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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자기계발][화술] 간단 화법 정리,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

by 노지재배 201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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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이다.


출판사는 <갈매나무>로 「당신이 설명을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저자 고구레 다이치는 일본의 경제 및 자기계발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책은 200여 페이지의 작은 분량에 책 자체 크기도 작아 읽는 데 크게 품이 들지 않는 책이다.


짧은 책인 만큼 간결하고 명확하게 화법의 요소와 기술을 다루고 있다. 긴 시간이 들지 않는 책인 만큼 화법이나 화술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한 번 살펴보거나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접해도 좋을 책이다.


책에서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상대방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려줘라, 결론을 먼저 말하라, 이야기의 큰 흐름을 '수'로 나타내라, 사례를 들어라, 결론이나 요점을 다시 반복하라 등의 구체적인 '팁'들을 짧은 여러 장으로 나눠 다루고 있다.


특히,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말하기의 법칙을 응축한 저자의 텐프렙(TENPREP)의 법칙은 '화법'이나 '화술'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일지라도,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결하게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구성하고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간결하고 효율적으로 말하기 위해 정리해야 할 여섯 가지의 요소를 각 영문자의 머리글자로 나타낸 것으로, 각각의 요소는 주제(Theme), 하고 싶은 이야기의 수(Number), 요점, 결론(Point), 결론이 옳다고 할 수 있는 이유(Reason), 구체적 예(Example), 결론(Point) 반복해 끝맺기로 나뉜다.


이 외에도 '설명은 센스가 아니다, 과학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이 '텐프렙의 법칙' 외에도 '길어지면 지는 것이다', '사람을 움직이려면 구체적인 동사를 써라', '형용사나 부사는 숫자로 바꿔라' 등 짧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화법의 비결을 짧은 책 속에 다양하게 버무려 놓고 있다.


평소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데 거부감이 심하거나,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일독하기를 권한다.

 



■ 저자


-고구레 다이치 


1977년 치바현에서 태어났다. 게이오기주쿠 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후지필름, 사이버 에이전트, 리쿠르트에서 근무했다. 현재는 베스트셀러 저자로 활동하면서 기업과 조직에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교 재학 중 경제학 서적들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 직접 대학생용 경제학 입문서를 만들었다. 이 책은 대학생협회와 일반 서점에서 총 5만 부가 판매됐다. 2004년 주식회사 아메바 북스를 설립해 경영자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시부야에서 일하는 사장의 고백을 출간했고, 이 책으로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올랐다. 어려운 경제학을 쉽게 풀어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가 쓴 몇 권의 저서는 TV 교양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으며, 블로그 콘텐츠로부터의 서적화, 만화화, 드라마화의 흐름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 역자


-황미숙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일본어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 출판 기획 및 일본어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 목차



프롤로그

설명은 센스가 아니라 과학이다 


Part 1 당신이 설명을 잘 못하는 데는 사소한 이유가 있다 

1. 첫 15초가 중요하다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속도’ 

2. ‘어쩌면 나도 길게 늘어지는 설명을 하고 있는지도 몰라’

: 주절주절 화법으로는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3. 정리되지 않은 이야기는 혼란을 초래한다

: 그 설명은 왜 이해하기 어려운가? 

4. 단어를 나열하기만 해서는 아무것도 전달하지 못한다

: 열심히 설명해도 아무 관심을 끌지 못하는 이유 

5. 유머 감각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 이해하기 쉬운 설명의 세 가지 조건 

연습 1 


Part 2 사람들은 자기와 관련 있는 것에만 관심을 보인다

6. 상대방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을 포착하라

: 상대를 반드시 설득하는 ‘마법의 말’ 

7. 경청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비밀

: 상대에게 필요한 이야기와 득이 되는 이야기 

8. 누구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

: 포착 기술 1. 상대방의 상황(듣는 자세)까지 고려하라 

9. 우선 결론 한 문장을 정하라

: 포착 기술 2. 무엇을 전달할지 정보를 집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례 연구: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 

10.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강력한 첫 한마디

: 포착 기술 3. ‘상대방 중심’으로 바꿔라 

사례 연구: 상대방 입장에서 설명하는 연습 

11. 회의실에서는 여고생의 니즈를 알 수 없다

: 포착 기술 4. 상대방의 세계에 뛰어들라 

연습 2 


Part 3 횡설수설하지 않고 설명 잘하는 비법

12.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공식이 있다

: 텐프렙의 법칙 

13. 반드시 이야기의 ‘큰 틀’부터 짚어주고 시작하라

: 이야기의 주제를 전달하기 

사례 연구: 주제를 먼저 전달하며 설명하는 연습 

14. 상대가 들을 준비가 안 되어 있을 때 해야 할 말

: 확인을 위한 ‘단계 체크법’ 

15. “오늘은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하고 싶은 말의 ‘수’를 전달하라 

사례 연구: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의 ‘수’를 먼저 말하면서 설명하는 연습 

16.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의 좋은 점

: 이야기의 요점과 결론을 전달하라 

17. 결론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가 핵심이다.

: ‘이유’, ‘구체적 예’를 전달하라 

18.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말은 이제 듣지 않겠어!”

: 텐프렙의 법칙을 재구성하라 

사례 연구: 설명할 내용을 텐프렙의 법칙에 따라 재구성하는 연습 

연습 3 


Part 4 설명은 무조건 쉬워야 한다

19. 이해하기 쉽도록 상대방이 아는 표현으로 바꿔서 설명하라

: 무엇이든 쉽게 풀어주는 2단계 방법 

20. 명사를 동사로 바꾸면 더 쉽게 전달된다

: 어렵게 느껴지는 말을 쉽게 표현하는 기술 

21. 영어나 외래어는 되도록 자제하라

: 스스로 설명하지 못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2. 약자(略字)를 쓰는 것이 독이 되는 경우

: 나에게 익숙한 말을 상대방이 똑같이 해석한다는 보장은 없다 

23. 같은 단어는 바꿔 말하지 말고 반복하는 것이 유리하다

: 비즈니스 현장에서 단어 선택을 할 때 주의할 점 

24.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주는 간단한 기술

: 전문용어를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치환하라 

사례 연구: 설명에 등장하는 전문용어를 쉽게 풀어주는 연습 

25. 인간은 말을 이미지로 변환시켜 이해한다

: ‘심상’과 ‘스키마’의 작동원리 

26. “그러니까 이것은 유산 상속 같은 것입니다.”

: 상대가 아는 말로 치환하는 것이 핵심 

27.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이해를 못 하는 이유

: 정확한 단어를 쓴다고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28. 상대방과 나는 어디서 어긋난 것일까?

: 스키마를 일치시켜라 

연습 4 


Part 5 가장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설명으로 상대방을 움직여라

29. ‘재현’할 수 있어야 이해한 것이다

: 설명했는데도 상대방이 움직이지 않는 이유 

30.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아듣기 쉽게!

: 목적을 알기 힘든 지적으로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 

31. 상대가 마음을 헤아려주길 바라지 마라

: 뉘앙스가 아닌 구체적인 내용으로 전달하라 

사례 연구: 설명에서 애매한 표현을 없애는 연습 

32. 분위기로 전달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에 주목하라 

33. “그래서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 전달하고 싶은 내용은 끝까지 설명하라 

34. ‘잘 부탁드립니다’의 맹점

: 비즈니스 메일을 쓸 때 주의할 점 

35. 헷갈리는 표현이 오해를 낳는다

: 해석의 차이가 생기는 이유 

36. 사람을 움직이려면 구체적인 동사를 써라

: ‘제대로 해’라는 말의 약점 

37. 형용사나 부사는 숫자로 바꿔라

: 이미지를 일치시켜야 한다 

38. 아무 말도 하지 않고도 상대방을 움직이는 법 

: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고도의 기술 

39. 공감하면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 사람마다 대화 방식은 다르다 

40. 뒤끝 없이 주의를 주는 기술

: 즉시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철칙 

연습 5 


Part 6 길어지면 지는 것이다 

41. 중요한 것은 설명의 길이가 아니다 

: 어긋난 스키마로 인한 오해 

42. “무료인 줄 알았어요.”

: 서로 다른 생각이 불만을 낳는다 

43. 상대방이 착각할 내용에 대해 선수를 쳐라

: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적정한 설명을 하는 기술 

44. 메일은 한 줄을 써도 괜찮을 때가 있다

: 정리되어 있는 내용은 짧아도 전달된다 

45. 상대방은 생각보다 메일을 주의 깊게 읽지 않는다

: 요구 사항이 잘 드러나는 메일 쓰는 법 

연습 6 


에필로그

“나는 이제 하고 싶은 말을 일목요연하게 할 것이다.”






■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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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유머 감각보다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

: 이해하기 쉬운 설명의 세 가지 조건


'이해하기 쉬운 설명'에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하면 무엇을 해야 할지는 명확해진다.



1. 상대방에게 '내 일'이라 생각하게 만들기

2.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하기

3. 그것을 상대방이 알아듣는 말로 쉽게 전달하기



위 세 가지 중에서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1. 상대방에게 '내 일'이라 생각하게 만들기'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대방이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용이 전달될 수 없다. 애써 논리 정연하게 말해본들 고객은 관심도 없는 영업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상대방이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는 것은 그 이야기가 자신에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안 된다고, 듣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고, 들어두는 편이 득이라고 생각해서다.


(...)


아무리 목청을 높여도, 아무리 이야기의 클라이맥스를 잘 만들어도 소용이 없다. 사람은 '자신과 관련 있는 이야기'에만 관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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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경청하게 만드는 이야기의 비밀

: 상대에게 필요한 이야기와 득이 되는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원활하고 빠르게 이해시키고 설명하는 데는 '포착'이 관건이다. 다만 이것은 코미디언이 어떤 부분을 포착해 재미있고 우스운 이야기를 하는 것과는 다르다. 상대방에게 '이 이야기가 나와 관계있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 그것이 상대의 의식을 사로잡는 '포착'이다.


(...)


상대방이 '나와 관계있다'고 생각하게 하려면 '상대방이 원하는 이야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 상대방이 원하는 이야기란 무어일까? 두 종류가 있다. 첫째는 '상대방에게 필요한 이야기'이고 나머지 하나는 '상대방에게 득이 되는 이야기'이다.


(...)


예컨대 발로 뛰는 영업사원이 "저희 회사에는 숭고한 이념이 있습니다. 설립 배경과 그 이념을 꼭 한 번 들어봐 주십시오."라고 아무리 간청해도 듣는 사람은 "아뇨, 그런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어서."라며 돌려보낼 것이다. 자신에게 득이 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리 잘 정리되고 또 쉬운 말로 이해를 높인 이야기라도 관심을 끌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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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누구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라

: 포착 기술 1. 상대방의 상황(듣는 자세)까지 고려하라 


구체적으로 이야기의 내용을 정리하려고 서두르기 전에 중요한 준비가 필요하다. 바로 '누구에게 전달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이것이 불명확하면 단시간에 핵심을 전달하기는커녕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리할 수도 없다.


(...)


'누구에게'란 '상대방의 상태(듣는 자세)'를 포함한다. 즉 그 상대가 어떤 자세와 상태로 이야기를 들어주는지를 포함해서 고려해야 한다. 같은 인물이라 하더라도 관심의 정도, 이야기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 바쁜 정도에 따라 '듣는 자세'가 달라진다. 그다지 들을 생각이 없거나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대방을 붙잡고 두꺼운 자료를 내밀며 긴 이야기를 해봐야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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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우선 결론 한 문장을 정하라

: 포착 기술 2. 무엇을 전달할지 정보를 집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전달할 상대방을 '자세'도 포함해 파악했다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를 명확히 해야 한다.


(...)


우선 '결론 한 문장'을 정하자. '무엇을 전달할지 정하기'는 딱 한 마디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말할지 정하는 일이다. 사전 설명이나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한 데이터, 보충 자료를 모두 버리고 '한 문장'만 전달할 수 있다면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그것을 정하라는 말이다. 고객에게 "이 상품을 사주세요."라고 할지, 상사에게 "예산 초과를 허락해주십시오." 혹은 "이 일을 어떻게 진행하면 될지 조언해주십시오."라고 할지 등을 정하는 것이다. 이 '한 문장'을 정한 후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주변 정보만 이야기하고 핵심은 전달하지 못한 채 끝날지도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전달하려면 '정보'의 집약이 필요하다.


(...)


'아무리 해도 한 문장으로 집약할 수 없다.', '사전 설명이나 보충 정보를 추가하게 된다.'라고 하는 분에게는 15초의 법칙'을 권장한다. 즉 '15초밖에 없다면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방법이다. (...) 분명 '가장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만이 입에서 나올 것이다. 우선은 그것을 전달하는 데에 집중한다. 반론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를 추가하거나 오해를 방지하기 위한 보충은 이후에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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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설명하는 공식이 있다

: 텐프렙의 법칙 


이 공식을 염두에 두면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다. 바로 내가 제창한 전달 방법의 절대 법칙, '텐프렙의 법칙'(사단법인 교육커뮤니케이션협회 저작권 소유)이다. 이것은 정보를 정리할 때 상대방이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도록 만드는 '순서'다.

구체적으로는 다음에 나오는 1~6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설명할 내용을 만들어가면 된다. 이 법칙을 따르면 어떤 복잡한 주제라도 알기 쉽게,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1단계: 이야기의 주제(Theme) 전달하기

이야기의 주제를 서두에서 전달한다.

"지금부터 OO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OO에 대해 상의하고 싶습니다."



·2단계: 하고 싶은 이야기의 수(Number) 전달하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몇 가지인지를 전달한다.

"오늘 말씀드릴 이야기는 세 가지입니다."

"포인트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3단계: 이야기의 요점, 결론(Point) 전달하기

하고 싶은 이야기의 핵심과 요점을 전달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OO입니다."



·4단계: 결론이 옳다고 할 수 있는 이유(Reason) 전달하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OO입니다. 그 이유는 XX입니다."



·5단계: 구체적 예(Example) 들기

'결론'을 보충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한다.

"예컨대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그러니 이 결론이 옳습니다)."



·6단계: 요점, 결론(Point) 반복해 끝맺기

마지막으로 '요점과 결론'을 반복한다.

"그래서 이번에 전달하려는 내용은 OO였습니다."



이상이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공식인 '텐프렙의 법칙'이다. 각 요소(주제, 수, 요점 및 결론, 이유, 구체적 예, 요점 및 결론 반복)를 영어로 표현하려고 각 단어의 머리글자(TENPREP)를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 '텐프렙'이라는 이름이다.


이 법칙은 어떤 주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전부 담겨 있다. 상황을 설명할 때나 일어난 사건을 정리할 때는 이유(④)와 구체적인 예(⑥)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때도 생각하는 방식은 같다. 상황을 이해시키기 위해 우선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결론'부터 말하자. 그런 다음에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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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사람을 움직이려면 구체적인 동사를 써라

: ‘제대로 해’라는 말의 약점 


우리가 늘 사용하는 말 중에는 움직임을 뜻하지만 구체적인 행동을 나타내지는 않는 표현이 있다. 예를 들어 '제대로 하다', '잘 처리하다'  같은 말이다. 이런 표현은 비즈니스 대화에서도 자주 쓰인다

'제대로 하다', '잘 처리하다'라는 말은 구제적인 행동을 전혀 나타내지 않는다 그래서 듣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제대로 해둬."라는 말이 예정대로 납품을 하라는 것인지, 지사에 연락을 하라는 말인지, 재고를 확인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으면 듣는 이가 제대로 움직일 도리가 없다.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말을 쓸 때는 구체적인 행동이나 원하는 상태를 확실히 표현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표현하면 오해의 소지가 줄어든다.



·"상품은 7월 15일까지 고객에게 전달해두자."

·"그 시책이 가장 유효한지 확인해보고 필요한 경비를 산출해두자."

·"품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고를 확보해둘 것!"



'잘 처리하다' 역시 '처리'가 의미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나타내자. 만약 고객의 주문이 평소처럼 이루어지게 여러 가지 방법을 써두리는 의미라면, 고객의 주문이 계속될 수 있도록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생각해서 실행에 옮기자. 경비가 드는 안에 대해서는 그때마다 상의해서 이번 주 중으로 진행하자라고 표현하면 지시를 받는 사람도 금방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본인이 생각한 대로 상대방이 움직여줘야 스스로도 편하고, 매사가 원활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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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형용사나 부사는 숫자로 바꿔라

: 이미지를 일치시켜야 한다


형용사나 부사도 애매해지기 쉽다. 형용사나 부사는 모두 숫자로 바꾸어 전달하는 방법을 써보자. 예를 들어 "다음 주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으니 넓은 회의실을 확보해두길."이라고 부하 직원에게 메일로 지시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이 정보만으로 부하 직원은 당신이 많다고 한 인원이 몇 명인지, 어느 정도의 회의실을 넓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

사적인 메일처럼 정확성이 덜 요구되는 경우라면 몰라도 비즈니스 대화를 할 때는 가급적 형용사를 숫자로 바꿔줘야 한다. 다음과 같은 식으로 쓰면 부하 직원은 당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것이다.



"다음 주에 25명 내외의 인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있으니 3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을 확보해두길."



부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내일은 평소보다 일찍 조례를 시작합니다. 참가 인원도 늘었으니 배포 자료를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이런 말을 들으면 '그럼 몇 시까지 조레에 가면 되지?' 혹은 '배포 자료는 몇 부나 복사를 해야 하는 거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다. 다음과 같이 문장을 바꾸면 해야 할 일을 단번에 전달할 수 있다.

"내일은 평소보다 10분 일찍 조례를 시작합니다. 또 참가 인원이 늘었으니 배포 자료를 20부 더 준비해주세요."

지시를 내리기 전에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어떻게 하면 구체적으로 전달될지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자. 연습할수록 정확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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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나는 이제 하고 싶은 말을 일목요연하게 할 것이다."


소통과 관련해 아이들에게 키워주고 싶은 능력은 나라마다 다른 듯하다. 일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자녀를 상대방의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아이, 이야기를 경청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미국은 다르다. 미국의 부모들은 보통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말할 수 있는 아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일본은 정보의 수신 능력을, 미국은 정보의 발신 능력을 강조한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경향은 물론 사회 속에서 조성된 '희망'이 반영된 것이니 무엇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정보 수신)' 이상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정보 발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 때 그 책임 소재를 어디에 둘지는 사회나 조직마다 혹은 개인의 관계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러나 크게 생각하면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 것이 책임'이라고 보는 '수신자 책임'과 '전달하는 사람이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이 책임'이라고 보는 '발신자 책임'으로 나뉜다. 일본에서는 오랫동안 '수신자 책임'에 무게가 놓여 있었다. 학교에서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면 학생 탓으로 여겼다. 기업 내에서도 정보를 받는 사람에게 책임을 요구하는 일이 많았고, 나도 그런 경험을 해왔다.

물론 정보 수신자에게 전혀 책임이 없지는 않다. 듣는 자세나 집중력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이해에 어려움이 있으니 말이다. 다만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사람이 제대로 확인을 안 했으니 나쁘지."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은 애당초 전제 인식 및 공통 인식이 있는 경우뿐이다.

앞으로는 문화도 언어도 다르고 생각도 취향도 전혀 다른 인재와 교류할 일이 더 많아질 것이다. 앞서 미국에서는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미국처럼 다양한 사람이 사는 사회는 '수신자 책임'보다도 '발신자 책임'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는 사람이 매우 많다. 학교 교육도 여러 면에서 변화하고는 있지만 정보를 발신하는 능력을 육성하는 수업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자란 사회인이 변화가 빠른 비즈니스 환경에서 문제를 처리하고, 다양한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제대로 해내며 업무를 수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스스로의 언어로 타인에게 전달하지 못하면 뒤처진다. 나는 그 점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 책을 썼다. 제대로 된 설명 능력을 익히고 사회에서 더 크게 활약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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