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비치(Hamilton Beach)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하는 브랜드입니다. 에어드레서나 스타일러 등의 고가형 의류 관리기 대비 가성비 아이템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성비 아이템이 대부분 그렇듯이 고가형 제품 대비 만족스럽다면 만족스럽고, 부족하다면 한없이 부족한 법이죠.
역시 가성비 제품은 대부분 고가형 제품 대비로는 손이 많이 가고, 폼이 안 나고, 실행 결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가격 면에서는 만족스러워야 가성비 제품으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봐야죠.
저는 집에서 해밀턴비치 이지스팀백 S07 제품을 몇 년째 사용 중입니다.
게으름으로 리뷰가 늦다 보니, 이미 S08과 S09 등 신제품이 출시가 됐네요.
제가 사용하는 S07과 신제품들의 차이점은 가장 큰 게 말림(드라이) 기능과 설치 방식인 것 같습니다.
S06 제품은 방문 윗부분에 걸 수 있는 고리가 동봉돼 있어, 방문에 걸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제품들은 그냥 바닥에 놓고 위로 잡아 올려서 설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신제품 둘의 차이는 조작부 개선과 높이 확대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제가 사용한 제품은 S06으로 현재도 판매는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에서 설치 방식과 크기 개선, 드라이(말림) 기능을 넣은 것이 신제품이라고 보시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있는 제품이나 신제품이나 모두 사용을 하지 않을 때는 그대로 접어서 작은 크기로 보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에어드레서나 스타일러 같은 고가 제품은 항상 집안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지요.
해밀턴비치 의류 관리기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팀다리미 기능과 이에 따른 살균, 탈취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팀 기능으로 주름 개선이 어느 정도 되지만, 다리미나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직접 다림질하는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효과는 떨어진다는 점 유의해야 합니다. 거추장스러운 다림질 없이 자잘한 생활 주름은 어느 정도 개선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팀이 나오는 장면을 보여드리려고 같은 옷을 여러 장 찍었는데 카메라로는 역시 한계가 있네요.
특히, 드라이가 필수인 양복이나 와이셔츠 등은 세탁소 이용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이 의류 관리기들을 잘 이용하면 드라이 같은 세탁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 오랜 기간 입을 수밖에 없는 점퍼나 패딩 같은 제품도 세탁 비용 문제나 기간 등 때문에 꿉꿉한 느낌을 감내하고 계속 입을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도 해밀턴비치를 이용하면 세탁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산뜻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고깃집이나 술집, 그리고 흡연 공간에서 의류에 스며든 냄새들도 의류 관리기 케어를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상당합니다.
물론, 세탁이나 드라이, 그리고 다림질과 비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의류 관리기는 이러한 비용과 시간, 귀찮음을 어느 정도 상쇄해 주는 보조기구라는 인식하에 사용하시면 정신 건강과 생활 건강에 모두 유익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물을 직접 물통에 담아서 공급해 줘야 하고, 스팀 시간을 봐 가면서 의류도 하나씩 넣었다 뺐다가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는 점 잊지 마셔야 합니다. 그리고 물도 정수된 물이나 생수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하면 하얗게 석회가 많이 끼게 되고 스팀 성능 저하나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수돗물을 사용할 때와 정수된 물을 사용할 때는 스팀이 올라오는 부분에 하얗게 경화되는 석회의 양이 확연하게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의류를 여러 벌 하게 되면 물 공급도 서너 차례 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만큼 귀찮은 과정들이지요. 가성비를 고려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
주요 기능이 스팀 세탁이다 보니 사용 과정에 그리고 사용 후에 본체 바닥과 본체에 물이 흥건하게 고이거나 방울 방울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용 후 이러한 물기를 마른 수건 등으로 잘 훔치고, 잠시 건조시킨 뒤 기기를 철수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사용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류를 꺼내고 새 의류를 넣을 때마다 스팀이 새어 나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러한 스팀이 기기 지퍼를 닫고 기기를 작동하는 동안 의류 전체에 스팀 세탁을 하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의류를 넣고 꺼내고 넣고 꺼내면서 사용 시간이 늘수록 당연히 저 스팀들이 안에 물이 되어 고이고 본체 안쪽에 물방울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냄새나는 의류들을 스팀으로 관리하다 보니 스팀 이후에 남는 물기를 통해서 기기에 냄새가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본체의 대부분은 방수포라고 해야 하나, 그런 재질이어서 물기 제거를 잘해 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물기를 잘 제거하고, 건조도 잘 시킨 후 말아서 보관해야 하지요.
이상으로 해밀턴비치 의류 관리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몇 년째 사용 중이고요. 고가형 기기로 넘어갈까 싶다가도 망설이게 됩니다. 그러나 여유가 있다면 당연히 고가형 기기로 넘아가지 않을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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