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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마흔][42] 남자 나이 42-인생은 지금부터가 재미있다

by 노지재배 2018.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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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책은 『남자 나이 42』이다. 부제로는 「인생은 지금부터가 재미있다」를 달고 있다. 출판사는 「김영사」다.


책을 쓴 다나카 가즈히코는 일본에서 인재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으며, 여러 권의 자기계발서를 썼다.


인생 100세 시대를 맞다 보니 중년을 조명하는 책들이 늘고 있다. 이 책 역시 인생의 전반기를 끝내면서 후반기를 바라보는 40세의 남성들에게 조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자 나이 42-인생은 지금부터가 재미있다



전체 100개의 순서를 나눠 작가가 직접 깨닫거나 주변에서 보고들은 40세 인생을 위한 조언들을 닮았다.


한참 바쁘고 열심히 살았던 시절을 지나 마주한 중년의 문턱 마흔. 하루하루, 한 해 한 해 몸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지만, 인생을 궁리하는 머리는 여전히 세 살 어린아이 조막손만 하다는 답답함도 함께다.


이때쯤이면 누구나 한 번씩 이런 생각을 한다.  "내 인생, 이대로 흘러가도 괜찮을까?", "여기서 나라는 사람은 끝인 걸까?", "이만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까?"와 같은 물음들이다.


바로 이때 필요한 생각거리나 화두를 던져주는 책이 이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리타분하거나 어려운 철학책도 아니고, 기법이나 수법을 모아놓은 도식성의 자기계발서도 아니다.


청년에서 중년으로, 아들에서 아버지로, 부하에서 상사로 인생의 포지션이 바뀌는 나이. 지금까지 해온 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할 일을 계획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내용 중에는 부하 직원에게 업무 지시할 때 지나치게 세밀하게 지시를 내리지 말라는 부분도 있다. 저자는 일본 야구의 노무라 감독의 예를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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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감독은 코치가 타자에게 "이 투수의 직구는 높으면 이렇게 하고 낮으면 이렇게 하고 몸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몸 바깥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해야 하고 커브는 이렇게......"라며 공 하나하나마다 일일이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지시 사항이 많으면 어차피 기억도 못해!"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선수에게 다가가 "커브엔 손대지 마, 이상!"이라고 말한 다음 나머지는 선수의 판단에 맡겼다. 


상사가 부하에게 지시하는 방식의 좋은 본보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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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에 맞춰 생활하라는 경제생활에 관한 조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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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다다미 반장 누워서 다다미 한 장."

평소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모름지기 인간은 돈이 많든 적든 서 있으면 다다미 반장, 자고 있으면 다다미 한 장의 면적밖에 쓰지 않으니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다.

단순한 삶을 산다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입이 줄어들어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어진 예산 내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얼핏 비루한 삶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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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상하지만 저자는 이런저런 조언 끝에 이 조언을 잊지 않는다. 나이 때문에 무언가 망설여질 때는 이 말을 떠올리라는 말이다. "체념하고 멈추기엔 남은 시간이 아직 너무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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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42세라는 나이 때문에 무언가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체념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당신보다 반 발자국 앞서 걷고 있는 인생 선배가 보내는 간절한 메시지를 부디 기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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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덧붙여 저자는 인생이라는 본 게임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말한다. "일도 놀이도 40대부터가 가장 재미있다!" 




■저자


다나카 가즈히코


인재 컨설턴트이자 콘텐츠 프로듀서. 히토쓰바시대학 사회학부 졸업 후 리크루트 인사부에 입사하여 신입 채용, 중도 채용, 교육 연수, 능력 개발 등을 담당했으며, 홍보실 과장을 거쳐 전직 정보지 『주간 B-ing』, 『취직 저널』 등 4개 정보지 편집장을 지냈다. 그 후 갸가 커뮤니케이션 영화 프로듀서, 키네마준보사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는 기업의 인재 채용, 교육 연수, 모티베이션 전략 등을 주제로 하는 컨설팅사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그래도 일은 ‘좋아하는 것’으로 골라라』, 『당연한 줄 알면서도 좀처럼 되지 않는 42세부터의 룰』, 『42세부터의 상사의 룰』, 『거절하지 않는 사람은 왠지 일이 잘 풀린다』 등이 있다.




■역자


나지윤


숙명여자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 대학원 국제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월간 「MASK」의 취재기자로 일했으며, 월간 디자인네트 취재 기자를 했다. 현재는 일본 컨텐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Channel-J '시베리안 초특급2편'과 사이언스TV 과학다큐 '경이로운 지구2~6'편의 영상을 번역했으며 역서로 『EAT&LOVE』, 『연봉 10배 올리는 공부법』,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기업』, 『당신의 가치를 10배 올리는 시간 투자법』, 『명연설로 배우는 미국의 역사』, 『1분 목표 달성 기술』 『스위트 인테리어 인 뉴욕』, 『아기 몸 사용설명서』,『그래도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아기 말 사용설명서』,『미녀 습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일도 놀이도 40대부터가 가장 재미있다! 


01 42세, 두 번째 인생을 준비하라 

1 하나를 얻고 싶다면 다른 하나를 내려놓아라 

2 ‘있는 그대로의 나’로 승부하라 

3 낯선 땅에서 혼자 살아남을 수 있는가? 

4 좌절할 수 있는 40대는 멋지다 

5 나의 기준과 상식에 의문을 품어라 

6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7 남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마라 

8 후회할 시간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라 

9 정답은 자기 안에 있다 

10 퇴직 시기와 방법을 선택하라 

11 나이를 초월한 사람이 되어라 

12 죽음에 대해 고민하라 

13 100년 후를 생각하라 


02 42세, 나의 가치를 높여라 

14 결승점보다 출발점을 의식하라 

15 불안의 실체는 자기 안에 있다 

16 나는 시급 2만 원을 받을 가치가 있는가? 

17 커리어를 플러스 방향으로 다듬어라 

18 짧은 시간에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다 

19 커리어의 영역을 확장하라 

20 여러 개의 명함을 준비하라 

21 인풋input형 이직·아웃풋output형 이직 

22 이력서는 항상 업데이트하라 

23 자신을 설명하는 슬로건을 만들어라 

24 독립하기 전에는 현실을 확인하라 

25 뭘 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03 42세, 업무능력을 극대화하라 

26 누군가의 지시 없이 일할 수 있는가? 

27 길든 사자가 되지 마라 

28 24시간 포트폴리오를 스스로 관리하라 

29 내가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30 직함에 연연하지 마라 

31 언제라도 사표를 낼 수 있다는 각오로 일하라 

32 가장 불안정한 상태가 가장 안정적이다 

33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34 나는 왜 일하는가? 

35 항상 최선을 다하라 

36 무보수 업무에는 숨겨진 가치가 있다 


04 42세, 경험을 활용하라 

37 판단의 순간에는 이것만 기억하라 

38 일정에 여백을 남겨라 

39 45분 단위로 스케줄을 짜라 

40 To Do List는 전날 밤에 만들어라 

41 세 가지 색 사인펜이 아이디어를 창조한다 

42 기획서는 한 장으로 끝내라 

43 생각 전환의 기술을 익혀라 

44 숫자에 서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45 면접관도 선택받는 존재다 

46 연륜과 유머가 있는 강연을 하라 


05 42세, 부하를 경영하라 

47 직급만으로 부하를 움직일 수 없다 

48 구체적인 데이터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라 

49 항상 현장을 가까이하라 

50 개성이 다른 인재가 모여 드림팀이 된다 

51 뭐든지 잘하는 상사가 될 필요는 없다 

52 좋은 사람이라는 말은 칭찬이 아니다 

53 나의 플러스 에너지가 좋은 직장을 만든다 

54 회사 핑계를 대지 마라 

55 업무 지시는 간단하게 하라 

56 폭풍을 피하지 마라 


06 42세, 사람을 얻어라 

57 평생의 인맥을 만들어라 

58 한 장의 연하장이 인생을 바꾼다 

59 우연을 기회로 만들어라 

60 오래전 인연에게 먼저 연락하라 

61 다양한 표정을 연구하라 

62 아랫사람에게도 존칭을 써라 

63 분위기를 파악하지 말고 주도하라 

64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만들어라 

07 42세, 계 속 공 부 하 라 

65 다양한 연령층과 어울려라 

66 수험용 영어 회화를 믿지 마라 

67 해외에서 보여줄 나만의 특기를 갖춰라 

68 멈추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라 

69 1년에 한 가지씩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70 많은 책을 사 모아라 

71 한 가지에서 시작해 자기 세계를 확장하라 

72 배움에는 끝이 없다 


08 42세, 돈을 지배하라 

73 단순하게 살아라 

74 예산 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라 

75 돈을 좇는 인생은 결국 돈에 지배당한다 

76 회사 경비를 사적으로 사용하지 마라 

77 투자를 무조건 기피하지는 마라 

78 데이 트레이더는 되지 마라 

79 집을 살 것인가, 빌릴 것인가 

80 즐거운 삶을 누리는 어른이 되어라 

81 지금 이 순간, 가족과 함께하라 

82 부모와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라 


09 42세, 일 아닌 것을 즐겨라 

83 우연의 즐거움을 누려라 

84 밤하늘을 올려다보라 

85 디테일에 연연하라 

86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라 

87 거대한 자연과 마주하라 

88 단 하나의 완성을 지향하라 

89 접대 골프보다 테니스를 즐겨라 

90 일과 취미의 경계를 없애라 

91 산책은 인생 그 자체다 


10 42세, 꿈을 꾸고 도전하라 

92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마라 

93 역전이 가능하기에 인생은 재미있다 

94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것을 찾아라 

95 직감을 믿는 것도 나쁘지 않다 

96 꿈을 이루는 방법은 다양하다 

97 어른의 특권으로 도전하라 

98 열정이 가득한 곳을 찾아다녀라 

99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구분하라 

100 체념한 어른은 되지 마라 


에필로그 - 당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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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좌절할 수 있는 40대는 멋지다


'아무리 힘든 시련도 결코 헛되지 않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깨달은 사실이다.

젊은 시절에는 실패를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그것 때문에 낭비한 시간도 너무 아까웠다. '실패한 경험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40대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성공한 경험보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의 경험이 인생의 자양분이 되고 자신을 성장시킨다. 실패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진리를 알고부터 내 삶의 모토는 '안주하기'가 아닌  '도전하기'로 바뀌었다.

그런 면에서 전직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인 구와타 마스미는 도전하는 삶의 살아 있는 모델이다.

나는 정작 그가 일본 프로 야구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내가 그에게 흥미를 느낀 것은 그가 은퇴하고, 38세 나이에 메이저 리그에 도전한다는 기사를 읽었을 때부터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모한 도전이라며 그를 조롱했지만 그는 결국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팀과 마이너 계약을 따냈다. 가을 캠프 연습 시합을 하다가 발목의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3개월가량의 재활 훈련을 거쳐 보란 듯이 메이저 무대에 올랐다. 투수로서 메이저 리그 사상 세 번째의 고령(39세) 데뷔였다.

구와타 마스미는 메이저 리그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고 결국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이제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일본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과 야구 평론가들이 비웃어대도 그는 당당했다. 도전하고 노력한 끝에 이룬 가슴 벅찬 성취감이 있었으니 아쉬울 것이 전혀 없었다. 멋진 좌절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젊은 시절의 도전은 상대적이다. 실패하면 다른 사람과 벌인 경쟁에서 패배했다는 생각으로 자존심에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 반면 40대의 도전은 절대적이다. 다른 사람의 평가와 주변의 시선은 사라지고 오로지 자기 삶의 방식, 나 스스로와 마주하기 때문에 실패해도 미련이 없다.

그래서 40대의 도전이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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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의 기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마라


어중간한 어른보다는 철없는 어른이 낫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젊은이들을 따라 하라는 얘기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늙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20대처럼 펄펄 날아다니는 나이도 아니니 말이다.

나와 동년배인 Y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보겠다.

벌써 30년도 더 된 일인데, 학창 시절에 잡지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Y는 편집장의 추천으로 칼럼을 쓰게 되었다. 그의 재기 발랄한 문장이 편집장의 눈길을 끈 것이었다. Y의 칼럼은 젊은 독자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고, 그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칼럼니스트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는 젊은이들의 문화적 소비를 자극하는 화려한 잡지가 불티나게 팔리던 시대였다. Y는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패션이나 여행 등에 대해 멋들어진 문체를 구사하며 쓴 칼럼으로 20대 중반까지 동년배 직장인의 몇 배가 넘는 연봉을 받았다. 경제 호황기가 절정에 이르자 잡지들이 우후죽순 창간되었고 덩달아 그의 주가도 치솟았다. 유명인을 인터뷰하고 해외여행도 하는 그의 '럭셔리' 한 인생은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Y는 30대 후반이 되었고, 어느 순간 막연한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자기보다 10년 이상 어린 기자와 함께 있으면 왠지 어색하고 대화가 겉돌았다 그들이 추천하는 영화나 음악도 영 시큰둥하고, 죽이 잘 맞던 편집장은 은퇴한 지 오래고, 동년배 기자들도 ,이나 차장으로 진급한 뒤라 현장에 자기 또래는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Y는 자신에게 의뢰가 들어올 것이라고 굳게 믿던 기획이 젊은 작가에게 돌아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순간 머릿속에 젊은 시절 "저 노땅은 이제 한물갔으니 이번 일은 Y에게 맡기고 싶다"라며 원고를 의뢰받았던 일이 스쳐 지나갔다. Y는 이 일을 계기로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잡지 일은 거절하기로 마음먹었다.

대신 오래전부터 관심 있던 의료 분야로 방향을 돌려 독학으로 의학을 공부하며 의학 잡지에 글을 쓰고 단행본을 집필했다. 덕분에 지금은 의료 분야의 베테랑 전문 작가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Y는 이렇게 말했다.

"그때 젊은 작가에게 일감을 빼앗기고 어떻게든 살아남겠다고 젊은이들 입맛에 맞추기 위해 발버둥 쳤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야."

남의 기준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려는 것은 자기부정에 지나지 않는다. 어색한 따라 하기처럼 꼴불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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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00년 후를 생각하라


"드디어 우리 집 지붕에 태양광 발전 장치를 설치했어!"

가깝게 지내던 카메라맨 친구가 자랑하듯 말했다. 2년 전에 마흔 줄에 접어든 그는 교외에 단독 주택을 지었다. 아내, 세 아이와 아내와 함께 공기 좋고 한가로운 전원에서 지내고 싶다는 오랜 소원을 이룬 셈이다.

"태양광 발전이라는 게 대체 뭐야?"

도시 아파트에서 사는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었지만 일단 이야기가 나온 김에 이것저것 물어보았다.

태양광 발전이란 태양 전지를 이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꾸는 것이다. 환경을 생각할 뿐만 아니라, 모아둔 전력을 밤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남은 전력을 전력 회사에 팔 수도 있다. 장치의 구조에 대해서는 아무리 설명을 들어도 알 수 없었지만 여하튼 그의 주장으로는 미래에 태양광 시대가 열릴 것이란다.

그런데 태양광 발전 장비를 설치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남에게 과시할 만큼 비싼 자동차를 한 대 뽑을 수 있는 액수였다.

내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어?"라고 묻자 그는 "20년에서 30년쯤 지나면 원금은 뽑겠지" 하고 별일 아니라는 듯이 대답했다.

"20-30년? 경제성은 별로 없네."

내가 시큰둥하게 받아치자 그는 답답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태양광 발전은 온실 효과를 일으키는 가스의 배출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국가적으로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초기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야. 100년, 아니 200년 뒤의 지구를 생각한다면 아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뭔가를 해야 해!"

그의 말에 한 방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동시에 나만 생각하는 소인배임을 들킨 것 같아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와 동시에 수염을 기르고 산적 두목 같은 분위기를 풍기던 그가 꼿꼿하고 대쪽 같은 선비로 보였다.

자기 세대뿐만 아니라 아이들, 그 아이들의 아이들 세대까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40대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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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뭘 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어느 구두 회사가 시장조사를 하기 위해 영업 사원 두 명을 아프리 카로 보냈다.

아프리카에 도착한 영업 사원 A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사람이 맨발로 걸어 다녔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는 구두를 신는 문화가 없었다.

당황한 A는 즉시 본사에 연락했다.

"큰일 났습니다 이무도 구두를 신지 않아요. 여기에서 구두를 팔기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편 영업사원 B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보고 뛸 듯이 기뻐했다. 그도 급히 본사에 전화를 걸었다.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아무도 구두를 신지 않아요. 당장 구두를 보내주세요."

이렇듯 같은 상황이라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A는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인식했고, B는 전망이 밝다고 인식했다.

물이 반쯤 들어 있는 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반밖에 안 남았네"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아직 반이나 차 있네"라고 말한다.

리쿠르트에 다닐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해왔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낙천적인 성격'이다. 보통 사람이라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좌절하고 실망할 상황에서조차 다 괜찮아질 거라며 자신을 다독였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비관적인 상황조차 낙관적으로 바꾸는 힘을 발휘한다.

"만일 사업이 잘못되면 김밥을 팔아서라도 가족을 책임지죠, 뭐. 가 만든 김밥 정말 맛있어요." 하며 당차게 말한 여성 경영자도 있다.

42세에 나는 백수였다.

내일이 막막한 시절이었지만 낙천적인 성격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세상을 원망하며 밥만 축내는 인생이 되었을지 모른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라 행운의 여신은 낙관적인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는 법이다.

자 당신은 아프리카에서 구두를 팔 준비가 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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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의 순간에는 이것만 기억하라


42세는 부하 직원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을 때 신속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는 나이이다. 판단력이야말로 40대 관리직이 갖추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해도 지나친 말 이 아니다.

나도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결단을 내린 적이 많다.

영화 제작 총책임자로 일하던 시절, 현지 촬영지인 태국에서 한밤 중에 국제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 저편에서는 잔뜩 겁먹은 현장 프로듀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감독이 현장 스태프들과 티격태격하다가 아예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아마도 일본으로 간 것 같아요. 이대로 촬영 중지할까요, 아니면 누구 감독 대행이라도 세워서 끝마칠까요?"

여기서 촬영을 중지한다면 일정을 맞춘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큰 피해를 준다. 그렇다고 감독이 복귀하기만을 기다릴 여유도 없다. 그야말로 진퇴양난,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촬영을 중단하면 지금까지 투자한 제작비가 몽땅 날아가는 셈이니 촬영만큼은 어떻게든 끝내야겠다고 판단했다.

결국 촬영 감독에게 감독직을 대행하도록 한 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촬영을 끝마쳤다. 이후 필름을 넘겨받아 다른 감독에게 편집을 맡겨 영화를 가까스로 완성했다. 신기한 것은 벼랑 끝에서 생각해낸 궁여지책이 도리어 세 사람의 감성이 결합된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는 사실이다.

만일 당신이 즉시 판단을 내려야 할 상황에 몰렸다면, 당황하지 말고 다음의 네 가지 요인을 점검하기 바란다.


·무엇을 결정하는가? 

·목적은 무엇인가? 

·다른 방법은 없는가? 

·실행했을 때 부작용은 없는가? 


덧붙이자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부하 직원에게 "자네라면 어떻게 하겠나?"라고 꼭 물어보라. 현장에 있는 실무자의 생각을 미리 파악하면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부하 직원의 신임을 얻고 그의 성장을 도와주는 계기도 되니 이것이야말로 일석삼조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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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연륜과 유머가 있는 강연을 하라


40대가 되면 사람들 앞에서 말할 기회가 늘어난다. 임원 회의 발표를 비롯해 직원 대상 강연회, 상품 설명회, 각종 행사의 인사말, 심지어 결혼식 주례까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적 지위와 나이가 그런 자리를 만든다.

성격이 적극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강연을 잘하겠지만, 설령 소극적인 성격이더라도 강연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도 화술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지만 편집장이 된 뒤 강연회, 매체 설명회 등 여러 행사에서 말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말솜씨가 늘었다.

처음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생각난다. 90분간의 강연이 었는데 준비한 이야기가 30분 만에 바닥나서 남은 한 시간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 겨우 채웠다. 너무 창피해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난다.

하지만 성격과 관계없이 강연을 잘하는 비법이 있다. 100퍼센트 내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첫 번째, 경험을 쌓아라. '배우지 말고 익숙해져라'라는 맡은 진리다. 무엇이든 반복하면 자신감과 함께 요령이 생긴다.

두 번째,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라. 나는 워낙 첫 강연회에서 호되게 데인 탓에 그다음부터는 원고를 통째로 외웠다. 일단 암기하면 긴장도 덜 되어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나중에는 원고를 보지 않고 즉흥적으로 농담도 하는 등 점점 능숙해진다. 사전 준비는 기분을 안정시키는 보험과도 같다. 

세 번째, 자신이 겪은 일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몇 가지 생각한다. 주제와 연관이 없더라도 괜찮다. 90분 동안 같은 주제로 강연을 들으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다. 강연이 좀 늘어진다 싶을 때 재미있는 경험담을 들려주면 분위기도 활기를 띤다.

사람들의 공감과 웃음을 유도하는 강연이 능숙한 강연이다. 재치 있는 유머로 강연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사람은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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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지시는 간단하게 하라


상사 유형에 따라 부하 직원에게 지나칠 만큼 세밀하게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까다로운 시어머니처럼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기보다는 요점만 간단히 전달하는 게 훨씬 설득력이 높다.

앞에서 언급한 노무라 감독은 코치가 타자에게 "이 투수의 직구는 높으면 이렇게 하고 낮으면 이렇게 하고 몸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몸 바깥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해야 하고 커브는 이렇게......"라며 공 하나하나마다 일일이 설명하는 모습을 보고 "지시 사항이 많으면 어차피 기억도 못해!"라며 일침을 가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선수에게 다가가 "커브엔 손대지 마, 이상!"이라고 말한 다음 나머지는 선수의 판단에 맡겼다. 

상사가 부하에게 지시하는 방식의 좋은 본보기이다.

사내 회의에서 많은 팀원을 상대로 장황하게 여러 가지 얘기를 늘어놓는 것도 주의해야 할 행동이다.

일대일로 만나도 많은 내용을 전달하기 어려운데 하물며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더 말해 무엇하랴. 팁을 하나 알려주자면 먼저 하고 싶은 말의 요약본을 미리 제시하자.

예를 들어 "오늘은 고객 관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주제를 알린 다음 "포인트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두 번째..."처럼 요점만 딱딱 정리해서 말하면 사람들의 귀에 쏙쏙 들어온다.

또 포인트는 아무리 많아도 세 가지를 넘지 않아야 한다. 세 가지 이내로 좁혀야만 사람들이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기억할 수 있다.

간단명료한 언어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 중시 대책을 세우자. 경쟁사와 차별화를 꾀하자. 가격을 재검토하자'와 '세 가지 C를 중점적으로 검토하자. Consumer(소비자), Competitor(경쟁자), Cost(가격)'. 어느 쪽이 설득력이 더 강한가? 

나는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하고자 할 때 항상 '커브엔 손대지 마!'라는 말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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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파악하지 말고 주도하라


'페이싱Pacing'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는가? 

최근 코칭 연수에서 자주 쓰이는 심리학 용어로 '동조한다. 보조를 맞추다'라는 뜻이다. 상대의 목소리 높낮이, 크기, 리듬, 호흡 등을 맞추면 서로 공감하고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무의식 중에 상대에게 동조하려는 본능이 있다.

예를 들어 화장실에 들어갈 때 문밖에서 '탁탁' 하고 큰 소리로 노크하면 안에 있는 사람은 그 소리와 같은 크기의 노크로 답한다. 반면 '톡톡' 하고 작은 소리로 노크하면 안에서도 작은 소리로 반응한다.

꾸중을 들을 때 능숙하게 대처하는 친구가 있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상사가 무섭게 호통쳐도 독특한 사투리로 애교 있게 받아넘기면 상대는 자연히 화가 누그러진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그런 방식도 무의식 중에 하는 페이싱이다.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페이싱만큼 유용한 것도 없다.

인사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건성으로 대충하는 인사에는 대충하는 인사가, 밝고 활기찬 인사에는 활기찬 인사가 되돌아온다. 40대는 대부분 인사하는 데 서툴다. 왜 그럴까? 이제 와서 활기차게 인사하는 게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서일지도 모른다.

창피하더라도 속는 셈 치고 자신이 먼저 다가가 활기차게 인사해보자. 상대가 '깜짝이야! 이 사람이 갑자기 왜 이러지?'라고 놀랄 정도로 말이다.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어느 정도 지속하면 세상이 바뀐다. 농담이 아니다. 인사 한마디로 정말 세상이 바뀐다. 

사회생활을 오래할수록 분위기 파악을 잘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라는 소극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한다. 분위기는 스스로 만들고 주도하는 것이다. 활기찬 인사로 분위기가 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도 변한다. 당신도 앞으로 인사할 때 페이싱을 활용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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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아라


나는 자동차가 없다. 운전면허는 있지만 차를 소유하지는 않는다.

20대에 차를 산 적이 있는데 번잡한 도시로 이사한 뒤부터 주차나 유지비 등 신경 쓰이는 일이 많아서 팔아버렸다. 이후 20년 동안 렌터 카를 애용하고 있다.

도시에 살면 웬만한 곳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 있다. 짐이 있으면 택시를 탄다. 가끔 차를 타고 교외로 나가고 싶을 때는 단골 렌터카를 이용한다. 편의성과 경제성에서 훨씬 이득이다. 나는 자동차를 포기한 대신 자유를 얻었다. 

누구나 나이를 먹을수록 소유물이 늘어간다. 인간관계, 물건, 생각 등등...... 하지만 과유불급이라고, 뭐든지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이다. 소유물로 인해 삶이 힘들어진다. 때론 가진 것을 훌훌 털어 몸을 가볍게 할 필요가 있다. 

삶을 단순하게 만드는 몇 가지 노하우가 있다.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버린다.


1년 동안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은 내년에도 입지 않는다. 버릴까 말까 망설이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라.


·이사한다.


이사를 자주 하면 잡다한 물건이 쌓이지 않는 데다 덤으로 기분 전환까지 된다.


·기념사진이나 가족 비디오를 많이 찍지 마라.


결혼식 앨범을 몇 번이나 펼쳐봤는지 생각해보자. 두툼한 앨범이나 비디오는 부피만 차지하는 짐이 된다.


·마지못해 나가는 모임은 1차에서 끝낸다.


다른 멤버들이 2차, 3차를 가더라도 자신은 1차에서 끝내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자. 


어렵지 않으니 당신도 한번 실천해보길 바란다. 삶이 단순해지면 몸도 머리도 가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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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여라


"서서 다다미 반장 누워서 다다미 한 장."

평소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시던 말씀이다. 모름지기 인간은 돈이 많든 적든 서 있으면 다다미 반장, 자고 있으면 다다미 한 장의 면적밖에 쓰지 않으니 쓸데없이 욕심을 부리지 말라는 뜻이다.

단순한 삶을 산다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수입이 줄어들어도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주어진 예산 내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얼핏 비루한 삶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기 위한 지름길이다. 

42세에 실업자가 되었을 때도 반년가량 실업 급여를 받으면서 먹고사는 데 큰 지장이 없었고, 급여가 끊겨도 적금을 깨면 몇 년은 버틸 수 있다고 여겼다.

나는 미식가도 아니고 술도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자동차도, 사치스러운 취미도 없다. 시간이 나면 산책을 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대여한 디브이디DVD를 보는 게 다다. 그런데도 풍족하다고 느낀다.

예산 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은 합리적인 기업 경영과 일맥상통한 수입과 지출의 균형이다. 요컨대 들어오는 돈이 적으면 나가는 돈을 줄인다. 시간이 나면 기업의 경비 절감 정책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출 내역을 점검해보자.

먼저 경비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한다. 


·당장 줄이기 어려운 것


월세, 전기 요금, 가스 요금, 수도 요금 등


·힘들지만 줄일 수 있는 것 


식비, 통신비, 보험료, 주차료 등 


·당장 줄일 수 있는 것 


외식비, 스포츠 클럽 회원비, 유흥비 등 

그런 다음 바로 '당장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고 '힘들지만 줄일 수 있는 것'은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줄이며, '당장 줄이기 어려운 것'은 삶의 자세나 생각을 전환하여 경비를 줄여본다.

40대가 되면 불필요한 지출이 늘어난다. 일주일에 한 번 다닐까 말까 한 스포츠클럽 회원비, 언제 썼는지 까마득한 카드의 연회비 등등, 휴대전화 비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큰 액수를 절약할 수 있다. 예산 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들이면 경제 위기가 닥쳐도 타격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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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삶을 누리는 어른이 되어라


나는 아이가 없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내가 40세에 영화계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건 가족의 굴레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그러나 일상에 치여서 진정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삶이 가족을 위하는 바람직한 방식일까? 기야마 유사쿠는 무려 네 명의 자녀가 있는데도 가수의 길에 도전해 40세에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에 올랐다. 2008년에는 <NHK 가요홍백전>(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말 가요 프로그램이다-옮긴이)에 출연한 샐러리맨 출신 가수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학창 시절부터 밴드 활동을 해온 그는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나자 음악을 단념하고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다. 그러다 37세에 돌연 갑상선에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한 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의사의 말을 듣고 그는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었다고 한다. 다행히 목소리를 잃지는 않았지만, 퇴원한 후 그는 자신의 노래를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었다. 그래서 가족에게 비밀로 하고 신인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해 극적으로 통과한 끝에 가수로 데뷔했다.

어른이 되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이 가장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삶일까? 아니다, 어른이 되면 더욱 즐겁게 살아야 한다. 아이는 부모를 보고 자란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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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연과 마주하라


꼭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야쿠시마를 드디어 방문했다.

그곳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영화 <부운>의 무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운>은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작품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한 여자가 우유 부단한 남자에게 끊임없이 상처받으면서도 정을 끊지 못하고 애증의 관계를 지속하는 내용으로, 영화의 마지막 무대가 바로 야쿠시마이다. 남녀가 비를 맞으며 섬으로 가는 장면은 일본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라 할 만하다. 

영화 속 장면처럼 야쿠시마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기로 유명한데 내가 찾았을 때는 날씨가 화창했다. 등산용 우비까지 준비했지만 한 번도 입을 기회가 없었다.

야쿠시마를 방문한 또 다른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라 불리는 7,200년 된 조몬스기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사 들고 산 입구까지 차로 한 시간을 달렸다. 입구에 도착해 등산복으로 갈아입은 뒤 배낭을 메고 두 시간 남짓 산을 오르다 잠시 쉬면서 아침 식사를 했다. 산에서는 무엇을 먹어도 꿀맛이다. 든든히 속을 채우고 두 시간 걷다가 마침내 험준한 등산 코스에 돌입했다. 야생 사슴이나 원숭이가 어슬렁거렸다. 도중에 잠깐씩 쉬면서 다섯 시간 정도 산을 오르자 마침내 조몬스기가 당당한 모습을 드러냈다.

순간 거대하고 웅장한 모습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품격과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 몇천 년을 살아온 나무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참으로 미약하게 느껴졌다.

그때 인간관계 문제로 고민하는 부하 직원을 도쿄돔에 데리고 가서 "여기엔 5만 명의 사람들이 있다. 네가 고민하는 세계는 고작 반경 10미터에 불과해. 그렇게 별 볼일 없는 일로 안달할 거 없어"라고 따끔하게 충고하던 선배가 떠올랐다.

거대하고 웅장한 존재가 눈앞에 있으면 사사로운 고민은 슬그머니 사라진다. 가끔 대자연을 만나자. 세상을 보는 눈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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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완성을 지향하라


어느 피아노 학원에서 성인 코스를 개설했는데, 수업 목표가 '좋아하는 곡 하나만 꾸준히 연습해서 능숙해지기'라고 한다. 이른바 '1곡 마스터'를 지향하는 것이다.

피아노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들은 보통 바이엘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성인 중에는 기본기를 다지기보다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고 싶어서 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피아노 학원에서 이들의 요구를 반영해 '1곡 마스터'를 생각했다고 한다.

남자가 하는 요리에도 해당되는 얘기다. 남자는 요리에 특별한 취미가 없는 이상 기본기를 쌓기보다는 특별한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한다. 집으로 초대한 손님이 감탄할 만한 요리 한두 가지만 배워서 두고두고 써먹기를 원한다는 말이다. 요리의 일품 지상주의인 셈이다.

각각 취향이 다르니 음식의 종류는 마음대로 정한다. 그러나 42세 정도 되면 제대로 된 요리의 형식은 갖출 필요가 있다.


·완성한 모양이 화려해야 한다.


음식을 그릇에 담아서 내올 때 상대의 입에서 감탄이 나와야 한다.


·양이 많아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을 만큼 넉넉하게 준비해야 한다. 양이 부족하면 평가도 인색해진다.


·경제성은 무시한다.


특별한 날에만 대접하는 요리이므로 비싼 식자재를 사용해도 상관없다.


·자신만의 요리 비법이 있어야 한다.


요리에 대한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상대와 즐겁고 풍요로운 식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나의 특기 요리는 뭔지 궁금한가? 죄송하지만 앞으로 내 음식을 맛보게 될 사람들을 위해 비밀로 해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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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것을 멈추지 마라


내가 프로듀서를 맡은 영화 <수험의 신데렐라>는 정신과 의사인 와다 히데키가 46세에 메가폰을 잡은 데뷔작이다.

정신과 의사이자 학습 컨설턴트로 일하며 자신이 개발한 공부법을 알려주는 통신 교육 회사까지 세운 그는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의학도의 길을 걸었다"라고 할 만큼 지독한 영화광이었다. <수험의 신데렐라는 그가 통신 교육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다. 

감독의 자전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중퇴한 소녀가 살 날이 1년 반밖에 남지 않은 암환자 학습 컨설턴트를 만나 도쿄 대학교에 도전한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늦은 나이에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처지라는 데 동질감을 느껴서 그를 만나 프로듀서를 자청했다.

강연회, 텔레비전 출연, 병원 근무 등 그의 스케줄이 워낙 살인적이라 영화 촬영은 남은 시간을 쪼개가며 진행되었다. 그런데도 그는 신인이라고는 믿기 힘든 시간 안배와 연출 내공을 보여주었다. 짧은 기간에 그토록 능숙한 솜씨로 데뷔작을 완성한 감독을 이제껏 본 적이 없다.

영화가 완성되자 우리는 국내에 공개하기 전에 모나코 국제 영화제에 내보내기로 했다. 얼마 후 영화제 측에서 경쟁 부문의 정식 출품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수상은 언감생심, 경쟁 부문 진출도 꿈만 같았던 우리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수험의 신데렐라>가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 상 그리고 최고작품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까지 휩쓴 것이다.

나는 시상식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던 와다 감독의 수상 소감을 자금도 잊을 수가 없다. "Dream comes true. This is my dream......"으로 시작되는 그의 소감은 관객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30년 동안 쌓아온 영화에 대한 열정이 그 자리에 모인 각 나라 영화인들의 마음에 오롯이 전해진 순간이었다.

꿈을 이루는 데 나이는 상관없다. 와다 감독을 만나고 나서 이에 대한 나의 믿음은 더욱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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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이 가득한 곳을 찾아다녀라


영화 <전장의 메리 크리스마스>를 프로듀싱한 하라 마사토가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반드시 완성하고야 말겠다는 믿음과 열정이 없다면 영화는 결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뒤통수를 호되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는 영화를 만들다가 '안 되겠는걸'. '좀 어렵겠는데'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스치는 순간, 열정이 빠른 속도로 식는다고 경고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이야말로 한 편의 영화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나에게는 이와 관련된 쓰디쓴 경험이 있다. 가가 커뮤니케이션 경영진이 일본 영화 제작 중단을 결정하자, 나는 총책임자로서 진행하던 영화의 스태프들에게 중단 결정을 통보해야 하는 악역을 떠맡았다. 아무 말 없이 결정 사항을 듣던 현장 프로듀서가 "우리 어떻게든 이 영화를 끝까지 만들어 봅시다"라고 호소했지만 나는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회사의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여 나의 열정이 식어버린 것이다. 영화 기획은 중단되었고 나도, 프로듀서도 회사를 떠났다. 그런데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간직했던 그는 3년 후 다른 영화사에서 작품을 완성했다. 시사회장에서 나는 복잡한 심경으로 작품을 감상했다. 어느 한 장면 버릴 것 없이 훌륭했다. 그대로 묻힐 뻔한 영화가 이렇게 작품으로 태어난 것에 대한 뿌듯함과 똑같은 무게의 씁쓸함이 마음속에서 요동쳤다.

하라 감독의 말이 나의 가슴을 후벼 판 것은 이러한 경험 때문이었다.

부디 당신은 나처럼 후회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음에 소개하는 '열정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비법' 을 마음에 깊이 새겨 두자.


·당사자가 되자.

객관성을 유지한답시고 제삼자가 되면 열정이 쉽게 식는다.


·무슨 일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부정적인 사고방식은 열정을 식히는 주범이다.


·열정이 가득한 곳을 찾아다녀라.

혼자 있으면 열정을 간직하기 어렵다.


40세를 넘기면 열정이란 말조차 부담스럽고 어색하다. 그래서 더 열정 가득한 곳을 의식적으로 찾아다녀야 한다. 뼈아픈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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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당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이 책을 쓰기 위해 40세 안팎의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했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지향하며 걷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다행스러운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아직 인생의 반이 지났을 뿐, 현실에 안주할 때가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이다.

본문에서 "인생의 본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을 썼다.

그것은 솔직한 내 심 정이었다. 되돌아보면 나의 40대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변화의 연속이었다. 10년 사이에 무려 여섯 군데 회사를 전전했다. 하지만 불안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다.

누군가는 "왜 굳이 고생을 사서 하나요?"라고 물었지만 결코 고생이라고 여긴 적은 한 번도 없다. 스스로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한 덕분에 내공을 쌓고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중간한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실패해도 괜찮다. 50세가 넘은 지금에도 더욱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살아갈 것이다.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건 10년 뒤라도 늦지 않다. 내 인생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 책을 쓰면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청춘 영화 <키즈 리턴>의 마지막 장면이 떠올랐다. 문제아로 낙인찍혀 학교에서 버림받고 사회에 나가서도 꿈이 좌절된 두 청년 신지와 마사루는 자신들이 다니던 고등학교 교정에서 자전거를 탄다. 신지가 무심코 "우리 이제 끝난 걸까?"라고 중얼거린다. 그러자 마사루가 당차게 대답한다.

"바보, 아직 시작도 안 했어!" 

42세라는 나이 때문에 무언가 망설이고 있는 당신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체념하지 말고 용기를 가져라. 당신보다 반 발자국 앞서 걷고 있는 인생 선배가 보내는 간절한 메시지를 부디 기억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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