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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키보드] 즐거운 키보드 키캡 놀이, 잭오랜턴

by 노지재배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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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기계식 키보드 키캡(Key Cap) 놀이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기계식 키보드 애호가입니다. 소유하고 있는 기계식 키보드로는 '주옥션 키보드'와 '미스텔 바로코 MD770 RGB'라는 양손 분리형 키보드, 그리고 '키네시스 컨투어드 어드밴티지'라는 인체공학 키보드, 듀가드+씽크웨이 토체티 키보드' 등이 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 관련 포스팅을 링크해 드립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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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들은 기본적으로 PBT 염료승화 키캡이며, 체리사의 스위치에 기반하고 있어 키캡 놀이를 즐기기에 알맞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키캡은 핼로윈(Halloween)을 맞아 잭오랜턴(Jack O'lantern, jack-o'-lantern)입니다. 





지난번 키캡 놀이로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토르의 망치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관련 포스팅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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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로윈 축제에서 참사가 일어나 마음이 아픕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 한국을 방문한 젊은 사람들이 참변을 당해 슬프고, 나라가 이들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 마음뿐입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핼로윈과 잭오랜턴

핼로윈은 10월의 마지막 날인 축제일입니다. 이날 어린이들은 우스꽝스러운 복장이나 무서운 귀신의 복장을 하고 동네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마을의 집마다 돌아다니며 문을 두들기고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하고 외치고 다닙니다. 사람들은 사탕이나 과자들을 준비해 놓았다가 아이들에게 주고는 합니다. 서구에서 시작된 축제지만, 크리스마스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는 세계 곳곳에서 핼로윈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핼러윈이라는 이름은 서기 800년 이후 ‘모든 성인들의 날(All Saints' Day)’로 지켜온 11월 1일에서 유래했다. 이날 성당에서 열린 미사를 "올핼러우마스(Allhallowmas)"라고 불렀고, 그 전 날 밤을 "올핼러우윈(All Hallow e'en)"이나 "핼러윈(Halloween)"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오늘날의 핼러윈(Halloween)이라는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미국의 다른 축제일과 마찬가지로 핼러윈 역시 기독교 이전의 다신교 문화와 기독교의 관습이 뒤섞여 있습니다. 





핼러윈은 귀신을 쫓기 위한 의식에서 비롯되었다 보니 검은 고양이들과 함께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마녀, 유령, 귀신 그리고 해골 등이 핼러윈의 상징으로 점차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핼러윈에 가장 인기 있는 색깔은 검정색입니다. 


핼러윈 하면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호박입니다. 호박이 오렌지 색이다 보니, 그에 따라 오렌지 색 역시 핼러윈의 전통적인 색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호박의 속을 파내서 ‘잭오랜턴’을 만드는 풍습은 과거 아일랜드에서 유래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잭이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워낙 인색해서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 잭은 악마들에게도 워낙 장난을 많이 쳐서 지옥에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잭은 결국 최후 심판의 날이 올 때까지 랜턴을 가지고 땅 위를 걸어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사람들은 순무, 비트 혹은 감자들을 가지고 속을 파내서 무서운 얼굴로 등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랜턴을 든 잭(Jack of the Lantern)"이라는 의미를 가진 잭-오-랜턴(jack-o'-lantern)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일랜드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이 전통을 미국에 소개할 때에는 호박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에는 순무보다는 호박을 구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핼러윈 날 밤에 집의 창가에 잭오랜턴을 놓아두면 핼러윈 복장을 한 아이들이 그 집을 찾아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을 외치기 십상입니다.


저는 키캡 놀이를 주로 회사에 가져다 놓은 업무용 키보드인 '주옥션'에서 많이 합니다. 

 




주옥션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로 유명한 체리사의 MX-8000 키보드가 모체입니다. 체리의 옛 갈축 스위치를 사용하는 기계식 키보드로, 주옥션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이 키보드가 옥션을 통해서 대량 유통됐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팅 올려드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잭오랜턴 키캡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구매했습니다.  


먼저 소개해드렸던 토르 키캡을 구매한 곳에서 같이 구매했습니다. 포장은 그냥 핑크 핑크 비닐에 쌓여서 왔네요. 물론 토르 키캡과 함께 충진재가 포함된 박스에 담겨서 왔습니다. 


체리 스위치여서 십자 부분의 한 개 스위치가 적용되는 어느 부위에나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키캡의 상하 행 위치에 따라서 키캡 상단 각도와 높이 등 모양이 변하는 계단식 형상의 스텝 스컬프쳐(Step Sculpture)가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다 보니 딱 정해진 키캡 놀이 위치는 없다고 보는 게 더 맞겠습니다. 

 





다만, 보통 키캡 놀이는 ESC나 Pause, Scroll lock, PrtScr 같은 잘 사용하지 않는 키캡에 많이들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ㅎ 키캡 놀이를 하려면 키캡을 제거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합니다. 손으로 무리하게 제거하다 보면 키캡이나 스위치에 손상이 갈 수도 있거든요.


가끔씩 업무가 무료하고, 일상이 따분할 때 키보드의 키캡을 한번씩 바꾸어 주면 기분도 새롭고 의욕 다짐에도 좋습니다.


그럼, 다음에는 다른 키캡 놀이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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