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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모시도라][피터 드러커] 재미있는 경영 소설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by 노지재배 2017.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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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책은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다.


일명 모시도라(もし 만약 ドラ 드러커)라는 신드롬을 만들며 애니메이션과 영화화까지 이뤄진 작품인데, 특히나 원작 소설은 2010년 총 250만 부 판매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를 누르고 일본 아마존 Book 종합 랭킹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짜릿한 스포츠뿐만 아니라 고교 시절의 풋풋한 학창 시절을 닮은 고교 야구부 이야기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명작 《매니지먼트》의 내용을 버무린 재미있는 소설이다.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트러커를 읽는다면




예전에 영화를 먼저 봤고, 이번에 1편에 해당하는 작품을 읽었다. 영화에는 'AK48' 전 멤버로도 유명한 일본 여배우 마에다 아츠코가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인 주인공으로 출연했고, 역시 'AK48' 멤버로 활약한 미네기시 미나미도 출연했다. 사실 아래 책 사진에 등장하는 두 권 중 위의 책은 2편이다. 아래가 이번에 읽고 리뷰를 올리는 1편의 책인데, 도서관 책이어서 하드커버를 감싼 종이 표지가 없다. 그래서 2편과 함께 올린다. 2편은 추후 다시 리뷰를 올릴 생각이다.


작품의 줄거리와 핵심적인 내용은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이론을 고교야구에 접목시키는 내용이다.


이야기는 도쿄 호도쿠보 고등학교(일명 호도고)에 다니는 가와시마 미나미가 아픈 친구를 대신해 야구부의 매니저(부 운영을 돕는 보조원)를 맡으면서 일본 고교야구의 최대 이벤트인 고시엔 대회에 호도고 야구부를 출전시키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호도고 야구부는 20년 전 딱 한번 고시엔 대회 16강에 진출한 적이 있을 뿐인 만년 하위팀이다. 그렇다 보니 대체로 연습에 대한 열의도 부족하고, 감독과 에이스 간의 불화까지 겹치는 등 호도고 야구부의 분위기는 사실 엉망이다.  


주인공 여자 매니저인 미나미는 매니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서점 직원이 추천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라는 경영학 고전을 구입한다. 


사실 일본 고교야구의 여자 매니저 역할은 뒷정리나 치어리딩과 같은 역할로, 경영학에서 말하는 〈매니지먼트〉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소설은 피터 드러커의 기업 경영 이론을 담은 《매니지먼트》를 꼼꼼히 읽고, 이 책에 적힌 기업 경영의 지침들을 하나하나 야구부에 적용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 여자 매니저는 고교야구에서 고객의 의미와 이노베이션, 리더십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책 곳곳에는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에 나오는 명언들이 등장하고, 이러한 경영학 명언들이 고교야구에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읽어 나가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특히, 이 과정에서 소설은 어떻게 만년 하위팀이 고시엔 예선 결승까지 진출해 꿈을 이루어 나가고, 불화와 의구심이 팽배하던 조직이 어떻게 하나의 끈끈한 조직력으로 구성되는지, 리더와 에이스에서부터 실력은 모자라지만 사소한 다른 부분 하나하나에서라도 최선을 다하고 최고에 이르고자 하는 조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어떻게 그 조직을 최고의 퍼포먼스로 이끄는지 감동적인 스토리 전개를 통해 짜임새 있게 보여주고 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 책을 읽어본 독자나 그렇지 않은 독자라 할지라도 가벼운 마음으로 접할 수 있는 소설이지만, 소설을 읽고 난 후에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을 야구에 버무려 낸 작가의 재능에 누구나 찬사를 보내게 될 것이라 믿는다.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트러커를 읽는다면





■ 저자


이와사키 나쓰미 


1968년 도쿄 도 히노 시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건축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작사가인 아키모토 야스시를 사사했다. 방송작가로서 〈돈네루즈 여러분 덕분입니다〉 〈다운타운의 곳쓰에 간지〉 등 다양한 텔레비전 방송 제작에 참가했으며 아이돌 그룹 AKB48의 프로듀스에도 관여했다. 2009년 출간한 저서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1편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첫 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출간 1년 반 만에 250만 부가 넘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우며 그를 단숨에 밀리언셀러 작가로 만들었다. 특히, 이 책은 하루키의 《1Q84》를 누르고 2010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됐으며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제작됐다. 다른 저서로 《에이스의 계보》 《소설을 읽는 방법의 교과서》 《차보와 토끼의 사건》 《우주는 재미있어?》 《맛없는 라면 가게는 어디로 사라졌나?》 《방을 활용하면 인생이 달라진다》 《‘모시도라’는 왜 잘 팔렸는가?》 《경쟁사고》 등이 있다. 


모시도라,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트러커를 읽는다면


 


■ 역자


권일영


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경제학과를 마치고 〈여성중앙〉 등 월간지와 멀티미디어 관련 기자로 일했다. 중앙일보사에서 〈소년중앙〉, 〈여성중앙〉 등의 월간지 취재기자와 멀티미디어 관련 업무를 했다. 지금은 전업 번역자로 일하고 있다. 1987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기요코의 《남비속》을 우리말로 옮기며 번역을 시작, 일본어와 영어로 된 소설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유정천 가족》, 마키메 마나부의 《사슴남자》, 아야츠지 유키토의 《미로관의 살인》과 《암흑관의 살인》, 가이도 다케루의 《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을 비롯한 다구치-시라토리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과 《탐정영화』, 기리노 나쓰오의 《다크》와 《IN》 등이 있다. 또 미야베 미유키,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과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과존 딕슨 카가 함께 지은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을 우리말로 옮기기도 했다. 


 


■ 목차


프롤로그 


1장 미나미,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를 만나다 

2장 미나미, 야구부 매니지먼트에 첫발을 내딛다 

3장 미나미, 드디어 마케팅에 돌입하다 

4장 미나미, 감독의 통역이 되다 

5장 미나미, 부원들의 장점을 살리다 

6장 미나미, 이노베이션에 착수하다 

7장 미나미, 인사 문제를 처리하다 

8장 미나미, 진지함이 무엇인지 답을 찾다 


에필로그 


작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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