurt you.


-티리온 라니스터가 스타크 가문의 존 스노우에게  하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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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잘하고 싶으면 오래 해야 하고, 오래 하려면 과정이 즐거워야 합니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예요. 책을 외우는 방식은 처음엔 좀 힘들 거예요. 하지만 일단 책 한 권을 외우고 나면, 이제 영어를 이용하여 대중문화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드를 자막 없이 보고, 지하철에서 영문 페이퍼백 소설을 읽고, 하버드대학교 영어 강의를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생활,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가능합니다. 한 번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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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선택 vs 돈 버리는 선택》(잭 오터 지음, 이건 옮김, 부키)이라는 책을 보면, 경제란 선택의 학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비용 대비 효과가 클까? 책에는 이런 딜레마가 나옵니다.

'자녀 학비 마련이 먼저일까?' vs '은퇴 자금 마련이 먼저일까?'

답은 추락하는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경우와 같답니다. 비행기 탑승 중에 위기가 발생하면 산소마스크가 내려옵니다. 안내서를 보면 노약자보다 자신이 먼저 쓰라고 되어 있죠. 다급한 마음에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우려고 실랑이를 하다 부모가 산소 부족으로 정신을 잃으면 아이를 돌봐줄 어른이 없어, 결국 부모와 아이 둘 다 죽습니다. 부모가 먼저 마스크를 쓴 후 침착하게 아이의 마스크를 씌워줘야 합니다.

교육비 지출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먼저 살아야 합니다. 노후 대비 자금을 먼저 마련한 후, 여력이 있을 때 조기 유학도 보내고 영어 학원도 보내는 거죠.(...)

자식에게 필요한 건 영어 조기 교육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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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보면 '모국어가 중요하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그래야 창의적으로 생각하면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 어린이 영어 몰입교육은 우리말로 생각하는 능력을 훼손할 수 있다. 언어는 단순한 말과 글의 집합이 아니다. 언어는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 말하고 글 쓰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데에도 언어가 있어야 한다. 모국어를 바르게 쓰지 못하면 깊이 있게 생각하기 어렵다. 생각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외국어도 잘하기 어렵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유시민 지음, 생각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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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김민식


저자 김민식은 1987년 한양대 자원공학과에 입학했으나 엔지니어가 되기엔 학점이 부족했고, 1992년에 한국 3M에 영업직으로 입사했으나 세일즈를 하기엔 끈기가 부족했고, 1995년에 한국외대 통역대학원에 입학했으나 통역사로 먹고살기엔 시트콤을 너무 좋아했다. 결국 1996년 MBC 공채로 들어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로 혹독한 연출 수업을 받고 시트콤 〈뉴논스톱〉으로 예능과 드라마의 경계를 넘어섰다가 시대를 앞서간 〈조선에서 왔소이다〉로 비운의 조기 종영을 당했다. 2010년 〈내조의 여왕〉으로 드라마 PD로 변신, 〈글로리아〉, 〈여왕의 꽃〉 등을 연출했으나 엄혹한 시절 MBC 노조 부위원장으로 파업에 나선 통에 현재로썬 복귀가 불투명하다. 2010년 〈내조의 여왕〉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공동 수상했고, 2002년 〈뉴논스톱〉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공짜로 즐기는 세상》 등이 있다. 




■ 목차


프롤로그 

영어를 잘하면 인생이 잘 풀릴까? 


1장 영어 공부에는 때가 없다 

영어를 잘하는 비결은 간절함 

첫 번째 계단을 만날 때까지 버텨라 

버려지는 노력은 없다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한 번 더 도전 

자꾸 넘어져봐야 두려움이 사라진다 

어른의 영어 공부, 일단 해봐야 하는 이유 

머리가 아닌 몸으로 익혀라 

영어가 주는 세 가지 즐거움 

셀프 몰입 유학 캠프 24시 


2장 일단 한 권 외워보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외워라 

처음부터 거창할 필요는 없다 

하루 10 문장만 외워보자 

머리로 이해한 것을 외웠다고 착각하지 마라 

어떤 책을 외우면 좋을까 

의미 단락별로 끊어서 외워라 

영어 공부의 맹점 

회화 암송은 드라마 연기하듯이 

이야기와 이미지를 함께 떠올려라 

받아쓰기를 해보면 영어 실력이 보인다 

영어 잘하는 척하는 비결 


3장 짬짬이 시간도 내 편으로 만들어라 

오직 시간으로만 살 수 있는 것들 

시간 관리로 내 인생을 지배하자 

하루에 세 번, 시간을 버는 습관 

1.01의 365승은 37.8 

암송의 비결은 자투리 시간 

벼락치기보다는 짬짬이 공부가 낫다 

뽀모도로 기법을 활용한 영어 집중 시간 

하루에 한 줄 인생을 모은다 

차곡차곡 하루 한 줄 학습법 

6개월 만에 외국어를 마스터하는 방법 


4장 책 한 권을 완벽히 외웠다면 

놀면서 공부하자 

독해 자료의 보고 어린이 자료실 

회화 실력이 쑥쑥 느는 영어 소설책 읽기 

드라마에서 건진 인생 교훈 

영어 읽기 습관에 좋은 리더스 다이제스트 

영영사전 vs 위키피디아 

영어시험 잘 보는 비결 


5장 영어 공부 즐겁게, 계속하자 

영어도 잘하고 싶다면 계속해야 한다 

회화 암송이 지겨울 땐 팝송 

복습 효과를 높이는 큰소리 팝송 

하루 한 편 TED 듣기 

오디오북으로 읽기와 듣기를 동시에 

미국 대통령에게 받는 특급 영어 과외 

영작 연습은 쉬운 단어로 짧게 끊어서 

인터넷으로 떠나는 모바일 어학연수 


6장 결국, 영어는 자신감이다 

필요(need) 먼저, 욕구(want) 나중 

공부의 밑천은 끈기와 자존감 

진화의 법칙을 거스르지 마라 

억지로 가르친다고 늘지 않는다 

국어 실력부터 쌓아라 

탄탄한 모국어가 탄탄한 외국어를 

작은 성취감이 인생의 밑거름이 된다 

사소한 일상은 사소하지 않다 

영어 덕택에 인생이 더 즐겁다 

학원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 


에필로그 영어가 취미가 되는 날까지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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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어쩌면 별들이][도깨비] 필사하기 좋은 시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도올][김용옥] 도올 김용옥 비판 - 우리 시대의 부끄러움을 말하다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경제성장][분배][저성장] 경제성장이 안 되면 우리는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노자][도덕경] 동양 최고의 고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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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영어 공부]10살 영어 자립! 그 비밀의 30분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힘이 정의다][독서][세계관]"법령과 황금률은 노예와 바보에게 차꼬를 채우느라 만든 것이다."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언더도그마][언더독][오버독]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결혼보다 월세 - 10년 차 경제지 기자의 재테크 에세이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부자 언니 부자 특강(평범한 월급쟁이 부자 되는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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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사축일기 - "수고했어 오늘도~" 지친 퇴근길의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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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야기] - [하마터면/하마트면] 뉴스가 틀린 맞춤법(20)='하마터면/하마트면' 맞는 말은?

[글 이야기] - [미미하다/미비하다] 뉴스가 틀린 맞춤법(19)='미미하다/미비하다' 무엇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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