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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독공법][독서법]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리뷰

by 노지재배 2017.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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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독공법》이다.


이 책은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이라는 작은 제목을 달고 있다.


독서 활동가인 김을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모범생적인 독서 습관 등의 접근법을 주로 제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책은 자기계발서 타입의 다른 독서법 책이나 일부 속독법 책에 비해서 정공법적인 독서 습관 들이기에 치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독공법




이러한 정공법적인 독서론과 독서 습관 알리기에 치중하는 활동을 펼쳐 왔기 때문인지 저자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단순한 독서에 대한 예찬이나, 위인들의 독서와 관련된 일화 등에 치중된 시중 독서법 책과는 다르다. 책 곳곳에서는 일반인들의 실제 생활과 학생들의 학업 과정에서 어떻게 독서와 삶을 일치시킬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상황과 팁을 통한 안내책을 제시하고 있다


중간중간 독서와 담을 쌓은 이들을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으로 독서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는 부분도 물론 있지만, 삶에서의 독서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귀찮아하거나 피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도 책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다. 또한, 책 말미에 부록으로 붙어 있는 WWH / 131 글쓰기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서평 등을 작성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글쓰기에 두려움이 많은 일반인들에게 나름 실제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자기계발서 타입이나 속독법 위주의 독서법 책에 지쳤거나, 모범생적인 독서 접근법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책 속으로


"


지금 많은 뇌 과학자들과 범죄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폭력성과 범죄 가능성은 인문교양 및 언어능력과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과학적인 검증까지 마쳤으니 이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믿는다. 바로 책을 일상적으로 읽고 인문교양을 넓히며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애초에 이런 사람들에게는 독서가 중요한 화두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읽어야 하는데 읽기가 싫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본질이다.

공부, 독서. 이 두 개의 화두를 놓고 학부모와 아이들은 일대 전쟁을 벌이곤 한다.(...)


"지금 당신은 책을 가까이하는가?"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자녀에게 독서를 강요할 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의 가정은 시간별로, 장소별로, 주제별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책을 쉽게 만나고 책을 '읽는다'는 분별조차 없이 숨 쉬듯 가까이할 수 있는 환경인가? 그렇지 않다면 그런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책이 많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쾌적한 서재가 있어야 한다는 뜻도 아니다. 그냥 몇 권이라도 책이 거기 있어 온 가족이 빈둥빈둥 보내는 시간이 없고 부모나 자녀가 종일 움직이는 비디오 화면에 넋을 빼앗기고 있지만 않다면 희망이 있다는 뜻이다. 


(...)


'읽는다'는 말은 어쩔 수 없이 눈 운동을 하고 우격다짐으로 그 입력된 내용을 우리의 연하디 연한 뇌에 밀어 넣어야 할 숙명을 일깨우는 불편한 단어다. 우리는 책을 읽지 말고 책 속으로 스며든 후 그 안에서 대답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저자를 만나야 한다. 즉,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저자와 소통을 하는 것이다. 설명을 재미있게 하지 못하는 저자도 있고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저자도 있다. 그런 저자들의 어법을 확인한 후 우리는 책이 가진 한계를 해부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끝까지 해결되지 않았을 때는 책 밖의 저자에게 직접 물을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책, 읽지 마라! 책이라는 불편한 종이의 벽을 넘어서서 저자와 이야기를 나눠라. 재미없고 읽을 가치도 없는 내용만 잔뜩 써놨다면 저자를 만나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게 한 데 대해 따질 준비를 하자.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


하지만 정말 마음만 먹으면 여행 가듯 모든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까? 물론 아니다. 그렇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내 집이라도 열쇠로 열고 현관문의 방범장치를 해제해야 들어갈 수 있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다. 하물며 남이 사는 집은 어떠하랴. 우리는 우리를 초대한 이가 사는 건물 현관을 지나 그 집 앞까지만이라도 걸어갈 수 있는 다리의 힘을 길러야 하며, 문이 열리면 인사를 건네고 주인에게 우리가 찾아온 목적을 말하는 전례典禮적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의식이 끝나면 우리는 일용할 음식을 대접받게 될 것이다.


"



 

■ 저자


김을호


독서 활동가(서평 교육, 청소년, 학부모, 병영 독서코칭 전문가)


독서에도 열정과 끈기, 목표가 있어야 된다고 강조하며 ‘讀萬券書(독만권서), 行萬理路(행만리로), 交萬人友(교만인우)’를 실천하는 독서 활동가다. 대학원에서 학습코칭 전공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을 꿈꾸며 ‘책 읽는 우수 가족 10만 세대 선정’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국민독서문화진흥회 회장으로 독서문화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제21회 독서문화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필사로 새겨보는 독서의 힘》이 있다.




 

■ 목차



머리말

추천사

프롤로그: 공부할 때 우리를 찾아오는 고민


Ⅰ. 은근과 끈기로 책 읽기

책은 왜 읽는가? 

TIP | 독서에 도움되는 뇌 과학

책의 지형을 파악하라

두께가 얇은 사전은 휴지통에 넣어라

글씨를 읽는 것은 누구인가

당신이 얻고자 하는 것은 정크인가? 

TIP | 스스로 익히게 되는 속독법

읽는 시간은 당신 뇌가 결정한다

산은 산이로되 물과 책은 셀프로다!

TIP | 영재교육을 위한 십계명

나만의 내비게이션을 만들자 


Ⅱ. 그래도 책 읽기 싫은 당신을 위하여

읽었던 책 또 읽기

마늘은 익혀 먹고 쑥은 달여 먹자 

과감하게 스트리킹 하라 

바퀴 달린 알림장과 친구 되기

TIP | 외출하는 날의 독서 스케줄 짜기

‘내’가 ‘너’를 싫어하는 이유

어려운 책과 화해하기

TIP | 독서전략 십계명


Ⅲ. 독서 ‘본때뵈기’

두드려라, 쉬지 말고, 열릴 때까지!

각개격파하라, 가능한 한 독하게!

TIP | 독서 계획과 함께 하는 서가 정리

매의 비상

공부를 위한 연상법

성취감을 맛보기 위한 미래 독서카드

TIP | 독서 공부 십계명


Ⅳ. 나 자신에게 상 주기

상을 바라는 아이와 파블로프의 개 사이

실무율과 역치

스스로에게 상표를! 

열심히 공부한 당신, 잠시 놀고먹어라!

학생수독오거서

TIP | 성과에 대한 보상 수칙 십계명


Ⅴ. 나를 발전시키는 행복한 독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아?

책을 열심히 읽으면 화가도 될 수 있다

사랑도 못 하는 잔인한 현실 타개하기

하버드는 멀어도 관악산은 가깝다


Ⅵ. 이제 타인의 머릿속으로 걸어 들어가라

독서로 환골탈태한 이후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도 있어야 한다

이제 타인을 위한 등대가 되자

파워블로거가 돼라


Ⅶ. 책에 관한 거의 모든 것 

간략한 책의 역사

책 구하기

TIP | 중·고등 및 일반인 교양 도서목록

책 정리하기

필요 없는 책 처분하기

자신이 쓴 글 정리하기 

TIP | 나만의 책 정리법


에필로그: 책은 왜 읽는가


부록 - 글쓰기 두려움, 대한민국을 삼키다

WWH / 131의 글쓰기 사례

김을호의 WWH / 131 A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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