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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원격근무][자율 출퇴근] 더 이상 붙박이 사무실을 고집하지 마라 《리모트 - 사무실 따윈 필요 없어!》

by 노지재배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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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책은 《리모트 - 사무실 따윈 필요 없어!》이다.


제목에서 살필 수 있듯이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원격근무, 또는 자율 출퇴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번역서로, 출판사는 위키미디어이다.

 


저자들은 직접 원격근무를 활성화한 기업을 운영하거나 그러한 기업과 많은 업무를 진행해본 경험을 가진 이들이다.


리모트 사무실 따위는 필요 없어




그리고 책은 이처럼 원격근무나 자율 출퇴근제, 특히 원격근무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는 때로는 낮과 밤의 시차를 둔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원들이 어떻게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 다루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사무실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 보며 회의하는 직원들보다 어떻게 시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진 수많은 직원들이 더욱 높은 생산성으로 과제를 처리하도록 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유용한 팁들도 살피고 있다.


저자들 자신이 이러한 원격근무를 통해 회사를 만들고 성장시켰거나 캐리어를 쌓아온 사람들인 만큼 책 속의 팁이나 사례 설명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저자들은 지금처럼 원격근무를 활성화시키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많은 도구와 기술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원격근무를 멀리 하는 회사나 사람들의 태도가 잘못되었음을 꼬집는다.


물론, 원격근무 제도 자체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자들은 원격근무 제도 도입과 함께 처리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나 원격근무로 해치기 쉬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사소한 생활습관 교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저자들은 지금처럼 세계가 연결돼 있고, 뛰어난 인재들이 세계 곳곳에 포진한 상황에서 원격근무를 도입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여러 대안 중에 원격근무야말로 중요한 선택지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매일매일 출퇴근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그리고 체력. 붙박이 사무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이러한 공간이 야기하는 비생산성, 그리고 회의나 쓸데없는 업무의 남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서도 원격근무가 이용될 수 있다.


더불어 저자들은 원격근무를 통해 헐거워지기 쉬운 직원들 간의 유대관계나 친분은 인터넷 메신저나 사내 게시판 기능, 그리고 매일매일의 출퇴근이 아닌 연간이나 분기, 월간 정기적인 화상회의나 미팅 행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밖에도 보안 문제, 직원들의 성실성에 대한 회의, 기업 문화의 쇠퇴 우려, 느린 업무 진척 등 원격근무 도입을 방해하는 수많은 우려도 올바른 방향 설정을 하지 못했거나 원격근무 자체를 반대하기 위한 선입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물론, 9 to 5가 일상화된 저자들의 사회와 아직도 노동시간 단축과 '워라밸((Work & Life Balance)'로 대표되는 일과 삶의 균형 찾기, '저녁이 있는 삶'을 부르짖는 우리나라의 노동 환경은 책 속의 이야기들을 100% 날것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이를 주도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기술로서 눈앞에 와 있는 원격근무와 자율 출퇴근제를 외면한다면, 일과 삶의 균형 찾기나 노동 시간 단축을 넘어 생산성 향상이라는 우리 사회의 화두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 하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원격근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원격근무를 도입해 보고자 하는 회사, 워라밸에 목마른 직장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


-제이슨 프리드


37시그널사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 37시그널은 시카고에 본사를 두었으며 최소한의 기능으로 최고의 웹 기반 협업도구를 만드는 데 목적을 둔 소프트웨어 회사다. 



-데이빗 하이네마이어 한슨


37시그널의 파트너다. 데이빗은 37시그널의 제품들은 물론이고, 트위터, 훌루, 엘로우페이지와 그 외 수천 개에 달하는 인기 있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프레임워크인 루비온레일즈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목차


1장: 지금이 바로 원격근무를 도입할 때

사무실에서 일이 안 되는 이유 

당신의 인생을 망치는 출퇴근 시간 

문제는 기술이야, 바보야! 

9시-5시 출퇴근 시간 탈출하기 

대도시를 벗어나라 

사치의 새로운 정의 

인재는 세계 곳곳에 있다 

비용 때문이 아니야 

절약은 좋은 것 

'모 아니면 도'가 아닌 게임 

포기해야 하는 것들 

이미 하고 있는 것들 


2장: 원격근무에 반대하는 온갖 변명들

혁신은 모두가 한 방에 모여 있을 때만 일어난다 

상사가 보지 않을 때 직원이 일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집에는 방해 요소가 너무 많아 

사무실 밖은 보안이 취약해 

누가 전화를 받을 것인가? 

대기업들이 도입하지 않는데, 왜 우리가 해야 하죠? 

다른 사람들이 시기할 거야 

기업문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당장 대답이 필요해! 

직원들을 통제하지 못할 거야 

이 사무실에 많은 돈을 썼다고 

우리 정도 규모나 산업에는 맞지 않아 


3장: 원격으로 협업하는 방법

중첩되게 하라 

보이는 대로 믿는다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 

가상의 커피자판기 

모두 앞으로! 

중요한 것은 업무뿐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재난대비 

회의와 관리자들 


4장: 조심해야 할 것들

밀실공포증 

월화수목금금금 

인체공학 

뱃살을 경계하라 

외로운 수색대 

고객과 일하기 

골치 아픈 세금, 회계, 법률 


5장: 고수를 채용하는 방법

세계는 넓다 

인생은 흘러간다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라 

사람이 하는 일 

채용 시험 

생활비와 월급 

훌륭한 원격근무자이기 이전에 훌륭한 직원일 뿐 

글쓰기 실력 

테스트 프로젝트 

직접 만나보라 

계약직으로 테스트하기 


6장: 원격근무자 관리하기

원격근무를 도입해야 하는 시기 

출퇴근 관리는 그만 

미팅과 스프린트 

오픈소스의 교훈 

공정하게 경기하기 

개인 면담 시간 

장애물을 제거하라 

게으름보다 과다하게 업무를 하는 것을 경계하라 

희소성을 경쟁력으로 


7장: 원격근무자의 삶

매일매일 규칙 만들기 

아침에는 집에서, 오후에는 사무실에서 

두 대의 컴퓨터 

군중 속에서 외롭게 일하기 

동기 부여하기 

유목민 

환경의 변화 

가족과 보내는 시간 

집에 일할 공간이 없어요 

소외되지 마라 


8장: 결론

낡고 정든 사무실 

원격근무를 위한 도구들 

감사의 말 

독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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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망치고 있는 출퇴근 시간


학자들이 연구한 바에 의하면 긴 통근시간은 비만, 스트레스,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짧은 통근시간이라도 행복지수를 낮춘다.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비만, 불면증, 스트레스, 목과 척추 질환, 고혈압, 심장마비, 우울증, 이혼 등의 위험수치가 올라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잠시 통근이 우리 몸에 주는 해악과 환경에 미치는 좋지 않은 영향을 잊어버리고, 단순한 계산을 해보자. 매일 아침 막히는 도로에서 30분 걸려 출근하고, 집에서 나오는 시간과 사무실에 들어가는 데 15분 걸린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1.5시간을 출퇴근에 소비한다. 일주일에 7.5시간이고, 연간으로 치면 휴가일수에 따라 약 300시간에서 400시간이 된다. 400시간은 우리 회사의 주력제품인 베이스캠프를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하는 데 걸린 시간이다. 당신이 400시간으로 다른 어떤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는지 상상해 보라. 통근은 이처럼 당신과 당신의 가족, 환경에도 좋지 않을 뿐 아니라 회사에도 좋지 않다. 더는 이런 식의 통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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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술이야, 바보야!


미래는 선택하는 사람의 몫이다. 페이스북과 메신저에 익숙한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월요일 아침 전 직원회의에 동의하리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기술 발달의 가장 좋은 점은 원격 근무지에서도 당신이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간단한 도구를 익히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엄청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과거의 유산을 내려놓고 미래로 가는 배에 올라 탈 굳은 의지를 갖추어야만 한다. 당신은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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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5시 출퇴근 시간 탈출하기


원격근무를 효율적으로 적용한다면 고정된 근무시간이 필요 없다. 특히 창의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도 집중할 시간이 중요하다. 특별히 대면해야 하는 업무가 아니라면, 잠시 쉬고 와서 머리가 가장 맑을 때 업무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9시부터 5시까지 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팀 동료들과 비동기로 협업하는 것은 조금 시간이 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머지않아 중요한 것은 시간표가 아니라 업무를 완료하는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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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를 벗어나라


도시에는 인재들이 모인다. 과거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한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인력을 충분히 모을 수 있을 것이다.' 과연 훌륭한 아이디어였을까?

높은 인구밀도는 공장을 가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것에도 영향을 미쳤다. 도서관, 운동장, 극장, 식당 외에도 현대의 많은 도시 문명을 탄생시켰지만 동시에 사무실의 좁은 큐비클과 작은 아파트, 출퇴근 시간마다 미어터지는 버스와 지하철을 만들어 냈다. 우리는 편리함과 즐거움을 얻는 대신에 시골의 맑은 공기와 탁 트인 경치를 포기했다.

역설적이게도 원격근무를 가능하게 만든 기술의 발전이 교외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했다. 1960년대의 도시민에게 이런 설명을 하는 상상을 해보자. 집에서 세상 모든 영화를 찾아볼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책, 세상의 모든 음악, 거의 모든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는 세상이 온다고(더군다나 당시보다 더 높은 품질의 화질과 컬러로!). 아마 분명 당신은 놀림감이 될 것이다. 80년대에도 같은 설명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분명 그런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조금 더 논리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문화와 즐길 거리를 어디에서든지 누릴 수 있다면 우리는 왜 여전히 도시에 살고 있나? 비싼 아파트와 비좁은 버스와 지하철, 사무실의 큐비클이 여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이런 예견을 해본다. 20년 후에는 도시를 떠나 사는 것이 부의 상징이 될 것이다. 지금처럼 교외에서 도시로 통근하는 노예 같은 삶이 아니라, 저마다 자기가 살고 싶어 하는 곳에서 풍족한 삶을 사는 세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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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는 세계 곳곳에 있다


우리 회사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일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엇다. 다른 많은 회사들은 '록스타급' '소프트웨어 구루'를 찾으러 샌프란시스코로 몰려든다. 하지만 그런 대도시에서는 훌륭한 엔지니어들이 마치 휴대폰의 음악 재생목록을 바꾸듯 회사도 자주 옮겨 다니는 단점이 있다.

회사와 불과 몇 블록 내에 리크루팅 경쟁자가 있다면 회사의 직원이 곧바로 옆 건물의 새로 뜨는 회사로 옮기는 장면을 보는 것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관찰한 바로는 답답한 고층 빌딩숲에서 벗어나, 누가 더 연봉을 많이 받는지 비교하며 우울해하는 데 시간을 덜 소비하는 직원이 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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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은 좋은 것


원격근무가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부수적인 효과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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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진행되어 온 텔레워크 전략의 결과로, IBM은 총 7백2십만 제곱미터의 사무실 면적을 줄였습니다. 그중에서 5백4십만 제곱미터는 19억달러에 팔았습니다. 나머지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은 임대를 해서 10억 달러의 임대수익을 올렸습니다. 이를 통해 미국 내에서만 연간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유럽에서도 최소한 그 정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386,000명의 직원들 중 40%가 텔레워크에 참여하여, 직원 1인당 사무공간은 0.7제곱미터로 늘어났습니다(1인당 사무공간이 1.4제곱미터로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하면, 스테이플러와 인쇄용지를 아껴 쓰라고 잔소리해대는 경영지원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다. 사무실 공간을 줄여 비용을 절약해서 이득을 보는 것은 회사뿐만이 아니다. 직원들도 통근 차량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

통근시간이 줄어들면 환경보호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IBM 연구에 의하면 원격근무를 통해 2007년 한 해 1천8백만 리터의 연료비를 절약했고, 이는 45만 톤의 CO2 배출 감소 효과를 냈다고 한다.

원격근무는 회사의 비용절감, 직원의 통근비 절약, 환경보호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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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해야 하는 것들


사무실에서 따라야 할 규칙이나 시스템이 없다는 점은 새로운 차원의 책임감을 준다. 스스로 업무규칙을 고안해내고 따라야 한다는 것은 처음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 자신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고 자신만만해 하지만, 누구든 한순간 게으름 피우지 않았던 적이 있는가?

가족이 있는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집안일과 업무의 경계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아이들은 계속 놀아달라고 떼쓰고, 배우자도(사무실 동료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최근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가지고 말을 걸며 방해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것들을 배타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구분 지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좋은 점을 더 부각하고, 단점과 타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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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하고 있는 것들


당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회사는 이미 원격근무를 실행하고 있다. 내부에 법무 관련 부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회사는 해당 업무를 변호사 사무실에 맡기고 있을 것이다. 자체 회계 부서를 가지고 있지 않은 회사들은 외부의 회계사에게 그런 일을 맡기고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사 관련 업무도, 내부에서 급여와 퇴직금, 건강보험 계산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외부의 전문가에 맡기고 있을 것이다. 아, 고객들에게 회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 고용하는 광고대행사들도 좋은 예다.


(...)


매일매일 이런 다양한 원격근무가 일어나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위험하다거나 무모하다거나 무책임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외부인'들이 회사의 중요한 일을 처리하는 데 신뢰를 보이던 회사가 '내부인'들을 신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인가? 왜 몇 블록| 떨어진 다른 빌딩에서 일하는 변호사와는 문제없이 일하면서, 사무실 밖에서 원격 근무하는 같은 회사 직원을 신뢰하지 못하는가?

또, 같은 사무실 내에서 불과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있는 동료에게 이메일을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로 효율적이지 않다. 사람들은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지만, 막상 사무실에서는 마치 모두가 원격 근무하는 것처럼 일한다. 이메일, 메시징앱으로 일하면서 혼자 일하는 시간을 달라고 한다. 퇴근길에 생각해 보라. 과연 오늘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나?

회사 업무를 살펴보라. 어떤 업무가 외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 또는 반대로 반드시 대면해서 해야 하는 업무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아마 생각보다 많은 업무가 원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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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가 보지 않을 때 직원이 일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원격근무 도입이 꺼려진다면 직원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탓이 크다.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상사의 눈길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열심히 일할까? 내가 보고 있지 않는다면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있을 게 분명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인의 직원이 정말 온종일 비디오게임이나 인터넷서핑을 하고 싶다면 사무실 책상에서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여러 연구자료를 통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사무실에서 시간을 때운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를 들어 의류소매점인 J.C.Penny의 본사에서 일하는 4,800명의 직원들은 유튜브 동영상을 보느라 회사 네트워크 회선의 약 30%를 사용한다. 즉 사무실에 출근한다는 사실 자체가 생산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인간에게는 상대방의 기대치에 적응하는 비범한 능력이 있는 듯하다. 당신이 만약 게으른 녀석이라고 윽박지르기만 한다면, 직원은 어떻게든 결국 당신의 낮은 기대치가 옳았음을 증명해 보일 것이다. 반대로 자율적으로 일하는 전문가로 직원을 대접한다면 그에 맞는 성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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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하지 못할 직원은 애초에 뽑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사를 위해서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원격근무를 허락할 만큼 당신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어떤 일을 해도 신뢰받지 못할 게 분명하다. 불신이 만연한 근무 화경에서 고객 전화를 받고, 광고 카피를 쓰고, 차기 제품을 디자인하고, 회사의 세무 업무를 진행할 수 있을까?

리차드 브랜슨경(버진그룹의 창업자이자 회장)은 원격근무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른 사람들과 성공적으로 협업하려면 서로 신뢰가 있어야 한다. 관리감독이 없는 상황에서도 동료가 제 몫을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지금의 직원을 신뢰하든지, 아니면 신뢰할 만한 직원을 새로 뽑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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