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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군주론] 현실 정치 철학을 넘어 처세술로 되살아나는 고전, 《군주론》

by 노지재배 201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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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군주론》이다.

《군주론》은 흔히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주의의 원전처럼 여겨진다. 특히, 책 곳곳에 통치를 위해서는 무자비한 처형이나 보복, 배반, 사기술 등을 동원하는 데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는 주장들은 '마키아벨리즘'이라는 비난성 명명을 얻게 했고, 이를 넘어 한때 교황청의 금서 목록에까지 이름을 올리게 만들었다.


군주론



그러나 이러한 비난과 오명에도 불구하고 《군주론》은 원고가 처음 완성된 1513년과 처음 책으로 출간된 1532년부터 5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현실 정치에서 자주 회자되며, 정치나 통치술과 관련해 빼놓을 수 없는 고전으로 대접받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군주론》은 단순히 정치 철학이나 통치술 개념을 넘어 처세술의 고전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삶과 세상에 대한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책이다.


14세기 마키아벨리가 이 책을 쓴 시기는 시인 단테가 그들의 조국인 이탈리아를 일컬어 "비참한 땅에서 피를 흘리는 아아 비굴한 이탈리아여.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선원이 없는 배여." 라고 노래했던 시점이었던 만큼, 어떤 군주도 이 난파 직전의 배와 같았던 이탈리아의 선장이 될 수 없었던 시기였다. 


마키아벨리는 바로 이처럼 조국의 쇠퇴와 외세의 침략으로 고통받는 이탈리아 반도의 굳건한 독립과 번영을 위해 《군주론》을 썼다. 하지만 자신을 쫓아냈던 메디치 가에 발탁돼 현실 정치에 복귀하고자 했던 그의 바람이 끝내 이뤄지지 못했던 것처럼,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은 19세기 중반까지 이어진다. 


이탈리아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해왔으며, 기원전 9세기에 에트루리아 문명이 꽃피었지만 로마인들이 기원전 3~4세기에 그들을 몰아내고 로마 공화정을 세운다. 기원후 4~5세기에는 이민족이 침략해 서로마 제국을 붕괴시켰고, 이탈리아의 정치적 분열은 수세기 동안 지속됐다.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에는 유럽 예술 발전의 전진기지로 자리하기도 하는 등 유럽 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지역이다.


특히, 15~18세기 이탈리아 영토는 프랑스, 신성로마제국, 스페인, 오스트리아에 의한 지배를 받게 된다. 나폴레옹의 점령이 1815년으로 종말을 맞았을 때, 이탈리아는 또다시 여러 군소 독립 국가들로 분열됐다. 이어 리소르지멘토(Risorgimento: 이탈리아 통합운동)는 이탈리아 대부분의 영토를 통합하는 데 성공했고, 1861년까지 시칠리와 사르데냐를 통합한다. 결국, 1870년에 이르러서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이 완성된다.


마키아벨리는 바로 이러한 이탈리아의 분열과 그로 인한 외세의 침략, 사회의 불안정, 특히 피폐해진 민중의 삶을 바로잡고자 《군주론》을 집필했다. 바로 그 점에서 '마키아벨리즘'은 단순하게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의 통치술을 일컫는 단어가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며, 《군주론》이라는 책이 쓰인 지 5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류에게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 잡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은 구절이 이를 잘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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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잡힌 국가와 현명한 군주는 귀족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또 인민이 만족하도록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군주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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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질서와 안녕을 추구하기에는 당시 그의 조국은 지나치게 구심점 없이 흩어진 권력 기반으로 나뉘어 있었으며, 외세의 침략마저 횡행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키아벨리는 인민의 안정을 위해 우선, 그의 조국에 강력한 '군주'를 통한 집권과 안정화가 필요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통치 수단으로써는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신의마저 배반할 수 있는 굳건하고 유연한 정치가 필요함을 《군주론》을 통해 강조한 것이다.


이러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모술수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군주론》에서 마키아벨리가 적시하고 있듯이, "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군주론》은 또 '신'으로 대변되는 종교와 도덕의 세계에서 독립된 정치의 세계를 발견한 저작으로서도 주목받는다. 《군주론》이 현실 정치 철학을 논하면서, 근대 정치학의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주'가 사라진 오늘날의 시대에 《군주론》은 오히려 처세술의 개념으로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도 하다. 《군주론》과 '마키아벨리즘'을 내세운 처세술 책이 서점가에 즐비한 이유이기도 하리라.


시대를 넘어 여러 해석에 열려 있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것이 바로 《군주론》과 같은 고전의 특징이자 매력, 그리고 강인한 생명력의 이유다.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썼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뿔뿔이 흩어지고 강력하지 못한 권력 때문에 외세의 침략을 받거나 피폐한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었던 조국 이탈리아의 인민들을 위해서였다. 그러한 점이 다음과 같은 《군주론》의 구절에 뚜렷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무자비한 폭군이나 폭정, 비인간적인 군주를 옹호하는 것이 바로 '마키아벨리즘'이라는 편견은 더 이상 없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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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요새를 가지고 있더라도 인민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요새가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민이 봉기하면 그들을 지원할 태세가 되어 있는 외세가 반드시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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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는 까치 출판사의 《군주론》을 인용했지만, 올재 클래식스의 《군주론》을 함께 읽었다. 매우 실용적인 가격의 올재 클래식스는 좋은 독서 수단이지만, 판매 특성상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키아벨리의 다른 서간문과 함께 충실한 인명 해설까지 실린 까치의 책도 《군주론》을 일독하기 위한 좋은 수단이라 권한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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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란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으면 기꺼이 지배자를 갈아치우려고 하며, 이런 믿음으로 인해서 지배자에게 무기를 들고 봉기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은 착각에 빠진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뒤늦게 자신들의 상황이 악화된 것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또 다른 자연스러우면서도 일반적인 필연성에서 비롯되기도 하는데, 신생 군주는 그의 군대를 통해서 또 국가를 정복하는 데에 따르는 무수히 많은 가혹행위를 통해서, 항상 새롭게 편입된 신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기 마련입니다. 그 결과 당신은 군주국을 확장, 병합하면서 피해를 준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게 되었지만, 다른 한편 당신이 통치자가 되도록 지원한 사람들을 애초에 그들이 기대한 만큼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우애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지원자들에게 강력한 대응책을 쓸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러므로 신생 군주는 강력한 군대를 거느리고 있더라도, 새로운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주민들의 호의가 항상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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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식민지들은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보다 충성스러우며, 단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피해를 주는 데 불과하다고 결론짓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말씀드린 대로 이로 인해서 희생당한 사람들은 궁핍해지고 뿔뿔이 흩어져서 군주에게 피해를 주지 못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기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대해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려면 그들의 복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아예 크게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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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례에서 알 있듯이 로마인들은 현명한 군주라면 누구나 취해야만 하는 조치를 취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현재의 분규뿐만 아니라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분규에 대한 배려를 필요로 하며, 특히 미래의 분규를 방지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분규를 그 최초의 징후부터 감지하면, 처방을 구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만약 분규를 방치하여 대책이 너무 늦어지면, 병폐를 치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이 소모성 열병에 대해서 말하는 바가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 병은 초기에는 치료하기는 쉬우나 진단하기가 어려운 데에 반해서,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진단하기는 쉬우나 치료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국가를 통치하는 일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문제를 일찍이 인지하면(이는 현명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신속히 해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식하지 못하고 사태가 악화되어 모든 사람이 알아차릴 정도가 되면 어떤 해결책도 더 이상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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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항상 또는 거의 유효한 일반 원칙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즉 타인이 강력해지도록 도움을 준 자는 자멸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세력은 도움을 주는 자의 술책이나 힘을 통해서 커지는데, 이 두 가지는 도움을 받아 강력해진 자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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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생활양식에 익숙해온 도시국가의 지배자가 된 자는 그 도시를 파멸시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 도시에 의해서 도리어 자신이 파멸될 것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도시는 반란을 일으킬 때, 시간의 흐름과 새로운 지배자가 부여한 이익에도 불구하고 결코 잊히지 않는 자유의 이름과 고래의 제도를 항상 명분으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배자가 무엇을 하든지, 어떠한 조치를 취하든지 간에, 지배자 스스로 내분을 조장하거나 주민들을 분산시켜 놓지 않으면, 그들은 결코 자유라는 이름과 고래의 제도를 망각하지 않을 것이며, 피사가 100년 동안이나 피렌체 지배하에서 그랬던 것처럼, 유리한 기회를 포착하면 즉시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 반란을 꾀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 군주의 지배에 익숙해왔던 도시나 국가는 그 군주의 혈통이 끊기면, 예전의 지배자는 없어졌더라도, 주민들에게 복종의 습성은 여전히 남아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 중에서 누구를 군주로 추대할 것인가에 관해서도 쉽사리 합의를 하지 못하는 법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어떻게 자유로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지도 알지 못합니다. 그 결과 그들은 무기를 들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지배자는 쉽게 그들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그들이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공화국에는 더 큰 활력, 더 많은 증오, 복수에 대한 더 강렬한 집념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들은 잃어버린 자유를 잊지도 않았고 결코 잊을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국가들을 파멸시켜버리거나 아니면 직접 그곳에 거주하면서 다스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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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사람은 항상 탁월한 인물들의 방법을 따르거나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들을 모방하려고 애쓰는데, 그 이유는 비록 그들의 역량에 필적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어느 정도의 명성은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노련한 궁수가 목표물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활을 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행동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활의 위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높은 지점을 겨낭하게 되는데, 이는 높은 지점을 화살로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목표물을 맞히기 위해서는 그 지점을 겨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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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얻기 위해서 겪는 시련은 부분적으로 그들이 국가를 세우고, 권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 도입해야만 하는 새로운 제도와 통치 양식에서 비롯됩니다. 새로운 형태의 제도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렵고 위험하며 성공하기 힘든 일은 없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구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리던 모든 사람들이 개혁자에게 적대적이 되는 반면, 새로운 질서로부터 이익을 누리게 될 사람들은 기껏해야 미온적인 지지자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미온적인 지지만 받는 이유는 잠재적 수혜자들이 한편으로 과거에 법을 일방적으로 전횡하던 적들을 두려워하고, 다른 한편으로 인간의 회의적인 속성상 자신들의 눈으로 확고한 결과를 직접 보기 전에는 새로운 제도를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변화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혁신자를 공격할 기회가 있으면 언제나 전력을 다하여 공격하는 데에 반해서, 그 지지자들은 오직 반신반의하며 행동할 뿐입니다. 따라서 개혁적인 군주와 미온적인 지지자들은 큰 위험에 처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철저하게 검토하기 위해서, 우리는 개혁자들이 자신들의 힘으로만 행동하는지 아니면 타인에게 의존하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성공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간청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능히 자신의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 그들은 거의 항상 성공하지 못하며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자신의 힘에만 의지하여 개혁을 주도할 만한 충분한 힘이 있다면, 그들은 거의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무장한 예언자는 모두 성공한 반면,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는 실패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언급한 이유 말고도 인민이 변덕스럽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즉 그들을 한 가지 일에 대해서 설득하기는 쉬우나, 그 설득된 상태를 유지하기란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당신과 당신의 계획을 더 이상 믿지 않을 경우, 힘으로라도 그들이 믿게끔 강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유능한 개혁자들은 많은 시련을 겪습니다. 모든 위험들은 그들이 자신들의 계획을 시작한 후에 다가오며, 그 위험들은 자신들의 역량을 통해서만 극복됩니다. 그러나 드들이 위험을 극복하고, 자신들의 성공을 시기하는 자들을 섬멸함으로써 존경을 받게 되면, 그들은 강력하고 확고하며 종중받는 성공한 지도자로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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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인간이란 자신이 두려워하거나 미워하는 자에게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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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토클레스나 그와 같은 다른 인물들이 수없이 많은 배신과 잔인한 일을 저지르면서도 어떻게 해서 자신의 나라를 안전하게 오랫동안 통치하고 외적을 잘 방어함은 물론 시민들의 음모에도 걸려들지 않았는가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할 사람들이 의당 있을 법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다른 지배자들이 잔인한 짓을 저지른 경우에, 언제나 불확실한 상황인 전시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화시에도 자신의 권력을 유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차이가 잔인한 조치들이 잘 이루어졌는가 또는 잘못 이루어졌는가에 따라서 좌우된다고 믿습니다. 그러한 조치들이 잘 이루어졌다는 것은 (나쁜 일에도 '잘'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일거에 모두 저질러진 것을 말하며, 연후에는 지속되지 않고 다신의 신민들에게 가능한 한 유익한 조치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잔인한 조치들이 잘못 이루어졌다는 것은 처음에는 빈도가 낮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기보다는 증가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

따라서 정복자는 국가권력을 탈취한 후에 그가 저지를 필요가 있는 모든 가해행위에 관해서 매일 결정해야 하며, 모든 가해행위를 일거에 저질러서 매일 되풀이할 필요가 없도록 조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그는 절제를 통해서 민심을 수습하고, 시혜를 베풀어 민심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소심하거나 판단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손에 항상 칼을 쥐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결코 신민들을 믿고 의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속적으로 저지르는 가해행위로 인해서 신민들이 결코 그에게 안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해행위는 모두 일거에 저질러아 하며, 그래야 그 맛을 덜 느끼기 때문에 반감과 분도를 작게 일으킵니다. 반면에 은혜는 조금씩 베풀어야 하며 그래야 그 맛을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군주는 무엇보다도 그의 신민들과 함께 살아야 하며, 그러면 좋건 나쁘건 우발적인 사태로 인해서 자신의 행위를 수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함께 살지 않으면/역자) 비상시에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시간적 여유를 가지지 못할 것이며, 그런 상황에서는 군주가 베푼 어떠한 은혜도 군주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은혜는 마지못해 베푼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아무런 믿음도 얻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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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은 인민의 압력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자신들 중의 어느 한 사람을 지원하고 추대하여 지배자로 만든 연후에 그의 보호하에서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시키려고 합니다. 다른 한편 인민은 귀족에게 대항할 수 없음을 깨달을 때, 자신들 중의 한 사람을 지원하고 추대하여 지배자로 옹립한 연후에 그의 권위를 통해서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귀족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은 인민의 도움으로 군주가 된 사람보다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를 그와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주위에 있어서 그가 원하는 대로 명령을 내리거나 그들을 다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인민의 지지를 받아 군주가 된 사람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데, 그 주위에 그에게 반대할 인물들이 없거나, 있어도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군주는 타인을 해치지 않고 명예롭게 행동함으로써 인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인민들의 목표는 귀족들의 목표보다 더 명예롭기 때문입니다. 즉 귀족들은 단지 억압하고자 하는 데에 반해서 인민들은 단지 억압당하는 데에서 벗어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군주는 적대적인 인민들로부터 자신을 결코 보호할 수 없는데, 인민들은 우선 숫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적대적인 귀족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일은 그 숫자가 적기 때문에 어렵지 않습니다. 적대적인 인민들로부터 군주가 당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는 그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대적인 귀족들로부터는 버림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군주에게 반역행위를 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합니다. 귀족들은 선견지명이 있고 교활하기 때문에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앞서서 행동하며, 승산이 있는 자의 비위를 맞추려고 합니다. 그리고 군주는 늘 같은 인민들과 살아야 하지만, 늘 같은 귀족들이 없다라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할 때면 언제든지 그는 귀족들에게 작위를 줄 수도 빼앗을 수도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바에 따라서 그들에게 권세를 줄 수도 있고 빼앗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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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박해를 예상했던 사람으로부터 은혜를 받게 되면 시혜자에게 더욱 애정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인민들은 자신들의 호의로 권력을 잡은 군주보다 이러한 군주에게 곧장 더 끌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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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평화의 시기에, 곧 시민들이 그의 정부를 필요로 했을 때에 보여주었던 것에 의지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평화의 시기에는 모든 사람이 몰려들며, 누구나 충성을 약속하고, 실로 죽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군주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나 막상 역경에 처해서 정부가 시민들의 봉사를 필요로 할 때, 그런 시민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그들의 충성도를 시험하는 일은,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지극히 위험합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라면 어떠한 상황에 처하든지 시민들이 정부와 자기를 믿고 따르도록 조치를 취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시민들은 그에게 항상 충성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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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군주를 방어하기 위해서 자기들의 집이 불타고 재산이 약탈되었고, 그 결과 군주가 자기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데 뭉쳐 더욱더 군주와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신이 받은 은혜는 물론 베푼 은혜에 의해서도 유대가 강화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점을 조심스럽게 고려할 때, 필요한 식량과 방어수단을 갖추고 있는 한, 포위공격 이전이나 이후에 상관없이 현명한 군주가 시민들의 사기를 유지하는 일이 어렵지 않으리라는 점은 명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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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가의 주된 토대는 (세습 군주국이든 신생 군주국이든 복합 군주국이든) 좋은 법과 좋은 군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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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군주는 항상 이런 군대(원군, 용병)를 이용하는 것을 피하고 자신의 군대를 양성합니다. 그들은 외국 군대를 이용하여 정복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군대로 패배하는 것을 택합니다. 외국 군대를 이용하여 얻은 승리를 진정한 승리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저는 어떤 군주국이든 자신의 군대를 가지지 못하면 안전할 수 없다고 결론짓겠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군주국은 위기시에 자신을 방어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전적으로 운명에 의존해야 할 뿐입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항상 "자신의 무력에 근거하지 않는 권력의 명성처럼 취약하고 불안정한 것은 없다"라는 격언을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그리고 자신의 무력이란 자국의 신민 또는 시민, 아니면 자신의 부하들로 구성된 군대를 말하며, 그 밖의 다른 모든 것들은 용병이나 원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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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다른 나쁜 결과는 차치하고라도) 경멸을 받게 되는데,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이는 모름지기 현명한 군주라면 경계해야 할 수치스러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무력이 있는 자와 없는 자 사이에는 엄청난 격차가 존재합니다. 무력이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기꺼이 복종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후자는 경멸을 할 것이고 전자는 의심을 품고 두려워하기 때문에, 양자가 서로 협력하여 일을 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미 언급한 다른 불리한 점 이외에도, 군무에 정통하지 않은 군주는 자신의 병사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며, 군주 역시 그들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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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유지하기보다는 잃기가 십상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할 것을 고집하는 사람이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면, 그의 몰락은 불가피합니다. 따라서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군주는 상황의 필요에 따라서 선하지 않을 수 있는 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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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권력기반을 파괴할 정도의 악덕으로 인해서 악명을 떨치는 것을 피하고, 또 정치적으로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 악덕일지라도 가급적 피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후자의 악덕은 별다른 불안을 느끼지 않고 즐겨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악덕 없이는 권력을 보존하기가 어려운 때에는 그 악덕으로 인해서 악명을 떨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 일견 미덕으로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 자신의 파멸을 초래하는 반면, 일견 악덕으로 보이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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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자신에게 해를 자초하지 않으면서 관후함의 미덕을 행하고 동시에 관후하다는 평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라면 애당초 인색하다는 평판에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 그의 검약함으로 인해서 그를 공격하는 어떠한 적에 대해서도 방어할 만큼 그리고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서 인민들에게 특별세를 부과하지 않아도 될 만큼 그의 재정이 충분하다는 점을 사람들이 깨닫게 되면, 궁극적으로 그가 더욱 관후하다고 생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그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관후하게 행동한 셈이 되는데, 왜냐하면 그들의 재산을 건드리지 않았고, 그가 아무것도 주지 않은 단지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인색하게 행동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사람들은 모두 인색하다는 평판을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모든 사람들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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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관후하다고 생각된 많은 군주들이 괄목할 만한 군사적 승리를 거두었다고 반론을 제기한다면, 저는 군주는 그 자신의 또는 신민의 소유물을 쓰거나 아니면 타인의 것을 쓰게 되는데, 전자의 경우에는 인색해야 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가급적 씀씀이가 넉넉해야 한다고 대답하겠습니다. 전리품, 약탈물, 배상금 등으로 군대를 지탱하는 군주는 타인의 재물을 처분하여 씁니다. 이 경우 그는 씀씀이가 넉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병사들이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키로스, 카이사르 그리고 알렉산드로스가 그랬던 것처럼 당신이나 신민들의 것이 아닌 재물로는 아주 후하게 선심을 써도 무방합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것을 후하게 주는 것은 결코 당신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높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해가 되는 경우란 단지 당신의 것을 함부로 주는 경우입니다.

관후함처럼 자기 소목적인 것은 없습니다. 당신이 그 미덕을 행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그 미덕을 계속 실천할 수 없게 됩니다. 당신은 빈곤해져 경멸을 받거나, 아니면 빈곤을 피하려는 당신의 노력으로 인해서 탐욕적이 되고 미움을 받게 됩니다. 군주란 모름지기 경멸당하고 미움받는 일을 경계해야 하는데, 관후함은 이 두 길로 귀결됩니다. 따라서 비난은 받되 미움은 받지 않는, 인색하다는 평판을 듣는 것이 보다 더 현명한 방책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관후하다는 평판을 듣기 위해서 결국 악평은 물론 미움까지 받게 되는, 탐욕스럽다는 평판을 얻게 되는 처지에 봉착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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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군주는 자신의 신민들의 결속과 충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 잔인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너무 자비롭기 때문에 무질서를 방치해서 그 결과 많은 사람이 죽거나 약탈당하게 하는 군주보다 소수의 몇몇을 시범적으로 처벌함으로써 기강을 바로잡는 군주가 실제로는 훨씬 더 자비로운 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자는 공동체 전체에 해를 끼치는 데에 반해 군주가 명령한 처형은 단지 특정한 개인들만을 해치는 데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리고 신생국가는 위험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군주들 중에서도 특히 신생 군주는 잔인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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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에서 어느 편이 더 나은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제 견해는 사랑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두려움도 느끼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둘 다 얻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굳이 둘 중에서 어느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저는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인간 일반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즉 인간이란 은혜를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기만에 능하며 위험을 피하려고 하고 이익에 눈이 어둡습니다. 당신이 은혜를 베푸는 동안 사람들은 모두 당신에게 온갖 충성을 바칩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막상 그럴 필요가 별로 없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위해서 피를 흘리고, 자신의 소유물, 생명 그리고 자식마저도 바칠 것처럼 행동합니다. 그렇지만 당신이 정작 그러한 것들을 필요로 할 때면, 그들은 등을 돌립니다. 따라서 전적으로 그들의 약속을 믿고 다른 대책을 소홀히 한 군주는 몰락을 자초할 뿐입니다. 위대하고 고상한 정신을 통하지 않고, 물질적 대가를 주고 얻은 우정은 소유될 수 없으며, 정작 필요할 때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해칠 때에 덜 주저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란 일종의 감사의 관계에 의해서 유지되는데, 인간은 악하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취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나 그 감사의 상호관계를 팽개쳐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은 항상 효과적인 처벌에 대한 공포로써 유지되며, 실패하는 경우가 결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군주는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들되, 비록 사랑을 받지는 못하더라도, 미움을 받는 일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미움을 받지 않으면서도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군주가 시민과 신민들의 재산과 그들의 부녀자들에게 손을 대는 일을 삼가면 항상 성취할 수 있습니다. 만약 누군가의 처형이 필요하더라도, 적절한 명분과 명백한 이유가 있을 때로 국한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는 타인의 재산에 손을 대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란 어버이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좀처럼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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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군주는 자신의 군대를 통솔하고 많은 병력을 지휘할 때, 잔인하다는 평판쯤은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군대란 그 지도자가 거칠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군대의 단결을 유지하거나 군사작전에 적합하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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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법에 의지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힘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첫째 방법은 인간에게 합당한 것이고, 둘째 방법은 짐승에게 합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전자로는 많은 경우에 불충분하기 때문에, 후자에 의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군주는 모름지기 짐승의 방법과 인간의 방법을 모두 이용할 줄을 알아야 합니다. 이 정책을 고대의 저술가들은 군주들에게 비유적으로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아킬레스나 고대의 유명한 많은 군주들이 반인반수의 케이론에게 맡겨져 양육되었고, 그의 훈련하에서 교육받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반인반수를 스승으로 섬겼다는 것은 군주가 이러한 양면적인 본성의 사용법을 알 필요가 있다는 점을, 그중 어느 한쪽을 결여하면 그 지위를 오래 보존할 수 없다는 점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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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짐승의 방법을 잘 이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그중에서도 여우와 사자를 모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자는 함정에 빠지기 쉽고 여우는 늑대를 물리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함정을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여우가 되어야 하고 늑대를 혼내주려면 사자가 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사자의 방식에만 의지하는 자는 이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에게 불리할 때 그리고 약속을 맺은 이유가 소멸되었을 때, 약속을 지킬 수 없으며 또 지켜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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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 따르면 우리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성취한 군주들은 신의를 별로 중시하지 않고 오히려 기만책을 써서 인간을 혼란시키는 데에 능숙한 인물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신의를 지키는 자들에게 맞서서 결국에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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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그에게 불리할 때 그리고 약속을 맺은 이유가 소멸되었을 때, 약속을 지킬 수 없으며 또 지켜서도 안 됩니다. 이 조언은 모든 인간이 선하다면 온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사악하고 당신과 맺은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 자신이 그들과 맺은 약속에 구애되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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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의 행동에 관해서, 특히 직접 설명을 들을 기회가 없는 군주의 행동에 관해서 보통 인간들은 결과에만 주목합니다.

군주가 전쟁에서 이기고 국가를 보존한다면, 그 수단은 모든 사람에 의해서 항상 명예롭고 찬양받을 만한 것으로 판단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외양과 결과에 감명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사람들은 대다수가 보통 사람들일 뿐입니다. 대다수와 정부가 하나가 될 때 소수는 고립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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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가 경멸을 받는 것은 변덕이 심하고 경박하며 여성적이고 소심하며, 우유부단한 인물로 생각되는 경우입니다. 군주는 마치 암초를 피하듯이 경멸받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에서 위엄, 용기, 진지함, 강건함을 과시해야 하며, 신민들과의 사사로운 관계에서 그가 내린 결정을 번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는 이러한 평판을 유지함으로써 어느 누구도 그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그를 기만하려고 술책을 꾸밀 엄두를 못 내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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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가 잡힌 국가와 현명한 군주는 귀족들이 분노하지 않도록 또 인민이 만족하도록 항상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왔습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군주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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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부터 또 다른 중요한 교훈을 배울 수 있는데, 군주는 미움을 받는 일은 타인에게 떠넘기고 인기를 얻는 일은 자신이 친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군주는 귀족을 존중해야 하지만 인민의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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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군주가 외세보다도 인민을 더 두려워한다며, 그는 요새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민보다 외세를 더 두려워한다면, 요새를 구축해서는 안 됩니다. 프란체스코 스포르차가 세운 밀라노의 성채는 그 나라의 어떤 혼란보다도 스포르차 가문에게 더 분쟁의 근원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따라서 군주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요새는 인민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당신이 요새를 가지고 있더라도 인민이 당신을 미워한다면, 요새가 당신을 구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민이 봉기하면 그들을 지원할 태세가 되어 있는 외세가 반드시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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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자신이 진정한 동맹인지 공공연한 적인지를 명확히 하면, 곧 그가 주저하지 않고 다른 군주에 반대하여 한 군주를 지지하면, 대단한 존경을 받습니다. 이 정책은 중립으로 남아 있는 것보다 항상 더 낫습니다. 만약 인접한 두 명의 강력한 군주가 전쟁을 하게 되면 궁극적인 승자는 당신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둘 중 어느 경우에나 자신의 입장을 선언하고 당당하게 전쟁에 개입하는 것이 항상 보다 더 현명한 정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선 서로 싸우는 군주들이 당신에게 위협적인 존재인 경우, 만약 당신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당신은 승자에 의해서 파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이는 패자를 만족시키고 기쁘게 할 것입니다). 이 경우 당신이 무방비 상태가 되고 우방이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승자는 자기가 곤경에 처했을 때 자기를 돕지 않았던 신뢰하기 어려운 자를 동맹으로 원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패자는 당신이 그를 군사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공동 운명의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떠한 호의도 베풀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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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이미 말한 대로 상황에 의해서 강요당하지 않는 한, 다른 국가를 공격하기 위해서 자기보다 더 강력한 군주와 동맹을 맺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그 강력한 군주와 함께 승리를 거두면, 당신의 그의 수중에 들어가게 되므로, 군주란 모름지기 다른 세력의 처분에 맡겨지게 되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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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는 대신의 충성심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를 우대하고, 재부를 누리게 하며, 그를 가까이 두고 명예와 관직을 수여하는 등 그를 잘 보살펴야 할 것입니다. 요컨대 군주는 대신으로 하여금 그 자신이 오직 군주에게만 의존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하고, 이미 얻은 많은 명예와 재부로 인해서 더 많은 명예와 재부를 원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자신이 맡은 많은 관직들을 잃을까 염려하여 변화를 두려워하도록 대우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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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자신을 아첨으로부터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진실을 듣더라도 당신이 결코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군주는 제3의 방도를 따라야 하는데, 자신의 나라에서 사려 깊은 사람들을 선임하여 그들에게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그것도 군주가 요구할 때만 허용해야지 아무 때나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군주는 그들에게 모든 일에 관해서 묻고, 주의 깊게 그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고, 그 뒤에 자신의 방식에 따라서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나아가서 군주는 그의 조언자들의 말이 솔직하면 할수록 더욱더 그들의 말이 잘 받아들여진다고 믿게끔 처신해야 합니다. 군주는 그가 선임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른 누구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되고, 그의 목표를 확고하게 추구하며, 그가 내린 결정에 관해서 동요해서는 안 됩니다. 이처럼 처신하지 않는 군주는 아첨꾼들 사이에서 몰락하거나 아니면 그에게 주어지는 상반된 조언 때문에 결정을 자주 바꾸게 됩니다. 그 결과 그는 존경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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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오랫동안 다스리던 국가들을 잃게 된 우리 시대의 군주들은 운명을 탓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능함을 탓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평화의 시대에 그들은 사태가 변할 것이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날씨가 좋을 때 폭풍을 예상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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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군가가 자기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넘어져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일이 일어나건 일어나지 않건 이러한 책략은 당신의 안전을 도모해주지 못합니다. 게다가 그러한 방어책은 당신의 능력 밖에 있는 것에 의존하기 때문에, 취약하고 비겁한 것입니다. 당신의 주도하에 있고 당신의 역량에 기초한 방어책만이 효과적인고 확실하며 영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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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명의 여신을 험난한 강에 비유합니다. 이 강은 노하면 평야를 덮치고, 나무나 집을 파괴하며, 이쪽 땅을 들어 저쪽으로 옮겨놓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격류 앞에서는 도망가며, 어떤 방법으로도 제지하지 못하고 굴복하고 맙니다. 그렇다고 해서 평온한 시기에 인간이 제방과 둑을 쌓아 예방조치를 취함으로써, 나중에 강물이 불더라도 수로로 물줄기를 돌려 제방을 넘어오지 못하게 하고, 아니면 제방을 넘어왔을 때 그 힘을 통제할 수 없다거나 덜 피해가 가도록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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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명은 가변적인데 인간은 유연성을 결여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인간의 처신 방법이 운명과 조화를 이루면 성공해서 행복하게 되고, 그렇지 못하면 실패해서 불행하게 된다고 결론짓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신중한 것보다는 과감한 것이 더 좋다고 분명히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운명은 여성이고 만약 당신이 그 여성을 손아귀에 넣고 싶어 한다면, 그녀를 거칠게 다루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냉정하고 계산적인 사람보다는 과단성 있게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운명은 여성이므로 그녀는 항상 청년들에게 이끌립니다. 왜냐하면 청년들은 덜 신중하고, 보다 공격적이며, 그녀를 더욱 대담하게 제어하기 때문입니다.




■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ō Machiavelli)


마키아벨리(1469~1527)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1498년 피렌체 정청의 서기관으로 임명됐으며, 그 뒤 외교와 군사 문제를 담당하는 '10인 위원회'의 비서관에 취임해 약 15년에 걸쳐 외교 사절로 이탈리아 국내의 여러 국가와 프랑스, 독일, 스위스를 순방했다.


그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뛰어난 지도자들을 만났으며, 그 가운데 특히 체사레 보르자에 감명을 받아 자신의 책 《군주론》의 모델로 삼았다.


마키아벨리는 1512년 공화 정부가 붕괴하고 메디치 가의 지배가 부활하면서 자리에서 내쫓겼을 뿐 아니라, 메디치 가에 대한 음모에 가담했다는 죄로 투옥됐다. 얼마 뒤 석방됐지만 거주의 자유가 제한된 상태로 저술 활동에 전념하면서 《군주론》을 탄생시키게 됐다.


《군주론》은 공직에 복귀하기를 바라던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가에 헌정하기 위해 쓴 책으로 1513년 7월부터 12월까지 집필됐지만, 출판은 1532년에서야 이뤄졌다.


이 책으로 인해 마키아벨리는 성직자들에게 '악마의 대변자'라는 저주를 받기도 했으며, 국가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된다는 국가 지상주의적 정치사상을 일컫는 '마키아벨리즘'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군주론》의 탄생 배경이 됐던 마키아벨리의 조국 이탈리아는 당시 뚜렷한 구심점 없이 흩어진 권력들 때문에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야 했던 곳이다. 


마키아벨리는 사실 《군주론》을 통해 조국 이탈리아가 독립적이고 강대한 국가가 되기를 기원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독립적이고 굳건한 국가의 성립이나 군주의 출현이 민중들의 보호와 안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군주론》에서 누차 강조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마키아벨리는 후에 '공화주의자', '애국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하며, 이전의 '신'으로 대표되는 종교와 도덕을 제외하고 현실적인 정치 이론을 발전시킨 최초의 사상가로서, '정치 이론의 발견자'라는 정당한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 역자


-김경희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마키아벨리의 정치적 역량 개념' 연구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양 정치사상, 정치 이론, 국가론 등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역서로 비롤리의 《공화주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마키아벨리, 2008, 공역), 논문으로 〈마키아벨리의 국가 전략―'저변이 넓은 정체'에 기반한 힘과 유연성의 전략〉, 〈마키아벨리의 선정론―《군주론》에 나타난 '건국'과 '치국'의 정치학, 《국익을 찾아서》(공저) 등이 있다. 




-강정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클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강대학교에서 사회과학연구소 소장(2001~2003)과 사회과학부 학장(2009~2010), 현대정치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서구 중심주의를 넘어서》(2004), 《한국 정치의 이념과 사상》(2009, 공저) 등이, 역서로 《로마사 논고》(마키아벨리, 2003), 《군주론》(마키아벨리, 2008, 공역), 《정치와 비전 1ㆍ2ㆍ3》(셸던 월린, 2007, 2009, 2013, 공역) 등이 있으며, 논문으로는 〈루소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정치 참여에 대한 고찰: 시민의 정치 참여에 공적인 토론이나 논쟁이 허용되는가?〉(2009), 〈율곡 이이(李珥)의 정치사상에 나타난 대동(大同)ㆍ소강(小康)ㆍ소강(少康): 시론적 개념 분석〉(2010) 등이 있다. 




■목차


[군주론]의 이해를 위한 지도

[군주론]의 이해를 위한 당대의 이탈리아 역사 개관


헌정사 :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로렌초 데 메디치 전하께 올리는 글


 제1장 _ 군주국의 종류와 그 획득 방법들 

 제2장 _ 세습 군주국 

 제3장 _ 복합 군주국 

 제4장 _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정복했던 다리우스 왕국은 왜 대왕이 

 죽은 후 그의 후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는가 

 제5장 _ 점령되기 이전에 자신들의 법에 따라서 살아온 도시나 

 군주국을 다스리는 방법 

 제6장 _ 자신의 무력과 역량에 의해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제7장 _ 타인의 무력과 호의로 얻게 된 신생 군주국 

 제8장 _ 사악한 방법을 사용하여 군주가 된 인물들 

 제9장 _ 시민형 군주국 

 제10장 _ 군주국의 국력은 어떻게 측정되어야 하는가 

 제11장 _ 교회형 군주국 

 제12장 _ 군대의 다양한 종류와 용병 

 제13장 _ 원군, 혼성군, 자국군 

 제14장 _ 군주는 군무에 관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제15장 _ 사람들이,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일들 

 제16장 _ 관후함과 인색함 

 제17장 _ 잔인함과 인자함, 그리고 사랑을 느끼게 하는 것과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 중 어느 편이 더 나은가 

 제18장 _ 군주는 어디까지 약속을 지켜야 하는가 

 제19장 _ 경멸과 미움은 어떻게 피해야 하는가 

 제20장 _ 요새 구축 등 군주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일들은 과연 

 유용한가 아니면 유해한가 

 제21장 _ 군주는 명성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가 

 제22장 _ 군주의 측근 신하들 

 제23장 _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제24장 _ 어떻게 해서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나라를 잃게 되었는가 

 제25장 _ 운명은 인간사에 얼마나 많은 힘을 행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운명에 대처해야 하는가 

 제26장 _ 야만족의 지배로부터 이탈리아의 해방을 위한 호소 


부록 1 [군주론]과 관련된 서한들 

부록 2 [군주론]의 이해를 위한 당대의 이탈리아 역사 개관 

부록 3 인명 해설

부록 4 마키아벨리의 생애와 주요 사건 연표


제3판 개역본 해제

초판 번역본 해제


제3판 개역본 역자 후기

제2판 개역본 역자 후기

초판 번역본 역자 후기


인명 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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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야기] - [보다 띄어쓰기] 뉴스가 틀린 맞춤법(17) = '보다'의 띄어쓰기

[글 이야기] - [삼가/삼가다/삼가하다] 뉴스가 틀린 맞춤법(18)='삼가다/삼가하다' 무엇을 삼가야 할까?

[글 이야기] - [미미하다/미비하다] 뉴스가 틀린 맞춤법(19)='미미하다/미비하다' 무엇이 맞을까요?

[글 이야기] - [피로 회복][피로 해소] 뉴스가 틀린 맞춤법(16) = 피로를 회복한다니? 피로는 해소하거나 풀어야!

[글 이야기] - [때문에 띄어쓰기] 뉴스가 틀린 맞춤법(15) = '때문에' 띄어쓰기

[글 이야기] - [밖][밖에] 뉴스가 틀린 맞춤법(14) = 밖, 밖에 띄어쓰기

[글 이야기] - [들르다][들리다][들러][들려] 뉴스가 틀린 맞춤법(13) = 들르다/들리다, 들러/들려

[글 이야기] - [닦달][닥달] 뉴스가 틀린 맞춤법(12) = 닦달/닥달

[글 이야기] - [자주 틀리는 일상어/맞춤법] (2) 염두에/염두해, 그제야/그제서야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11) = 눈에 띄다/눈에 띠다

[글 이야기] - [렬/률][열/율][맞춤법][띄어쓰기] 뉴스가 틀린 맞춤법(10) = 렬/률, 열/율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9) = ~로서 ~로써

[글 이야기] - [자주 틀리는 일상어/맞춤법] 내가 아시는 분?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8) = 이따가? 있다가?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7) = 내노라하는? 내로라하는?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6) = 알파고에게? 알파고에?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5) = '갈 데까지 가다'와 '갈 때까지 가다'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4) = '더우기'와 '일찌기'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3) = '들어나다'와 '드러나다'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2) = '던지'와 '든지'

[글 이야기] - 뉴스가 틀린 맞춤법(1) = 잘못된 '지'의 띄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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