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책은 팀 페리스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이다. 부제로는 「디지털 노마드 시대 완전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달고 있다.
팀 페리스는 그 자신이 성공한 사업가이면서, 성공법칙을 연구하고 나누는 유명인사다. 앞서 리뷰한 바 있는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이기도 하다.
출판사의 저자 소개에 따르면 팀 페리스는 미숙아로 태어나 생존 가능성 10퍼센트라는 진단을 받고도 살아남았고, SAT 점수가 평균보다 40퍼센트나 낮았는데도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했다. 그 뒤 IT 버블기인 2000년 가을, 스물셋의 나이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가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당하는 비운을 맛본다. 이에 굴하지 않고 창업한 회사가 한 달에 4만 달러라는 만족스러운 수입을 안겨 줬으나,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견디다 못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80 대 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중요한 일 외에 많은 일들을 아웃소싱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그리하여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한 달에 4만 달러를 버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서.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자기계발] 타이탄의 도구들, 거인들의 어깨를 딛고 서는 성공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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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페리스는 이러한 전혀 지구인답지 않은 라이프스타일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프린스턴대학 기업가 과정에서 인기 강좌로 등극한 ‘재미와 수익을 위한 마약 밀매’에서 강의한 내용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발간 즉시 아마존을 비롯한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그는 지금도 프린스턴대학에서 ‘기업가 정신’을 강의하며 성공적인 작가와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알리바바, 우버 등 세계 최고 혁신 기업의 초기 투자자이자 컨설턴트로서 엄청난 수익을 올렸고 그가 쓴 네 권의 책은 모두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패스트 컴퍼니> <포브스> <포춘>은 ‘우리 시대 최고의 젊은 혁신가들’ 중 한 명으로 그를 선정했다.
저자 소개만 보면 정말 꿈결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실존인물이다. 물론 저마다의 환경과 능력이 있고, 팀 페리스가 소개하는 '4시간만 일하는 방법'이 모든 일에 들어맞지는 않을 것이다. 책의 부제처럼 디지털 노마드로 전향하기 적합한 일들이 있고, 여전히 대면접촉과 직접적인 활동으로 이뤄지는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맞아 확산되고 있는 '언택트'처럼, 이미 우리 삶과 일의 많은 부분은 인터넷의 보급과 기술 발전으로 비대면 비접촉을 늘릴 수 있도록 변화해 왔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특히, 자기계발서류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뻔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80 대 20 법칙(80%의 매출은 20%의 핵심 고객이 좌우한다)이나, 파킨슨의 법칙(마감 시간이 다가오면 초인적 힘을 펼치게 되는 마감의 법칙), 개구리를 먹어라(어렵고 싫은 일을 먼저 처리하라), 거절하라(자신의 일에 집중하라), 허락이 아닌 용서를 구하라(사람들이 "안 돼."라고 말할 기회를 주지 마라) 등 이 책에서 실질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핵심사항들은 여전히 시간관리와 성공법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전략들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실천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제목을 빌어 얘기하자면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주 5일 일 8시간의 노동에 묶여 노예처럼 살 것인가,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며 주 4시간만 집중하는 삶을 살 것인가. 물론, 선택과 적용은 독자의 몫이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주장하는 주 4시간의 노동은 사실 일반적인 피고용인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저자의 주장처럼 효율성을 늘리고 외주화하고 집중된 업무 처리를 생활화하다 보면, 회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생산성을 돌려주면서 훨씬 유연한 고용 형태나 작업 형태로 변경해 가는 것도 꿈만은 아닐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방식은 기존의 규칙을 벗어나라는 것, 남들보다 효과적으로 일하라는 것과 사무실을 벗어나라는 것 등이다. 저자의 방식에는 수입 자동화, 정보 다이어트, 원격 비서, 원격 근무, 경영 부재, 삶의 중간중간 떠나는 미니 은퇴와 자기 삶 자체의 아웃소싱까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역발상 관리 기법이 총동원된다.
팀 페리스는 이처럼 최소한만 일하며 원하는 대로 사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협상(DEAL)의 앞 글자를 딴 ‘정의(DEFINITION)’, ‘제거(ELIMINATION)’, ‘자동화(AUTOMATION)’, ‘해방(LIBERATION)’의 4단계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각각의 단계에서 알려주는 바는 다음과 같다.
‘정의(DEFINITION)’의 과정에서는 기존의 잘못된 상식들을 완전히 뒤집어엎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과 목표를 알려준다.
‘제거(ELIMINATION)’의 과정에서는 시간 관리에 관한 케케묵은 기존 관념들을 완전히 뿌리 뽑아 하루 12시간 근무하던 일을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비밀을 알려준다.
‘자동화(AUTOMATION)’ 단계에서는 환차익 거래, 아웃소싱, 무결정(NONDECISION) 규칙을 이용하여 업무를 자동적으로 만들고 현금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해방(LIBERATION)’ 단계에서는 상사에게서 벗어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과 속박의 끈을 영원히 끊어버리고 홀가분하게 사는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가 말한 대로 누구나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며 호사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저자가 강조하는 생산성 향상 법칙들을 꾸준하게 활용한다면 수입이 늘거나 여유시간이 늘어나는 소소한 성취와 즐거움은 보장되리라고 본다. 적어도 되도 않는 '긍정의 법칙' 운운하는 천편일률적인 자기계발서에 빠져드느니, 실용적인 팀 페리스의 책들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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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팀 페리스
팀 페리스는 미숙아로 태어나 생존 가능성 10퍼센트라는 진단을 받고도 살아남았고, SAT 점수가 평균보다 40퍼센트나 낮았는데도 프린스턴대학에 진학했다. 그 뒤 IT 버블기인 2000년 가을, 스물셋의 나이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햇빛 찬란한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가 하루 14시간씩 일하고도 해고당하는 비운을 맛본다. 이에 굴하지 않고 창업한 회사가 한 달에 4만 달러라는 만족스러운 수입을 안겨 줬으나, 이번에는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된다. 견디다 못한 그는 완전히 새로운 일과 삶의 방식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짠다. 80 대 20 법칙과 파킨슨 법칙에 따라 중요한 일 외에 많은 일들을 아웃소싱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원격 근무를 시행한다. 한마디로 원하는 곳에서 일하고 살아갈 자유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하여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면서도 한 달에 4만 달러를 버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살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하면서.
■역자
최원형
역자 최원형은 서울대 의류학과와 뉴욕대 영화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 상품 기획을, 금강기획에서 의류 및 해외 광고 업무를 담당했으며, 뉴욕 최초의 한국영화제 ‘NEW YORK KOREAN FILM FESTIVAL’을 기획했다. 옮긴 책으로는 『스타일이 경쟁력이다』가 있다.
윤동준
역자 윤동준은 경희대를 졸업하고 국민대 BUSINESS IT 전문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한진해운 해외영업팀을 거쳐 일간지 기자로 근무했다.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즐기다 좋은 책을 발굴해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되어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서문
이 책이 필요한 이유
| Step1 |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정의Definition를 위한 D
성공의 정의를 바꿔라 2
당신은 뉴리치인가, 일의 노예인가
규칙을 바꾸는 규칙
기존 개념은 모두 틀렸다
행동 없이는 행복도 없다
두려움과 무기력을 피하는 법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모호한 일에 분명한 태도 취하기
| Step2 | 단순함이 답이다
-제거Elimination를 위한 E
시간 관리는 이제 그만!
효과적으로 일하기
과도한 정보를 끊는 법
현명할수록 무시하고 넘어간다
거절하는 기술
나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법
| Step3 |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자동화Automation를 위한 A
인생을 아웃소싱하라
지겨운 일은 맡기고 행복해지기
수입 자동화 과정 1
뮤즈를 찾아서
수입 자동화 과정 2
뮤즈 테스트하기
수입 자동화 과정 3
경영은 필요 없다
| Step4 | 원할 때 일하고,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
-해방Liberation을 위한 L
사무실에서 탈출하는 법
원하는 곳에서 일한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직장을 버려라
퇴사는 승자가 되는 길
삶의 중간에 떠나는 미니 은퇴
여행하는 라이프스타일 터득하기
일을 없앤 후 공허함 채우기
인생에 생기 불어넣기
뉴리치가 많이 하는 실수 13가지
마지막으로 중요한 이야기들
주 4시간 일하며 살기
꼭 읽어야 하는 이메일
몇 가지 중요한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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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이 책이 필요한 이유
(...)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한한 성취감을 주는 일자리를 절대로 찾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성취감을 목표로 하지 않겠다. 이 책의 목표는 시간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도 수입은 저절로 생기게 하는 것이다.
나는 모든 강의를 '협상 타결자 dealmaker'의 중요성에 대해 남다르게 설명하면서 시작하곤 한다. 현실은 협상 가능하다는 것이다. 과학과 법을 제외하고 모든 규칙은 바뀌거나 깨질 수 있으며, 그렇다고 해서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협상 타결 deall making이란 단어에서 영문자 DEAL은 또한 뉴리치의 멤버가 되는 과정을 첫 글자만 따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여기서 각각의 단계와 전략은 당신이 직장인이든 기업가이든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내가 상사와 담판을 지어 이루어 냈던 모든 것을 당신도 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수입을 2배로 늘리거나 일하는 시간을 반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적어도 휴가 기간을 평소의 2배로 늘릴 수 있을까? 이건 확실히 가능하다.
이제 당신을 혁신시키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계별 과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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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1 |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
-정의Definition를 위한 D
2_ 흥미와 에너지는 주기적으로 온다.
만약 하루 24시간씩 15년 동안 일하고 1천만 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한 다면 당신은 그렇게 하겠는가? 물론 안 할 것이다. 아니 할 수 없을 것이다. 직업으로 정해진 대부분의 일들처럼, 당신이 건강을 잃거나 충분한 돈을 모아 영원히 일을 그만둘 수 있을 때까지 똑같은 일을 하루에 8시간 이상씩 계속하는 식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서른 살밖에 안 된 내 친구들이 삶에 찌든 중년처럼 보이는 이유가 달리 어디에 있겠는가. 프라푸치노 커피를 3배로 마시고 엄청난 작업량을 소화하여 조기 노화를 부채질하고... 아,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살아남기 위해서 활동과 휴식을 적절히 하는 건 필수다. 능력과 흥미와 정신적 지구력은 모두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에 맞춰 계획을 짜야 한다.
뉴리치는 겉만 번지르르한 은퇴를 위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것을 뒤로 미루는 대신, 인생 전체에 걸쳐 '미니 은퇴'를 고르게 배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당신이 가장 효과적일 때만 일해야 삶은 더 생산적이고 즐겁다. 이것이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일석이조다. 개인적으로 나는 현재 2개월간의 업무 프로젝트마다 1개월씩 해외에서 거주하거나 (탱고든 격투기든 뭐든) 고강도의 교습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_ '덜'이라는 단어는 게으름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의미 없는 일을 덜 함으로써 당신이 개인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면, 일을 덜 하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왜냐하면 우리 문화는 인적 생산성보다는 개인적 희생에 대해 포상하는 경향이 있으니까
자신의 활동 결과를 평가하려는 (또는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시간적 기여를 통해 평가하려 든다. 더 많은 시간 일한다는 건 자긍심을 더 갖게 하고 윗사람과 주위 사람들로부터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뉴리치는 사무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음에도 그의 동료 12명이 한 일을 합한 것보다 더 중요한 성과를 낸다.
이제 '게으름'이란 단어를 새롭게 정의하자. 게으름이란 당신의 인생을 환경이나 주변 사람들이 결정하게 내버려 두는 생활방식을 감내하는 것, 혹은 창밖의 구경꾼처럼 인생을 스쳐 지나가면서 재산이나 모은다는 의미라는 식으로 말이다. 당신의 은행 계좌가 아무리 빵빵하다 해도, 중요하지도 않은 이메일이나 잡무를 처리하느라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해도 이 사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바쁜 것보다 생산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자.
4_ 적당한 타이밍이란 없다.
언젠가 나는 어머니에게 물은 적이 있다. 첫아이인 나를 언제 가질지 어떻게 결심했느냐고, 대답은 간단했다. "그건 우리가 원하는 것이었고, 미룰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지. 아기를 가질 적당한 타이밍이란 없단다." 바로 그렇다.
가장 중요한 모든 일에서 타이밍이란 놈은 항상 제멋대로이다. 직장을 그만둘 최적의 시기를 기다린다? 별들은 절대로 일직선으로 정렬하지 않는 법이며, 인생의 신호등도 모두 다 동시에 파란 불일 수는 없다. 삼라만상이 당신에게 맞서 음모를 꾸미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볼링 핀이 원하는 대로 세워지도록 자기 길에서 벗어나려 하지도 않는다. 꼭 들어맞는 상황은 절대로 없다. '언젠가'라는 말은 당신이 꿈만 꾸다가 생을 마감하게 할 병이다. 찬반양론 리스트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또한 나쁘기는 마찬가지이다. 당신에게 어떤 일이 중요하고, '결국'에는 그 일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 단, 중간에 방향을 수정하도록!
5_ 허락이 아닌 용서를 구하라.
어떤 것이 당신 주변 사람들을 망쳐 버릴 일만 아니라면, 일단 시도한 후에 해명하라. 부모든 배우자는 상사든 간에, 사람들은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난 후에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도 일어나기 전에는 거절하려는 경향이 있다. 손해를 볼 가능성이 그다지 크지 않고 어떻게든 되돌릴 수 있다면, 사람들이 "안 돼."라고 말할 기회를 주지 마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이 시작하기 전에 그만두게 만드는 것은 쉽게 하지만, 일단 진척되는 일을 방해하는 데는 망설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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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2 | 단순함이 답이다
-제거Elimination를 위한 E
효과적으로 일하기
시간 관리는 이제 그만!
더 적은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더 많은 것으로 하는 건 허영이다.
-윌리엄 오브 오캄, '오캄의 면도날' 창시자
'시간 관리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시간 관리라는 것 자체를 잊어버려라!"고 말하겠다.
아주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매 순간 일 때문에 안달복달하면서 매일 같이 좀 더 일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뜻이다. 나는 이 이치를 깨닫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다. 예전에 나는 양으로 결과를 판단하는 걸 아주 좋아했었다.
바쁘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피하기 위한 핑곗거리로도 자주 이용된다. '바쁘다'는 핑계는 거의 끝도 없이 만들어 낼 수 있다. 예를 들면 중요한 것부터 우선순위를 매겨야 하는데도 수백 명의 부적격한 잠재 고객에게 전화를 돌린다든지, 이메일 리스트를 다시 한다든지, 필요하지도 않은 서류를 요청하느라 사무실을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다든지, 또는 몇 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들고 난리법석을 떤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솔직히 까놓고 이야기해 보자. 회사에서 당신이 실제로 뭘 하는지 확인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승진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서류를 들고 사무실을 왔다 갔다 뛰어다니기만 하면 된다. "음! 저 직원 엄청 바쁘게 일하는군. 저 친구를 승진시켜 주게!" 유감스럽지만 이런 행동은 뉴리치가 되기 위해서 당신을 사무실에서 벗어나게도, 브라질행 비행기에 태워 주지도 않는다. 빌어먹을! 이런 나쁜 습관은 즉각 버리도록!
선택할 수 있는 훨씬 더 나은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성과를 높여 주는 정도가 아니라 몇 배로 늘려 준다. 믿거나 말거나, 더 적게 일 하면서 더 많은 성과를 올리는 건 단지 그럴듯하다는 정도가 아니다. 그것은 꼭 필요하다.
'제거'의 세계에 입성함으로써 그렇게 할 수 있다.
생산성을 활용하는 방법
자, 이제 당신이 가진 시간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했으니 그 시간만 만들어 내면 된다. 물론 수입을 유지하거나 늘리면서 시간을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여기서 알려 주는 대로만 한다면, 생산성이 100퍼센트에서 500퍼센트 정도 오르는 걸 경험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이 장이 의도하는 바이기도 하다. 생산성 향상이라는 원칙에서는 직장인과 기업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만, 생산성 향상의 목적은 서로 완전히 다르다.
첫째, 직장인은 임금 인상과 원격 근무 합의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협상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생산성을 올리려고 한다.
이 책의 첫 장에도 나와 있듯이 뉴리치에 합류하는 일반적인 과정은 D-E-A-L(정의-제거-자동화-해방)의 순서인데, 당분간 고용 상태로 남아 있겠다는 직장인들은 D-E-L-A(정의-제거-해방-자동화)의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 걸 기억하는지? 이렇게 하는 이유는 처한 환경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10시간으로 일하는 시간을 줄이기 전에 사무실이라는 환경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고용 상태일 경우 회사는 당신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일하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과거보다 2배의 성과를 올린다고 해도 동료들이 일하는 시간의 4분의 1만큼만 일한다면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당신이 일주일에 10시간 일하면서 40시간 일하는 사람들보다 2배의 성과를 올리더라도 회사는 당신에게 "일주일에 40시간을 채워 일하고 8배의 성과를 내라."고 요구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은 끝이 없게 된다. 당신은 바로 이런 상황을 피해야 하므로, 먼저 사무실이란 환경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
당신이 직장인이라면, 이 장은 당신의 가치를 높여서 회사가 당신을 해고하는 것보다 임금을 올려 주고 원격 근무에 합의해 주는 것이 더 낫다는 걸 깨닫도록 해 줄 것이다. 당신의 목표는 이것이다. 일단 임금 인상과 원격 근무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면 관료주의적 간섭 없이도 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그 결과로 생기는 여유 시간을 꿈을 이루기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가의 목표는 직장인의 경우보다 덜 복잡하다. 왜냐하면 대개는 늘어난 수입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자신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의 목표는 수입을 증가시키면서 일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이것으로 업무 자동화를 위한 준비를 갖추게 되고, 그다음에는 자동화가 당신을 업무에서 해방시켜 준다. 자, 두 경우 모두를 위해 몇 가지 정의를 짚고 넘어가자.
효과 vs. 효율
'효과'라는 것은 당신의 목표에 가까워지도록 일을 하는 것인 반면, '효율'이라는 것은 그 일이 중요하건 그렇지 않건 가능한 가장 경제적인 방식으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과적인지 아닌지도 고려하지 않은 채 효율적으로만 일하려고 한다.
최고의 방문 판매 사원은 효율적이다. 즉 방문 판매를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치밀하고 뛰어나다는 뜻이다. 하지만 효과라는 면에서 보자면 그 사람은 영 젬병이다. 이메일이나 광고 우편물 같은 더 나은 수단을 사용한다면 더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일의 정의는 하루에 30번씩 이메일을 확인하고 정교한 체계를 만들어 이메일 폴더를 정리하며, 이 정신 나간 일들을 가능한 한 가장 빨리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에게도 해당된다. 사실 나야말로 한때는 이런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의 달인이었다. 이런 일은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방향이 어긋난 것이며 효과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서는 명심해야 할 두 가지 자명한 이치가 있다.
1. 중요하지 않은 일을 잘한다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2.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해서 그 일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이 말을 기억하라. "무엇을 하느냐가 어떻게 하느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여전히 효율성도 중요하다. 하지만 '적절한 일에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자, '적절한 일을 찾기 위해 정원으로 나가 볼까.
80 대 20 법칙과 무의미한 일에서 벗어나기
4년 전 한 경제학자 덕분에 내 인생은 영원히 바뀌었다. 그에게 술 한잔 살 기회가 없었다는 게 애석할 따름이다. 나의 친애하는 빌프레도는 거의 100년 전에 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빌프레도 파레토 Vilfiedo Fareto는 1818년에 태어나 1923년까지 살았던 능수능란하며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킨 경제학자 겸 사회학자이다. 공학을 전공한 파레토는 탄광 운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력을 쌓았으며, 후에 레옹 발라의 뒤를 이어 스위스 로잔대학교의 교수가 되었다. 그의 획기적인 저서 『경제학 강의 Course d'conomic po-litique』서 당시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소득 분배의 '법칙'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 법칙은 후에 그의 이름을 따서 '파레토 법칙' 또는 '파레토 분배 법칙'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것은 지난 10년간은 '80 대 20 법칙'으로 널리 알려졌다.
"부와 소득의 80퍼센트는 전체 인구의 20퍼센트에 의해서 생산되고 소유된다."는 이 원칙은 심하게 불균등하지만 사회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의 분배를 증명해 주었다. 그가 사용한 이 공식은 경제학 외의 분야에도 적용되었다. 사실 이 법칙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파레토의 집 정원의 완두콩 중 80퍼센트가 그가 심은 20퍼센트에서 생산된 것이다.
파레토의 법칙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80퍼센트의 생산량은 20퍼센트의 투입량으로부터 나온다."
이 문장을 문맥에 맞춰 달리 표현하면 아래와 같은 문장들이 포함된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원인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결과는 20퍼센트의 노력과 시간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회사 이익은 20퍼센트의 제품과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80퍼센트의 주식 시장의 이익은 20퍼센트의 투자자와 20퍼센트의 개인 포트폴리오에 의해 달성된다.
이런 식으로 응용할 수 있는 문장은 엄청나게 많고 다양하며, 이 비율은 때로 한쪽으로 훨씬 더 심하게 쏠리기도 한다. 90 대 10, 95 대 5, 99 대 1이 드문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소의 비율은 80 대 20이다.
어느 늦은 저녁 우연히 파레토의 법칙을 접했을 때, 나는 완전히 일에 치여 무력감을 느끼면서 일주일에 7일간, 하루 15시간씩 뼈 빠지게 일하고 있었다. 나는 영국에 전화하기 위해 새벽이 오기도 전에 일어났고, 정규 근무 시간인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는 국내 일을 처리했으며, 일본과 뉴질랜드에 전화를 하면서 거의 밤 12시까지 일했다. 더 나은 방법을 알지 못했기에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에 꼼짝없이 갇혀 기차 화덕에 열심히 석탄을 퍼 넣고 있는 형국이었다. 완전히 탈진 해 뻗느냐, 아니면 파레토의 법칙을 한번 시험해 보느냐의 기로에서 나는 후자를 택했다. 그다음 날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질문을 잣대로 삼아 내 사업과 개인적 삶을 분석하기 시작했다.
1. 내 문제와 불행의 80퍼센트를 일으키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2. 내가 원하는 수입과 행복의 80퍼센트를 창출하는 20퍼센트의 원인은 무엇인가?
나는 하루 종일 엄청 급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일을 내팽개쳐 둔 채 위의 질문을 친구에서부터 고객과 광고, 휴식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적용하면서 가능한 한 가장 솔직하게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열심히 분석했다. 당신은 모든 걸 제대로 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날 거라고 기대하지 마라. 진실은 때로 뼈 아프다. 여기서의 목표는 당신이 가진 비효율적인 점들을 찾아 제거하고, 당신의 강점을 발견해 최대한으로 살리는 데 있다. 그 후 24시간 안에 나는 문자 그대로 내 인생을 영원히 바꾸고,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해 준 간단하지만 정서상 하기 어려운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
내가 한 첫 번째 결정만 봐도 이 분석적 제거 방법을 통해 거두어들일 수 있는 수익이 얼마나 엄청나고 빠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는 95퍼센트의 고객과는 계약을 해지했고, 2퍼센트는 아예 잘라 버렸으며, 특징을 분석해 모방할 수 있도록 상위 3퍼센트의 고객만 남겨 두었다.
결과를 보면, 120곳 이상의 도매 고객 중에서 단지 5곳 고객이 수입의 95퍼센트를 가져다주었다. 이 5곳의 회사는 어떤 후속적인 전화나 설득, 감언이설 없이도 정기적으로 주문을 했기 때문에, 나는 내 시간의 98퍼센트를 나머지 회사들을 쫓아다니며 일을 처리하는 데 쓰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뭔가를 하는 척하기 위해 일했던 것이다. 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일하는 게 목표가 아니란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필요하든 않든 간에, '나인 투파이브' 근무는 단순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는 시스템에 지나지 않는 데도 말이다. 나는 뉴리치가 가장 싫어하는, '일을 위한 일 work for work, W4W'을 하는 전형적인 사례였다.
내가 가진 모든 문제와 불만은 이 비생산적인 다수의 고객으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내가 여기 불을 질렀으니 이제 너는 불을 꺼라.' 라는 식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사업 마인드를 가진 2곳의 큰 고객사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나는 이 모든 비생산적인 고객들에게 수동적인 대응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즉 그들이 주문을 하면 "좋다. 주문하라."고 하자. 주문을 안 해도 절대로 주문해 달라고 쫓아다니진 않겠다. 전화고 이메일이고 없다 이거야. 그러면 이제 처리해야 할 2곳의 큰 고객사만 남았다. 그들은 대하기 아주 골치 아픈 상대였지만 당시 순이익에서 10퍼센트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다.
당신에게도 이와 같은 상대가 몇몇 있을 것이다. 골칫덩이인 이들이야말로 온갖 문제를 유발하는데, 중요한 것은 이것이 자기혐오에 빠지게 하고 우울하게 한다는 점이다. 그때까지 나는 사업의 대가로 그들의 위협과 모욕, 시간을 잡아먹는 논쟁과 장광설을 감수해 왔다. 하지만 나는 80 대 20 분석을 통해 이 두 고객이 하루 종일 나를 불행하게 만들고 분노를 일으키는 근원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들로 인해 내 개인 시간은 자주 침해받았으며, 나는 늘 그렇듯 '그놈에게 OO라고 말했어야 하는데 못 했어....'라고 자학하며 야근을 하곤 했다. 마침내 나는 너무나 명백한 결론에 이르렀다. '내 자존심과 정신 상태에 미치는 악영향이 겨우 금전적 이득만큼의 값어치도 없었던 거구나.'라고, 나는 그 돈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는데 돈을 벌어야만 한다고 생각해 왔다. 고객은 항상 옳다. 안 그런가? 그런 게 다 사업의 일부인 거지. 안 그런가? 어림없는 말씀! 적어도 뉴리치에게는 그렇다. 나는 그들을 잘라 버렸으며 그렇게 하는 순간순간을 즐겼다.
'나인 투 파이브'의 허상과 파킨슨의 법칙
당신이 직장인일 경우 무의미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전적으로 당신 잘못은 아니다. 수당제로 보수를 받는 직업이 아닌 이상, 시간을 잘 활용해 봤자 성과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까지는 서류를 뒤적거려야 하는 것으로 전 세계가 합의하고 있는 데다, 근무 시간 중에는 꼼짝없이 사무실에 잡혀 있어야 하므로 그 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을 만들어 내야만 하는 것이다. 결국 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많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이제 꼬박꼬박 월급봉투나 받아 챙기겠다는 목표 대신 원격 근무 협상을 이루어 내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으므로, 현재 상황으로 돌아와 효과적으로 일한 때가 되었다. 가장 유능한 직원이 칼자루를 쥘 수 있으니까..
기업가에게 시간 낭비는 나쁜 습관과 생각 없는 모방에서 나오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나라고 예외는 아니다. 대부분의 기업가들도 예전에는 직장인이었고 나인 투 파이브 근무 문화를 겪은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오전 9시에 일을 하든 안 하든 간에, 또 목표 수입을 얻기 위해 일하는 데 8시간이 걸리든 걸리지 않든 간에, 그들도 똑같은 시간표를 채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간표는 사회 공동 합의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양에 의한 결과 측정 방식'이라는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기 업무를 완수하는 데 어떻게 딱 8시간이 정확히 걸릴 수 있단 말인가? 그럴 수는 없다. 나인 투 파이브라는 것은 임의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백만장자처럼 살 수 있는 재산을 모으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진짜로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도 하루 8시간씩 일할 필요가 없다. 일주일에 8시간도 너무 많다. 나는 지금 당장 당신이 나를 믿으리라고 기 대하지는 않는다. 아마 당신도 내가 오랫동안 그랬던 것과 똑같이 느끼리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일하는 시간이 모자랄 판인데...."라고 말이다. 먼저 우리가 서로 동의할 수 있는 몇 가지에 대해 생각해 보자. 우리는 일해야 할 시간이 8시간이기 때문에 8시간을 채워 일한다. 만약 일해야 할 시간이 15시간이라면 우리는 15시간을 채워 일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급한 일이 생겨 2시간 후에는 사무실을 나서야 하는데 해야 할 일의 마감시한이 있다면 우리는 2시간 안에 그 일을 기적적으로 끝내지 않는가.
이런 사실은 2000년 봄학기에 에드 샤우 교수가 내게 가르쳐 준 법칙과 관련이 있다. 나는 초조한 마음으로 수업에 들어갔지만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다. 그 학기 성적의 25퍼센트를 차지하는 학기말 리포트의 마감시한이 24시간 후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여러 선택 과제 중 내가 고른 것은 신생 기업의 최고경영자를 인터뷰해 그들의 사업 모델을 심층 분석하는 것이었다. 당시 그 기업 실세는 막판에 내가 2명의 핵심 인물과 인터뷰를 하거나 그들의 정보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기밀 유지와 주식 상장 전 예방 조치 때문이라나 뭐라나. 어쨌든 게임 끝인 셈이다.
나는 수업이 끝난 후 에드 샤우 교수에게 다가가 이 불행한 소식을 알렸다.
"에드 교수님, 리포트 제출 시한을 연기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에드 샤우 교수는 걱정하는 기색도 없이 빙긋 웃었다. "내 생각에 아무 문제도 없을 것 같네만, 사업가들이란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드는 사람들이지 않나?"
24시간 후 나는 조교가 사무실 문을 잠그려 할 때 마감시한 1분을 남겨 놓고 30페이지짜리 기말 리포트를 제출할 수 있었다. 이 리포트는 내가 새 회사를 찾아내서 인터뷰를 하고, 올림픽 육상 선수들을 몽땅 실격시켜 버릴 만큼 엄청난 양의 카페인의 힘을 빌려 강도 높은 밤샘 작업으로 분석한 것이었다. 결국 이것은 대학 4년간 내가 쓴 최고의 리포트가 되었고 나는 A학점을 받았다.
리프트 마감 전날 내가 어려움을 호소했을 때 에드 샤우 교수가 해 준 조언이 바로 파킨슨의 법칙이었다.
파킨슨의 법칙에 따르면, 어떤 일을 완수하도록 주어진 시간에 비례하여 그 업무의 중요성과 복잡성은 점점 더 크게 인식된다. 마감시한이 임박했을 때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다. 만약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 24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시간적 압박으로 인해 일의 실행에만 집중하면서 꼭 필요한 것들만 하게 된다. 똑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일주일이 주어진다면, 6일 동안 별것도 아닌 일을 크게 벌여 씨름하게 된다. 제발 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만약 똑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두 달이란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 일은 그야말로 정신을 좀먹는 괴물로 변해 버린다. 게다가 마감시한이 짧으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마찬가지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을 보이게 된다.
이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다.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두 가지 방식이 있으며, 이 둘은 서로 역의 관계라는 사실이다.
1. 근무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라.
(80 대 20 법칙)
2. 중요한 일로만 업무를 제한하기 위해서 근무 시간을 줄여라.
(파킨슨의 법칙)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를 다 활용하는 것이다. 수입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몇 가지 중요한 업무를 찾아내 그 일들이 아주 짧고 마감시한을 갖도록 시간표를 짜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꼭 해야 하는 중요 업무를 가려내지 않은 채 일의 완수를 위해 시작 시간과 완료 시간을 의욕적으로 잡는다면, 중요하지 않은 일이 중요하게 될 수도 있다.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고 하더라도 당신을 집중하게 만드는 마감시한이 없다면, 당신에게 주어진 자질구레한 업무는 점점 더 불어나게 될 것이다. 기업가는 잡무를 억지로 만들어 내게 될 것이고, 이 일은 다른 사소한 일이 생길 때까지 시간을 잡아먹다가 결국 하루가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한 일이 없게 만들 것이다. 택배사에 보낼 소포를 포장하고, 몇 가지 약속을 잡고, 이메일을 확인하는 데 근무 시간을 몽땅 다 잡아먹는 것을 달리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나야말로 이거 하다 저거 하다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몇 달을 보냈다. 내가 사업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업이 나를 움직이는 것처럼 느끼면서 말이다.
80 대 20 법칙과 파킨슨의 법칙은 이 단계 전체를 통해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계속 등장하게 될 두 가지 기본 개념이다. 일하는 데 소요되는 대부분의 시간은 헛되이 흘러간다. 다시 말해 시간은 이용 가능한 양에 비례해 낭비하게 된다는 뜻이다.
업무에서 쓸데없는 일들을 녹아 내고 시간적 자유를 얻으려면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이 과도하지 않도록 제한해야 한다.
Q&A 질문과 행동
더 많은 시간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은 일을 덜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활용해야 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가 짧게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고, 둘째가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제 이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경우를 가정해 보자.
1 심장 발작으로 당신이 하루 2시간밖에 일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5시간도 아니고 4시간도 아니고 3시간도 아니다. 딱 2시간이다. 나는 궁극적으로 당신이 하루 2시간 일하는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시작이다. 벌써부터 당신 머릿속에서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말도 안 돼! 그건 불가능하다고!" 그래, 나도 안다. 알아. 내가 만약 하루 4시간만 자고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면서 몇 달을 견뎌 낼 수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믿겠는가? 아마 믿지 않을 것이다. 아이를 갓 낳은 수백만 명의 엄마들이 늘 그렇게 하는데도 말이다. 이 연습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세 번에 걸친 심장 수술 끝에 의사가 "수술 후 초기 석 달 동안 하루 2시간으로 일을 줄이지 않으면 당신은 죽게 될 겁니다."라고 경고한 것이다. 자, 어떻게 하겠는가?
2 두 번째 심장 발작이 와서 이번에는 일주일에 2시간밖에 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3 만약 누가 당신 머리에 총을 겨누고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여러 일 중에 80퍼센트를 그만두라고 한다면 무슨 일을 택하겠는가?
단순해지려면 무자비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들, 즉 이메일, 전화 통화, 대화, 서류 작업, 회의, 광고, 고객, 제조업자, 제품, 서비스, 기타 관련 일들 중에 80퍼센트를 그만두어야 한다면, 수입에 악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없애 버려야 할까? 한 달에 단 한 번만 이 질문을 하더라도, 당신은 정신이 번쩍 들어 일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4 내가 생산적인 것처럼 느끼기 위해 시간 때우기로 주로 이용하는 세 가지 일은 무엇인가?
이 일들은 주로 실패하거나 거절당할 가능성 때문에 거북하게 느껴지는 더 중요한 일들을 미루기 위해 하게 된다. 자신에게 솔직해지자. 우리 모두 가끔 이렇게 하지 않는가? 당신이 중요한 일을 미루기 위해 일부러 하는 일은 무엇인가?
5 '이것이 내가 오늘 한 유일한 일이라면, 나는 나의 하루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가?'라고 묻는 습관을 들여라.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지 않고는 일하러 가지도, 책상 앞에 앉지도 마라. 하루 종일 관련도 없는 이메일이나 읽고 머리만 뒤죽박죽 될 테니 말이다. 오늘 저녁이 가기 전에 내일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해 놓도록 하라. 나는 컴퓨터의 일정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야 할 일 목록을 작성하는 건 추천하고 싶지 않다. 왜? 수많은 일들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가로 5센티미터, 세로 9센티미터 정도의 메모지를 사용하는데, 이것 은 주머니에 딱 들어가는 데다 몇 가지 일만 적도록 제한해 준다. 하루에 끝마칠 중요한 일은 절대로 두 가지를 넘어서는 안 된다. 절대로 말이다! 그렇게 하는 게 실제로 효과가 높은지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들 그렇듯이 만약 당신이 여러 가지 일이 다 중요해 보여 결정을 못 하고 난감해하고 있다면, 각각의 일들에 대해 순서대로 자신에게 물어보라. '이것이 내가 오늘 해내는 유일한 일이라면, 나의 하루에 대해 만족할 수 있을까?'
급해 보이는 일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그리고 이 일을 하기 위해 중요한 일을 미루는 게 가치 있을까?' 만약 당신이 그날 해야 할 중요한 업무를 한 가지도 완수하지 못했다면, 연체료 5달러를 아끼려고 얼마 안 남은 업무 시간을 DVD를 반납하는 데 써서는 안 된다. 차라리 중요한 일을 체 리하고 연체료를 내라.
6 모니터에 포스트잇을 붙이거나 일정 알람을 설정하여 적어도 하루에 세 번 이상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라. '중요한 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일을 일부러 만들어 내고 있는 건 아닌가?'
7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지 마라.
내가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당신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이를 닦으면서 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에 답장을 쓰려고 하면 제대로 일이 안 된다. 온라인 리서치나 메신저를 하면서 밥을 먹는다? 마찬가지이다. 만약 당신이 우선순위를 제대로 매긴다면,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필요가 없어진다. 사실 이것은 성과는 낮은 데도 생산적이라는 위안을 얻고 싶어서 여러 가지 일을 하려는 것일 뿐이다. 다시 반복하자면, 하루의 주요 목표 또는 업무는 두 가지를 넘어서는 안 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로따로 일을 하라. 다른 데 정신이 흐트러지지 않게 말이다. 관심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면 일을 더 자주 중단하게 되고, 집중력도 저하되며, 최종 결과도 더 좋지 않고, 만족감도 덜하게 된다.
8 거시적, 미시적 단계에서 파킨슨 법칙을 활용하라.
더 적은 시간에 더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파킨슨 법칙을 활용하라. 집중해서 일하고 미루지 않기 위해서는 일정과 마감시한을 짧게 잡아야 한다.
주 단위, 일 단위의 거시적 단계에서는 오후 4시면 일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되 월요일과 금요일 모두, 또는 월요일이나 금요일 중 하루는 쉴 수 있도록 하라. 이렇게 하면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하도록 집중하게 되고, 사교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될 가능성이 꽤 높아진다. 만약 당신이 상사의 독수리 같은 감시의 눈초리 아래 있다면, 이를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말하겠다. 미시적 단계에서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무시하고 해야 할 일 목록에 있는 업무의 수를 제한한 후, 일을 미루지 않도록 마감시한을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짧게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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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법
거절하는 기술
독자적으로 생각하라. 체스 말이 아니라 체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랄프 차렐, 작가
'어린 시절 놀이터에서 놀던 때를 기 억해 보자. 그곳에는 으레 덩치 큰 골목대장과 수많은 그의 희생양들이 있었을 것이다. 거기에는 또한 기세 등등하게 주먹을 휘두르면서 결사적으로 싸우던 꼬마 녀석도 있었을 것이다. 그 아이가 골목대장을 이기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한두 번 소모적으로 치고받고 한 후에는 골목대장도 그 아이를 더는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괴롭힐 다른 아이를 찾는 게 더 쉬울 테니까 말이다.
그 아이처럼 되도록 하라. 필요할 때는 깐깐해지도록 하라. 인생에서도 마찬가지로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평을 받으면 매번 부탁하거나 싸울 필요 없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는 데 유리하다.
중요한 일만 하고 사소한 일은 무시하는 게 쉽지는 않다. 세상만사가 당신에게 온갖 쓰레기 같은 일들을 하도록 음모라도 꾸미는 듯한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일상에서의 몇 가지 간단한 변화를 통해, 사람들은 당신을 괴롭히다가 쓴맛을 보느니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낫다는 걸 알게 된다.
이제는 과도한 정보를 피할 때이다.
당신을 방해하는 세 가지 훼방꾼
우리의 목적에서 볼 때, '방해'란 것은 중요한 업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일을 의미하는데, 여기에는 주요 훼방꾼이 세 종류가 있다.
1_ 시간을 낭비하는 일: 거의 또는 전혀 소득이 없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는 일들. 시간을 낭비하는 일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회의, 토론, 전화 통화, 이메일 등이다.
2_ 시간을 잡아먹는 일: 해야 하는 일이지만 종종 중요한 업무를 방해하는 반복적인 일 또는 요청 사항, 여기에는 당신이 친숙하게 여길 만한 몇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테면 이메일 읽고 답장 쓰기, 전화하기와 온 전화에 답하기, (주문 현황, 제품 사용 안내 등) 고객 서비스, 재정 보고와 판매 보고, 개인적 용무, 피할 수 없고 되풀이되는 모든 행위와 업무 등이다.
3_ 위임에 실패한 일: 작은 일을 할 때조차도 허락이 필요한 경우 (분실 선적물, 파손 선적물, 제품의 오작동 등과 같은) 고객 문제 해결, 고객 응대, 모든 종류의 경상비 지출 등을 들 수 있다.
이제 세 가지 모두에 대한 처방책을 순서대로 살펴보자.
시간을 낭비하는 일: 무식쟁이 되기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애거나 피하기 쉬운 편이다. 그런 일들을 제한하여 모든 의사소통 행위가 당장 실행에 집중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첫째, 이메일을 읽고 쓰는 것을 제한하라. 이메일이야말로 현대 세계에서 모두에게 심각한 방해물이 될 때가 많다.
1. 이메일 수신을 알려 주는 경보음 기능이 설정되어 있다면 끄고, 다른 사람이 이메일을 보내자마자 당신의 메일함에 배달되는 자동 발신/수신 기능도 끄도록 하라.
2. 한 번은 낮 12시에서 점심시간 전에, 또 한 번은 오후 4시에, 이렇게 하루에 두 번만 이메일을 확인하라. 낮 12시와 오후 4시라는 시간대는 당신이 전에 보낸 이메일에 대해 답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때이다. 아침에 제일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지는 마라.
그 대신 점심식사 때문에, 또는 이메일을 읽느라 업무가 지연되었다는 변명을 하지 않으려면 오전 11시 이전에 대부분의 중요한 업무를 해치워라.
하루 두 번 이메일 읽기를 정례화하기 전에 우선 상사나 동료, 공급 업체와 고객들을 더 효과적으로 길들여 줄 자동 응답 이메일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겠다고 먼저 양해를 구하지는 마라. 우리의 십계명 중 하나를 기억하는지? 용서는 구하되 허락을 얻지는 말라는....
이렇게 하는 것이 당신을 심장 떨리게 한다면, 직속 상사와 얘기해 이 방법을 하루에서 사흘 정도만 시도해 보겠다고 제안하라. 그 이유로 걸려 있는 프로젝트와 지속적인 방해로 인한 업무 차질을 대라. 스팸 메일이나 사무실 밖 누군가를 마음 놓고 탓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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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p3 | 자동화된 돈벌이 수단, 뮤즈 만들기
-자동화Automation를 위한 A
(...) 실패하는 이유는 수영도 배우기 전에 수영장 같은 곳으로 뛰어들기 때문이다. 단점이라고는 전혀 없는 간단한 연습으로 원격 비서 제도를 활용하면, 2주에서 4주간의 테스트를 통해 경영의 기본 원리를 모두 배울 수 있다. 비용도 100달러에서 400달러 정도밖에 안 든다 것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고 보아야 하는데, 이를 통한 투자 수익률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이 돈은 길어야 10일에서 14일이면 회수할 수 있고, 그 후에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으로 순수한 이익이 된다.
뉴리치 멤버가 된다는 것은 단지 일을 더 훌륭하게 처리하는 것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이것은 당신을 대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에 관한 것이다.
이렇게 되도록 하는 게 우리의 첫 번째 연습이다.
당신이 기업가가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더라도 이 과정은 우리가 배운 80 대 20 법칙 및 '제거' 과정과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즉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당신을 대신할 누군가를 훈련시켜 당신 일정에 남아 있는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부분을 제거해 초정제된 일련의 규칙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돈을 주고 그 일을 시키는 순간 중요하지 않은 업무로 시간만 질질 끄는 상황은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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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
일은 1/10 이하로 수입은 10배 이상으로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며 원할 때 일하는 삶
가능한가? 의심스럽다면 먼저 읽어라 『나는 4시간만 일한다』와 관련하여 으레 나오는 질문이 있다. 그리고 팀 페리스는 되도록 짧게 일하려는 사람답게 그에 대해 아래와 같이 미리 답해 두고 있다. 웹에서 익숙해진 FAQ 형식을 통해서 말이다.
·부자로 태어나야만 가능하지 않나?
"아니다. 내 부모는 둘이 합해서 1년에 5만 달러 넘게 벌어 본 적이 없고 나는 열네 살 때부터 일해 왔다. 나는 록펠러 같은 부자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당신도 그럴 필요가 없다."
·명문대 출신이라야 하나?
"결코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버드 출신이 아니며, 몇몇은 학교 중퇴자다. 최고의 학벌은 물론 굉장하다! 하지만 그런 간판이 없다는 것에도 그 나름의 이점이 있다. 명문대 졸업생들은 일주일에 80시간씩 일해야 하는 고소득 직장으로 모여들기 일쑤고, 거기서 15년 내지 30년 정도 영혼을 파괴하는 일거리에 파묻혀 살아간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내가 바로 그런 곳에 있었고, 사람들이 그렇게 황폐해지는 것을 봤다. 그래서 이 책으로 그런 삶을 확 뒤집어엎으려는 것이다."
·미혼이라야 하나?
"전혀 관계없다. 이 책은 뭉그적거리는 인생 계획에 질려 이제 삶을 미루는 대신 자유롭게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람보르기니를 모는 스물한 살짜리부터 딸과 함께 디지털 유목민으로 사는 가족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사례가 나온다. 기본 메뉴에 신물이 난다면, 그래서 무한 선택의 세계로 들어설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이 책은 바로 당신을 위한 것이다."
·꼭 여행을 해야만 하나?
"아니다. 여행은 다만 선택일 뿐이다. 이 책의 목적은 시간과 장소의 자유를 확보해 당신이 원하는 대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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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책 이야기-결정적 인용] - [독서][책 읽기] 책 잘 읽는 방법 (폼나게 재미나게 티 나게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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