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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망상장애][인터넷 기사 살해] 망상장애에 희생된 네 식구의 가장

by 노지재배 2017.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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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느리다는 이유로 인터넷 서비스 수리기사를 살해한 50대가 망상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단순한 분노에 의한 묻지 마 범죄가 아닌, 차별을 받고 있다는 망상에 의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말인데요. 


원인이야 어찌 됐든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황망한 일을 당한 인터넷 서비스 기사분에게는 아내와 두 명의 대학생 자녀가 있었다고 하니, 통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숨진 피해자는 전자 제품 공장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아내와 대학생인 두 자녀를 둔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해당 통신 업체에서 명예퇴직한 뒤 능력과 성실함을 인정받아 자회사에 재취업한 것이었는데요. 특히, 피해자는 주말마다 근처에 사는 80대 노모를 찾아 안부를 살피는 효자였다고도 합니다.


충북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가해자는 지난 6월 16일 충북 충주시 칠금동 자신의 원룸에서 인터넷 설비 수리를 위해 찾아온 피해자를,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는 이유로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를 동원해 가해자의 심리 상태를 분석한 결과 가해자가 망상장애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경찰 측 소견입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건 가해자가 정작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것이 주식 투자 실패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가해자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 '단타치기'를 제대로 못해 손해를 봤고, 이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단타치기'는 주식 투자 방식의 하나로 특정 종목에 투자한 뒤 짧은 시간에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법입니다.


아무런 직업 없이 집에서 이런 주식 투자를 하던 가해자가 주식에서 손해를 보고, 이 손해의 원인을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으로 돌린 게 화근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 프로파일러는 가해자가 인터넷 업체에 대해 계속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뤄 망상장애 중에서도 피해망상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주식 투자 손해의 원인을 인터넷 회사로 돌리고, 또 인터넷 회사에 대한 불만을 단순히 인터넷 수리를 위해 자신의 집을 방문한 피해자에게 돌려 화풀이를 했다는 것이, 그리고 그 범죄가 네 식구 가장의 목숨을 앗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참 씁쓸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한편, 경찰은 가해자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20일 있었던 현장검증에서 가해자는 "인터넷 기사가 오면 죽이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진술했다고 하네요.





■ 망상장애(Delusional disorder)란?

망상장애는 정신병적 질환으로, 환자의 현실 판단력에 장애가 생겨서 망상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때 망상이란 현실에 맞지 않는 잘못된 생각으로, 실제 사실과 다르지만 논리적인 설명으로 시정되지 않고, 교육 정도나 문화적인 환경에 걸맞지 않은 잘못된 믿음 또는 생각들을 말합니다. 


망상장애에서 보이는 망상은 조현병(정신분열병)에서 보이는 망상과 달리 체계적이고, 괴이하지 않습니다. 또한 환자도 그 망상 내용에 적절한 감정 반응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망상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일상생활을 잘 유지합니다.





■ 망상장애 원인과 예후


망상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뇌에서 신경전달 물질이 불균형하게 작용하는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인 원인으로 나뉘는데, 정확한 원인은 딱 잘라 말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망상장애 종류 중 피해망상, 신체망상, 색정망상 환자가 과대망상, 질투망상 환자보다 예후가 좋습니다. 특히, 망상장애는 비교적 안정적인 질환으로 환자의 약 25% 이하가 조현병(정신분열병)으로 진단이 바뀌며, 10% 이하의 환자는 후에 기분 장애로 진단이 바뀌게 됩니다.





■ 망상장애 종류


망상장애에는 피해망상 외에도 과대망상이나 관계망상, 질투망상, 신체망상, 색정망상, 피조종망상 등 다양한 유형이 있습니다.

 

우선, 가장 흔한 피해망상은 '누군가가 짜고 나를 해코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믿어 주지 않는 것에 분개하고, 다른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과대망상은 자신이 어떤 위대한 사람이라거나, 또는 그런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러한 망상이 종교적인 내용을 가질 수도 있어 망상을 가진 환자가 종교 집단의 지도자가 되기도 합니다. 


관계망상은 아무 근거 없이 주위의 모든 것이 자기와 관계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망상장입니다. 관계망상은 과대망상과는 차이가 있는데, 과대망상이 자신을 지나치게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관계망상은 자신을 외부 세계와 연결 짓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신과 관계를 전혀 갖지 않는 사람도 마치 아주 잘 아는 사람처럼 느끼는 것이 관계망상의 예입니다.


질투망상은 여자보다 남자에게 흔하고, 심해지면 배우자를 말로 혹은 신체적으로 학대하거나 감금하기도 하며 심지어 살해에까지 이릅니다. 


신체망상에서 가장 흔한 예는 질병 감염이나, 피부에 벌레가 서식한다는 생각, 피부나 입, 자궁에서 나는 냄세에 관한 망상, 신체의 일부가 제대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망상 등입니다. 


이 밖에 피조종망상은 '귀에 전자 바늘을 넣어두고 전자 바늘을 통해 나를 조종하고 있다'는 유형을 보입니다. 


또 색정망상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매우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망상으로, 대개 상대방이 유명인이거나 주변 사람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들은 망상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 말이나 신체적인 행동으로 '애정'을 부정하는데도 이 모든 것을 사랑을 비밀스럽게 나타내는 증거라고 해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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